AI 핵심 요약
beta- 이란이 9일 미군기지에 미사일을 쐈다
- 후티 반군이 사우디 남부 4개 도시를 타격했다
- 브렌트유가 99.46달러까지 올라 100달러를 위협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중동 정세가 이란과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의 '좌우 협공'으로 끝없는 보복의 악순환에 빠져들고 있다. 이란의 미군기지·함정 보복 타격에 미군이 이란 유조선 격침으로 받아치고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홍해 해상 봉쇄에 이어 에너지 시설 직접 타격에 나서면서 국제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 선을 다시 위협하고 있다.
◆ 이란, 호르무즈 통제권 주장…미군과 연쇄 보복전 격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세계 원유 해상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주장하며, 자국이 지정·허가하지 않은 항로를 이용하는 상선과 유조선을 겨냥해 공격을 되풀이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지난 5일(현지시간)에는 미 해군 항공모함과 유도미사일 구축함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미군은 하르그섬 인근 이란 유조선 2척과 오만만에서 1척을 격침하며 대응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7일에도 또다시 미 해군 함정을 겨냥해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고, 이에 미군은 8일 오만만에서 이란 혁명수비대 유조선 4척과 하르그섬 인근에서 1척 등 총 5척을 추가 격침했다고 발표했다.
미군의 유조선 공격에 이란은 9일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요르단 알아즈라크 공군기지를 탄도미사일로 공격했다. 혁명수비대는 성명에서 이지스(Aegis) 전투체계를 갖춘 미군 구축함 DDG-119와 DDG-53을 미사일로 타격하는 데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또 자국 유조선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쿠웨이트와 바레인 항구에 정박 중이거나 인근 해역에 진입하는 유조선들을 향해 "즉시 선박을 버리고 철수하라"며 표적 공격을 감행하겠다고 경고했다.
◆ 후티, '바브엘만데브' 통제권 두고 사우디와 전면전
홍해상 사우디 봉쇄에 나선 예멘 후티 반군은 홍해 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통제권을 두고 사우디와 사실상의 전면전에 나섰다.
8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후티 반군은 이날 드론과 미사일을 대거 동원해 카미스 무샤이트, 아브하, 나즈란, 지잔 등 사우디 남부 4개 도시를 동시 타격했다. 이번 공격은 사우디 주요 공군기지는 물론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핵심 정유 및 전력 인프라를 집중 겨냥했으며, 사우디 당국에 따르면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73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월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발발한 이래 사우디 본토를 겨냥한 공격 중 최대 규모다.
후티 반군은 사우디 주도 연합군이 지난 사흘간 마리브, 알호데이다 등 예멘 내 반군 거점에 121차례에 달하는 대대적인 공습과 미사일 타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과 걸프 해역'을 쥐고, 후티가 '홍해 및 사우디 석유 인프라'를 흔드는 좌우 양방향 협공 구조가 본격화되면서 중동 내 에너지 수송로가 사실상 차단된 상황이다.

◆ 브렌트유 장중 99.46달러… "공급 차질 장기화시 최고 150달러"
중동 정세가 다시 격화하면서 국제 유가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8일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종가는 전장 대비 0.92달러(0.95%) 오른 배럴당 97.92달러를 했다. 장 중 99.46달러까지 치솟으며 7월 2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 인도분 역시 배럴당 93.03달러로 전장 대비 1.69% 급등 마감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중동발 원유 공급 차질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반영해 유가 전망치를 잇따라 상향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중동 원유 공급 차질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2027년 브렌트유와 WTI 전망치를 각각 배럴당 5달러씩 상향했다. 또한 걸프 지역 원유 생산이 하루 400만 배럴 차질을 빚을 경우 브렌트유가 배럴당 12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충돌이 장기화될 경우 브렌트유가 배럴당 95~120달러 선을 유지하겠지만, 주요 에너지 인프라가 훼손되는 광범위한 확전으로 번질 경우 유가가 최고 1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