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하나증권은 11일 SFA반도체가 DDR5 테스트 물량 전량을 확보했다고 봤다.
- 삼성전자 범용 메모리 외주 확대와 HBM 전환이 실적 개선을 이끌 전망이다.
- 올해 3분기 손익분기점 후 내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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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하나증권은 11일 SFA반도체에 대해 삼성전자의 범용 메모리 테스트 외주 확대에 따라 DDR5 테스트 물량을 전량 확보하면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올해 2분기를 저점으로 3분기 손익분기점에 도달한 뒤 내년에는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권태우 하나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범용 메모리 파이널 테스트를 처음 외주화한 곳은 DDR4 시절 SFA반도체 필리핀 법인"이라며 "온양 라인의 HBM 전용 전환으로 범용 메모리 테스트 물량이 다시 외주로 이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SFA반도체는 조립과 파이널 테스트, 모듈을 일괄 수행하는 반도체 후공정 업체다. 국내 1공장은 컨벤셔널 패키지 조립, 2공장은 범핑·웨이퍼 테스트·다이 프로세서 서비스(DPS)로 구성된 웨이퍼레벨 패키지를 담당하고 있다. 필리핀 클락 법인은 메모리 모듈과 파이널 테스트를 수행한다.

삼성전자향 매출 비중은 지난해 72%에서 올해 1분기 75% 수준으로 높아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주요 고객사별 매출에서도 삼성전자 매출은 815억원으로 전체의 76.0%를 차지했다.
하나증권은 삼성전자 온양 라인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전용 전환이 SFA반도체의 DDR5 사업 확대를 이끌 것으로 봤다. 국내에서는 전력 부담으로 신규 증설이 제한적인 반면 SFA반도체는 기존 DDR4 설비를 DDR5 설비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물량 확대에 대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DDR5 외주 물량 가운데 조립은 SFA반도체가 절반 이상을 담당하고 테스트는 전량 맡는 것으로 파악됐다. 필리핀 법인의 테스트 생산능력은 올해 4분기 월 100억원에서 내년 2분기 월 200억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테스트 매출은 지난해 356억원에서 내년 1692억원으로 2년 만에 4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권 연구원은 "증축 중인 SSP3 7000평의 1층도 테스트로 협의돼 향후 월 300억원까지 확대 여지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국내 공장도 DDR5 물량 증가에 따라 가동률 회복이 예상된다. SFA반도체 국내 1공장 매출은 2022년 1541억원에서 지난해 589억원까지 줄었으며 현재 가동률은 손익분기점인 65%를 밑도는 40% 수준이다.
하나증권은 DDR5 조립 물량이 올해 4분기부터 유입되면서 1공장 매출이 내년 1850억원으로 늘어나 2022년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2공장은 8인치와 12인치 라인이 모두 완전 가동 중이며 생산능력은 현재 월 85억원에서 내년 하반기 월 12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권 연구원은 "1·2공장의 고정비 부담이 컸던 만큼 손익 개선 폭은 매출 증가 폭을 상회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2년간 개발해온 비메모리 플립칩도 연말부터 월 15억원 규모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설비투자도 확대된다. SFA반도체의 연간 설비투자(CAPEX)는 평년 약 300억원 수준이지만 내년까지 누적 2500억원이 집행될 예정이다. 다만 지난해 말 부채비율이 16.2% 수준에 그쳐 투자에 따른 재무 부담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실적은 올해 2분기를 저점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SFA반도체는 올해 1분기 매출액 10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6% 증가했지만 영업손실 62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에는 설비 이관 비용과 원자재 가격 상승분이 반영되면서 적자가 이어진 뒤 3분기 손익분기점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부터는 테스트 설비 가동이 확대되면서 영업이익률이 한 자릿수 후반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49.8% 증가한 5502억원, 영업손실은 31억원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매출액이 7580억원으로 37.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834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추정했다. 매출액은 기존 최대치였던 2022년 6994억원을 넘어서는 수준이며 영업이익 역시 2021년 기록한 665억원을 웃돌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권 연구원은 "대규모 투자에 따른 상각 부담을 흡수하며 달성하는 수치"라며 "수익성은 테스트 비중에 좌우되며 변곡점을 지나는 구간인 만큼 실적 눈높이도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