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선전이 9월 8일 WIPO 혁신클러스터 1위를 2년 연속 차지했다.
- 선전은 특허·투자·논문서 두각을 보이며 혁신생태계를 키웠다.
- APEC 개최를 앞두고 선전의 첨단산업 경쟁력이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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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중국 선전(深圳)이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선정한 세계 최고 혁신도시(클러스터)에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홍콩·광저우와 묶인 '선전-홍콩-광저우 혁신 클러스터'가 세계 1위를 차지하면서 선전의 첨단산업 경쟁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WIPO가 9월 8일 발표한 '2026 글로벌 혁신지수(GII)'의 세계 100대 혁신 클러스터 순위에서 선전-홍콩-광저우는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한국의 서울은 4위를 기록했다. 상위권에는 중국과 미국의 주요 도시들이 대거 포진해 글로벌 혁신 경쟁에서 미·중 양국 도시의 영향력이 두드러졌다.
이번 순위는 국제특허(PCT) 출원, 과학논문 발표, 벤처캐피털 거래 등 3개 핵심 지표를 바탕으로 평가된다. 특히 선전은 세 분야 모두에서 강한 경쟁력을 보이며 광저우·홍콩과 함께 구축한 혁신 생태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선전의 가장 큰 강점은 연구개발 성과가 산업과 자본으로 빠르게 연결되고 집적되는 도시 역량에 있다. 2025년 전략적 신흥산업의 국내총생산(GDP) 비중은 43%에 달했다. 국가급 첨단기술기업은 2만 6000개를 넘어섰고, 국가급 '전정특신(專精特新) 작은 거인' 기업도 1333개로 중국 도시 가운데 가장 많다. 국내외 증시 상장기업만해도 600개를 넘는다.

첨단 혁신 도시답게 지식재산권 경쟁력이 압도적이다. 선전의 2025년 특허 등록 건수는 21만4500건으로 8년 연속 중국 도시 1위를 기록했다. PCT 국제특허 출원은 1만9700건으로 전년보다 20.27% 증가했으며 22년 연속 전국 1위다. 인구 1만명당 고가치 발명특허 보유량도 119.7건으로 중국 평균의 7.5배에 달한다.
선전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특허를 단순한 연구성과에 그치지 않고 자금 조달과 사업화로 연결하는 제도적 기반이다. 2025년 지식재산권 담보융자 규모는 592억2900만 위안에 달했고, 지식재산권 증권화 상품도 누적 121건, 총 257억3600만 위안 규모로 확대됐다.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로봇, 생명과학, 의료기기 등 미래산업에서도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중국특허상에서 선전은 72개 수상작을 배출했으며 이 가운데 금상이 7개로 중국 도시 중 가장 많았다.
혁신 도시로서 선전의 경쟁력은 기업·연구기관·자본·제조업이 촘촘하게 연결된 '혁신 생태계'에서 나온다는 평가다. 여기에 홍콩의 국제 금융·과학기술 역량과 광저우의 제조·산업 기반이 결합하면서 광둥-홍콩-마카오 대만구의 혁신 시너지를 만들어내고 있다.
오는 11월 18일~19일 APEC 정상회의가 예정된 중국 남부 광둥성 선전은 이미 중국의 대표적인 제조·IT 도시를 넘어 AI와 로봇, 전기차, 드론, 첨단제조가 집결한 글로벌 기술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APEC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선전의 혁신 역량이 세계 무대에서 다시 한번 주목을 받게될 전망이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