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조정식 국회의장이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 17주기 추모식에서 추모사를 했다
- 조 의장은 김 전 대통령의 민주주의·경제·남북화해 공헌을 기렸다
- 그는 국회가 통합과 실용을 잇고 평화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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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승현 조승진 기자 = 조정식 국회의장은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를 맞아 "김대중 대통령님께서 우리 곁을 떠난 지 17년이 됐다"며 "대통령님의 삶과 뜻을 다시 마음에 되새기기 위해 모였다"고 밝혔다.
조 의장은 이날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모식에서 "대통령님은 서거하기 7개월 전 여든다섯 번째 생일에 일기를 쓰셨다"며 "파란만장한 일생이었지만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고 경제를 살렸고 남북화해의 길을 열었으니 미흡했어도 후회 없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짧은 몇 줄에 대통령님의 평생이 들어있다"며 "대통령님의 삶은 그 자체로 역경을 극복한 대한민국의 역사"라고 강조했다.

조 의장은 "독재의 폭압 속에서 민주주의를 지키셨다"며 "납치와 사형선고, 감옥과 망명, 5번의 사선을 넘으면서도 역사적 소명을 포기하지 않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렵지만 해야만 하는 일이기에 용기를 내셨다"며 "끝내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뤘고 무너진 나라 경제를 다시 세우셨다"고 덧붙였다.
또한 "생산적 복지정책으로 국민의 삶을 지켜내셨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 발전을 이뤄내셨다"며 "초고속 정보통신망을 깔고 정보통신(IT) 기업을 육성해 오늘날 우리가 인공지능(AI) 3대 강국 비전을 세운 것도 그 위에서였다"고 설명했다.
조 의장은 "대통령님은 또한 한반도 평화에 새 지평을 여셨다"며 "분단 이후 처음으로 남북 정상회담을 성사시키며 남북 화해와 교류에 물꼬를 트고 통일의 희망을 심어주셨다"고 평가했다.
그는 "대통령님을 향한 세계의 존경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며 "세계정치학회는 동아시아 민주주의와 인권의 상징인 김대중 대통령님의 이름을 딴 상을 제정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김대중 민주주의론과 국제정치 이론은 K-민주주의의 자랑스러운 유산"이라고 역설했다.

조 의장은 "1992년 민주당 당무기획실에서 일하며 대통령님을 처음 뵀다"며 "당시 민주당 대표였던 대통령님은 깊은 통찰력으로 늘 한 발 앞서 시대를 읽으셨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국민보다 반보만 앞서가야 한다고 하셨다"며 "문제의식은 치열하고 본질을 꿰뚫었지만 해결 방법은 지혜로우셨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님의 가르침은 제가 정치인으로 성장하게 만들어준 나침반이자 죽비였다"며 "대통령님은 마지막까지 민주주의와 서민경제, 남북관계를 걱정하셨다"고 전했다.
조 의장은 "돌아가신 지 17년 동안 후배들의 노력과 성과가 대통령님이 보신다면 어떨지 두렵고 부끄럽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님의 통합과 실용의 정신을 국회가 최선을 다해 이어가겠다"며 "민주주의를 더 단단히 세우고 국민의 삶을 지키고 한반도 평화를 살리는 데 국회가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조 의장은 "국민과 함께 미래를 여는 국회가 되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며 "기적은 기적처럼 오지 않는다고 하셨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인사대천명의 자세로 매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통령님,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을 지켜봐주시고 힘을 주십시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대통령님의 영면을 기원한다"며 영전 앞에서 90도로 고개 숙여 경의를 표했다.
kims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