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 대형 유통·제조업체가 8일 관세 환급을 받았다.
- 주가 반등은 미미했고 무역갈등 재점화로 효과가 줄었다.
- 환급은 일회성이라 실적개선 지속성은 낮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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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바탕으로 전문 기자들의 검증과 분석을 거쳐 생산된 콘텐츠입니다. 원문은 9월8일 블룸버그통신 기사(From Nike to Starbucks, Tariff Relief for Stocks Is Fleeting)입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대형 유통업체와 제조업체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전면적 관세로부터 오랫동안 기다려온 완화 조치를 받고 있다. 다만 타격이 컸던 일부 기업의 경우 주가 회복 폭은 '해방의 날' 당시 입은 손실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가 발표된 2025년 4월, S&P500지수는 5년 만에 최악의 하루를 기록했다. 이후 연방대법원이 해당 관세를 위법으로 판단하면서 올여름부터 환급금이 지급되기 시작했고 투자자들은 이를 의미 있는 주가 상승 동력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실제 주가 반응은 대체로 미미했다. 최근 몇 주 사이 미국과 캐나다 간 무역 갈등이 재점화하면서 환급에 따른 주가 부양 효과마저 빠르게 사라질 가능성이 커졌다.
최근 양국의 맞대응 국면에서 캐나다는 지난달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응해 수백 개 미국산 제품에 최대 50%의 관세를 부과했다. 무역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월가 전략가들은 트럼프 행정부 정책에 따라 이미 반영된 비용 부담을 서둘러 걷어내지 않는 분위기다.
마샬 프런트 프런트바넷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해당 금액은 일회성 항목이고 영업수익도 아니어서 투자자들은 기업 실적을 평가할 때 이를 할인해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짜 돈인 것은 맞지만 다시 반복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환급금을 받는 기업들은 유통, 산업재, 전자 하드웨어 등 수입 비중이 높은 업종에 속한 중소형주와 대형주로 구성돼 있다. 타깃(TGT), 월마트(WMT), 나이키(NKE), 스타벅스(SBUX) 등이 환급 효과를 누린 기업으로 꼽힌다. 캐터필러(CAT) 같은 산업재 기업과 어플라이드 옵토일렉트로닉스(AAOI) 같은 전자부품 제조업체도 수혜 기업에 포함된다.
나이키 주가는 '해방의 날' 다음 날인 2025년 4월3일 14% 급락해 2017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년여가 지난 뒤 나이키가 6월30일 실적 발표에서 관세 환급금으로 약 10억달러를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히면서 주가는 잠시 반등했으나 곧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나이키는 실적 발표에서 기존 가이던스에 반영되지 않았던 이 현금 유입이 매출원가 부담을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타벅스도 관세 발표 이후 주가가 11% 하락해 2024년 5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스타벅스는 올해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1.6% 상승하는 데 그쳤다. 회사 측 발표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2026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해당 회계연도 동안 발생한 관세 비용을 공개했다.
나이키를 담당하는 구겐하임증권의 시메온 시걸 애널리스트는 "향후 관세가 어떤 형태로 부과될지에 대한 의문이 관세 환급으로 현금이 늘어나는 것과 영업이익으로 현금이 늘어나는 것의 차이보다 기업의 건전성이나 부담에 훨씬 더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연방대법원이 지난 2월 국제긴급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한 관세가 위법하다고 판단한 이후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 집계 기준으로 7월 말까지 약 1000억달러가 재무부로 환급 처리를 위해 송금됐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집계에 따르면 최근 분기 실적에서 관세 환급을 언급한 기업은 88곳에 달했고 환급 규모는 최소 150억달러로 추산됐다. 앞으로 추가 환급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에릭 스터너 아폴론웰스 최고투자책임자는 "법원 판결이 나왔을 때 시장과 애널리스트들이 이를 이미 반영했기 때문에 지금은 반응이 거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복권'
일부 중소형 기업의 경우 환급금이 실적에 상당한 도움을 주면서 마진을 크게 개선하고 다른 지표를 압도하는 효과를 냈다. 다만 시장 전략가들은 이러한 수치가 기업의 실제 성과를 가린다고 본다. 환급이 끝나면 기업은 결국 동일한 사업 구조로 돌아가게 된다.
프런트는 "애널리스트와 투자자들은 실적을 면밀히 살펴 수익성을 계산할 때 해당 항목을 제외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스트바이(BBY)가 대표적 사례다. 베스트바이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연간 전망을 상향 조정했음에도 주가는 오히려 하락했다. 실적 개선의 상당 부분이 3400만달러 규모의 관세 환급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은 그 효과가 얼마나 지속될지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시걸은 "향후 관세 비용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환급금 자체는 기업이 복권에 당첨된 것과 다르지 않다"며 "이는 사업 자체를 더 나은 사업으로 만들어주지는 않고 단지 현금을 더 늘려줄 뿐"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금 활용 방식에 따라 장기적으로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아폴로매니지먼트의 토르스텐 슬록 파트너는 "이 같은 관세 환급금 중 일부는 주주 배당과 자사주 매입에 사용될 것"이라며 "다만 일부는 인공지능(AI) 관련 설비투자에도 투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분기마다 추가 환급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지만 추가 관세 부과 우려가 지속적인 주가 상승을 가로막고 있다. 시장은 이미 높아진 비용 환경에 적응한 상태다. 관세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인식도 확산하고 있다.
새롭게 도입됐거나 예고된 관세로는 약 200억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제품에 대한 50% 관세, 반도체 소재로 쓰이는 수입 폴리실리콘에 대한 15% 관세 명령, 강제노동 조사에 따른 주요 교역국 대상 10~12.5% 관세 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의 무역 협상이 결렬된 이후 캐나다산 자동차와 부품에 대한 관세를 두 배로 인상하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파이퍼샌들러의 피터 키스 애널리스트는 "관세 환급에 힘입은 대규모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실적 호조에 대해 월가가 크게 후한 평가를 하지 않는 이유는 내년에는 이 환급 효과가 사라지기 때문"이라며 "이는 2026년 실적에는 도움이 되지만 2027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bernard02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