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JX금속이 6일 AI 수요에 1분기 실적을 끌어올렸다
- 반도체용 스퍼터링 타깃이 성장의 핵심 역할을 했다
- 영업이익률은 31.3%로 두 배 이상 뛰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순도 99.9999%, 광산 120년 기술 진입장벽
자원회사 잣대로 시작한 상장 첫 몸값
결산 숫자로 확보한 소재회사 재평가 근거
분기 영업이익률 31%, 전년 동기의 2배
이 기사는 8월 7일 오후 3시55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인공지능(AI) 반도체는 계산을 담당하는 미세한 전기 스위치(트랜지스터) 수백억개를 웨이퍼 표면에 새기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그 위에 전기를 차단하는 절연막을 덮고 절연막에 배선 모양대로 홈을 판 뒤 금속을 채워 넣어 스위치끼리 신호를 주고받는 배선을 만든다. 첨단 반도체에서는 이 과정이 거듭돼 배선 층수가 10층을 넘는다.
홈에 금속이 들어차기 전 홈 안쪽 표면에는 얇은 막이 먼저 입혀지는데 이 막의 원료가 되는 고순도 금속판이 '스퍼터링 타깃'이다. 진공 장비 안에 과녁(타깃)처럼 웨이퍼와 마주 보게 고정된 이 금속판에 이온을 쏘아 맞히면 표면에서 원자가 튕겨 나와 홈 안쪽에 내려앉아 막이 되는 것으로 결국 막의 품질은 금속판의 순도와 균질성이 결정한다. 일본 JX금속(5016)은 이 금속판의 세계 시장 약 64%(조사회사 후지경제 추산)를 쥐고 있다.

◆원자 단위 순도
스퍼터링 타깃은 겉보기에 단순한 금속 원판이지만 요구 수준은 원자 단위다. 타깃에 불순물이 섞여 있으면 그대로 배선에 옮겨져 전기 저항이 높아지거나 회로 불량으로 이어진다. JX금속은 이바라키현 이소하라 공장에서 순도 99.9999%(6N)의 구리를 정제해 원료로 쓰고 금속 결정 알갱이의 크기와 방향을 균일하게 제어하는 기술로 박막의 품질 편차를 억제한다. 구리 외에 탄탈럼과 텅스텐, 코발트 등 배선·장벽막용 금속 전반을 갖추고 있다.
60%가 넘는 점유율을 지탱하는 것은 원료의 순도부터 직접 관리하는 사업 범위다. 타깃의 품질은 원료 금속 단계에서 사실상 결정되는데 회사는 광산 개발과 제련을 모태로 둔 덕에 원료 조달부터 정제·가공까지 남의 손을 거치지 않고 순도를 통제한다. 1905년 히타치 광산 개업 이래 쌓인 기술이 이 좁은 시장에 집약된 결과다. 사용된 타깃을 회수해 원료로 되돌리는 순환 체계까지 갖춰 원료 확보와 품질 관리 양면에서 후발 주자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조건이 형성돼 있다.
◆자원회사로 취급된 상장 몸값
주식시장이 JX금속에 처음 매긴 몸값은 독점 기업의 평판과 거리가 있었다. 작년 3월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시장 상장 당시 공모가는 820엔으로 직전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율(PER) 7배대에 그쳤고 상장 첫날 주가도 공모가를 3% 웃도는 수준에 머물렀다. 반도체 소재의 성장성보다 구리 시황을 타는 자원회사의 잣대가 적용된 결과였다. 모회사 에네오스홀딩스의 지분 매각으로 공개 규모가 약 4386억엔에 달해 물량 소화 우려도 가격을 누르는 요인이 됐다.

주식시장의 JX금속에 대한 잣대는 상장 이후 결산이 거듭될 때마다 바뀌어 왔다. 회사는 반도체재료와 정보통신재료를 '포커스 사업'으로 규정하고 2027회계연도(내년 4월~2028년 3월)까지 이익 구성비를 반도체재료 부문 45% 이상, 포커스 사업 전체 67% 이상으로 높이는 목표를 미리 공표해 뒀는데 상장 후 AI 수요가 계획의 진척을 결산 숫자로 확인시켜 온 것이다. 자원회사의 가격에서 출발한 주식에 소재회사의 잣대를 적용할 근거가 쌓여 왔다.
◆영업이익률 2배 '껑충'
수요 확대는 지난 6일 발표된 분기 실적에서 재차 확인됐다. 2026회계연도 1분기(올해 4~6월)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 늘어난 2606억엔, 영업이익은 175% 증가한 814억엔, 순이익은 181% 증가한 531억엔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15.5%에서 31.3%로 뛰었다. 매출 100엔당 31엔을 남긴 셈으로 제련 같은 박리 사업이 큰 회사의 체질을 감안하면 소재회사에 가까워진 수익성이다.

포커스 사업의 성장이 실적 확대를 이끌었다. 포커스 사업 영업이익은 70% 증가한 275억엔이었다. 반도체재료 부문은 AI 데이터센터 수요로 스퍼터링 타깃 판매가 늘어 매출액 521억엔(34% 증가), 영업이익 144억엔(69% 증가)을 기록했고 정보통신재료 부문도 압연동박 호조로 영업이익이 70% 늘었다. 다만 엔저와 구리 가격 급등, 광산 권익 매각 이익도 이익을 크게 불려 놓은 만큼 전부가 반도체 수요의 몫은 아니었다.
*JX금속의 매출 구성(2026회계연도 1분기 기준)은 스퍼터링 타깃이 속한 반도체재료 부문이 전사 매출액의 20%, 압연동박 등의 정보통신재료 부문이 36%가량이다. 기초재료는 48%다. 3가지 부문을 합치면 100%가 넘는데 기초재료 부문이 포커스 사업에 원료를 공급하는 만큼 부문 사이에 겹치는 매출이 있어서다. 전체 매출액은 이 겹치는 몫을 뺀 숫자라 부문 합산보다 작다.
▶②편에서 계속됨
bernard02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