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그로쓰리서치는 13일 씨이랩 성장성을 제시했다
- 국내 AI 인프라 투자로 GPU 구축 수요가 늘어났다
- AstraGo와 대형 수주가 실적 확대를 이끌 전망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그로쓰리서치는 13일 씨이랩에 대해 국내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그래픽처리장치(GPU) 구축·운영 솔루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씨이랩이 엔비디아 파트너십 최고 등급인 'Elite Partner'를 확보한 가운데 최근 대규모 GPU 인프라 수주와 자체 운영 최적화 소프트웨어 'AstraGo'를 기반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씨이랩은 GPU 인프라 솔루션을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피지컬 AI 구현을 지원하는 기업이다. 사업별 매출 비중은 AI 인프라 53.27%, 디지털트윈 35.22%, 비전 AI 11.51%다. AI 프로젝트를 수주하면 총판사에서 GPU를 조달해 고객사에 공급하고, 프로젝트에 따라 GPU 인프라 구축 서비스와 운영 소프트웨어, 피지컬 AI 솔루션 등을 함께 제공한다.
한용희·정선우·김민찬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국내에서 AI 경쟁력 확보를 위한 대규모 GPU 확보가 본격화되면서 GPU 구축·운영 솔루션 수요 확대가 가능하다"며 "GPU 도입 확대와 함께 이를 하나의 연산자원으로 연결하는 구축 과정과 유휴자원을 최소화하기 위한 운영·최적화 소프트웨어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정부의 GPU 확보 목표가 확대되고 있는 점도 관련 시장 성장 요인으로 꼽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지난해 10월 국내에 GPU 26만장 공급 계획을 발표했으며 정부의 GPU 확보 목표도 2024년 6만5000장에서 올해 32만장 수준으로 약 5배 확대됐다. 대규모 GPU 도입이 늘어날수록 개별 장비 공급을 넘어 데이터센터 환경에 맞춘 설계와 구축, 성능 검증 및 운영 효율화의 중요성도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씨이랩은 2019년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엔비디아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올해 최고 등급인 Elite Partner로 승격됐다. 그로쓰리서치는 엔비디아 차세대 기술 로드맵과 블랙웰·베라루빈 파이프라인 관련 정보를 사전에 공유받아 신규 GPU에 최적화된 구축 솔루션을 상대적으로 빠르게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경쟁력으로 꼽았다.
연구원들은 "씨이랩은 엔비디아 파트너십과 주요 구축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GPU 구축 수요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특히 GPU 인프라 구축 이후 운영 효율화까지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자체 개발한 GPU 운영 최적화 소프트웨어 'AstraGo'도 향후 소프트웨어 매출 확대를 이끌 수 있는 사업으로 평가했다. AstraGo는 AI 데이터센터에 구축된 GPU를 여러 사용자와 작업에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사용하지 않는 자원을 회수해 필요한 작업에 자동으로 재배분하는 솔루션이다. GPU 1대당 약 200만~300만원의 라이선스 매출이 발생하는 구조다.
실제 국내 대기업 도입 사례에서는 AstraGo 적용 후 GPU 활용률이 2~3배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규모 AI 데이터센터일수록 관리해야 하는 GPU 수가 늘어나는 만큼 GPU 인프라 구축 확대가 소프트웨어 매출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차세대 GPU '베라루빈'을 활용한 슈퍼팟 구축 사업이 성장 기회로 꼽혔다. 베라루빈 슈퍼팟은 GPU 총 1008개를 CPU와 네트워크, 냉각 시스템 등과 연결하는 대규모 슈퍼팟 형태로 구축된다. 개별 GPU를 구매해 서버를 구축하는 기존 방식보다 전체 시스템의 설계와 통합, 성능 검증 역량이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로쓰리서치는 "베라루빈 프로페셔널 서비스 제공을 통해 구축 범위가 넓어질수록 프로젝트당 단가가 높아질 수 있고 이후 GPU 대수에 비례한 AstraGo 라이선스 매출도 추가될 수 있다"며 "GPU 1008장에 AstraGo 라이선스 단가를 적용하면 슈퍼팟 1기당 약 20억~30억원의 운영 소프트웨어 매출이 발생할 수 있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피지컬 AI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씨이랩의 비전 AI 솔루션 'XAIVA'는 폐쇄회로(CC)TV와 카메라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화재나 안전장비 미착용 등을 감지하는 기술이다. 국내 대형 건설사의 화재·사고 감지와 일본 지하철 혼잡도 분석 등에 적용되고 있다.
디지털트윈 솔루션 'X-GEN'은 엔비디아의 가상공간 시뮬레이션 플랫폼 'Omniverse'와 연계해 실제 환경에서 확보하기 어려운 AI 학습용 이미지·영상 데이터를 가상공간에서 생성한다. 국내 대형 반도체 기업과 2023년 개념검증(PoC)을 진행한 이후 반도체 공정 최적화와 물류 로봇, 휴머노이드 현장 협업 시뮬레이션 등으로 활용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씨이랩은 지난해 매출액 102억7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매출총이익은 전년 대비 87% 증가하면서 매출총이익률이 2024년 14.4%에서 지난해 23.8%로 상승했다. 영업손실도 52억6000만원에서 32억2000만원으로 적자 폭을 39% 줄였다.
올해는 대규모 수주가 매출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씨이랩은 지난달 약 3151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물품 구매 선급금 50%가 집행된 상태다. 이와 별도로 이달 비엔아이엔씨와 307억원 규모의 수주 계약을 체결해 이를 합산한 수주잔고는 최소 18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됐다. 3151억원 규모 계약은 2031년, 비엔아이엔씨 계약은 2027년 종료될 예정으로 다년간 매출 인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대규모 수주가 실제 이익 증가로 이어지는지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GPU와 서버 등 외부 장비가 계약금액에 포함되는 만큼 하드웨어 비중이 높을 경우 매출 증가에 비해 이익 기여도가 제한될 수 있어서다.
연구원들은 "GPU 조달과 데이터센터 구축, 고객사의 검수 일정에 따라 매출 인식이 지연되거나 선급금 비중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며 "수주금액 자체보다 실제 매출 인식 시점과 자체 소프트웨어 비중, 매출총이익률 개선 여부를 주요 체크포인트로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GPU 인프라 구축 사업은 프로젝트 완료 이후 매출이 종료되는 일회성 사업이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며 "현재 확보한 대형 프로젝트가 후속 수주와 AstraGo 추가 공급으로 이어지는지 지속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