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MEC가 4일 올해 매출·이익·배당 전망을 상향했다.
- 올해 주가가 한때 2.3배까지 급등 후 조정받았다.
- CPU 패키지 약품 독점·AP 시리즈로 성장 기대와 CZ 편중·엔 강세 리스크가 공존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한때 갑절 넘게 뛴 주가, 고점 뒤 28% 조정
조정에도 매수 의견, 목표가 괴리는 해석 병존
안 녹이고 붙이는 신제품 개발, 차기 성장 동력
이 기사는 8월 4일 오전 10시0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반도체 진주, 일본서 캐다] 안 붙는 구리, 해결사는 한 곳 ①밀착제 독점 MEC>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수요 확대에 대한 회사 자체의 판단은 연간 전망의 조기 상향으로 나타났다. MEC는 올해 1분기 결산(회계연도와 일반연도 동일) 발표와 함께 올해 연간 예상을 매출액 245억엔(전기 대비 17% 증가), 영업이익 76억엔(32% 증가), 순이익 55억5000만엔(10% 증가)으로 올려 잡았고 연간 예상 배당금도 110엔으로 수정했다. 상향된 예상 기준 연간 영업이익률은 31%로 직전연도 27%가량에서 높아진다. 하반기 수요에 대한 회사 내부의 가시성을 보여주는 결정으로 읽힌다.


◆주가 올해 한때 2배 초과
MEC 주가는 올해 들어 한때 2배 넘게 올랐다. 올해 2월 결산 발표를 통해 작년 연간 순이익이 대폭 늘어난 것이 확인되자 연초 이후 상승률이 30%대로 높아졌고 5월에는 1분기 결산과 연간 전망 상향 발표에 힘입어 상승폭이 다시 가팔라졌다. 6월22일 종가는 1만1660엔으로 작년 말 대비 2.3배가 됐다. AI 관련 수요가 결산 숫자로 확인될 때마다 매수가 집중된 결과다.
다만 상승분의 일부는 6월 고점 이후 한 달여 만에 반납됐다. 세계 반도체주가 일제히 조정받는 흐름에서 상승 폭이 컸던 종목일수록 되돌림도 컸던 탓에 지난달 하순 종가 기준 7300엔대까지 밀렸다. 지난 3일 종가는 8350엔으로 6월22일 고점 대비 28% 넘게 낮고 연초 이후 상승률은 64%로 좁혀졌다. AI 설비투자의 지속성을 둘러싼 시장 일각의 회의론이 조정의 배경으로 거론됐다.
전문가들은 조정 국면 속에서도 매수 의견을 거두지 않고 있다. 일본 투자정보 사이트 민카부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투자의견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도 강력매수 2명에 매수 1명으로 매도는 없다. 평균 목표가는 6000엔으로 현 주가를 밑돈다. 목표가와 주가의 괴리를 두고는 해석이 갈릴 수 있는데 이미 상승 여력이 소진됐다는 신호로 읽는 시각과 급등 속도가 목표가 갱신을 앞질렀을 뿐이라는 시각이 병존한다. MEC 같은 중형주는 분석 인력이 적어 목표가 갱신 주기가 비교적 길고 주가와 격차가 벌어지기 쉬운 경향이 있다.

◆강세론 토대, 대체 불가능성
강세론의 토대는 대체 불가능성에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CPU(중앙연산처리장치)용 패키지 기판에 쓰이는 고기능 표면처리제의 MEC 세계 점유율이 100%에 가깝다고 평가한 바 있다. 30년 가까이 축적된 채택 이력과 무결점 기록이 신규 진입을 걸러내는 장벽으로 작동한다. 기판 제조 원가에서 약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은 반면 약품 불량이 초래하는 손실은 막대해 고객사가 검증된 공급자를 바꿀 유인이 약하다는 점도 지위를 떠받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회사가 준비하는 다음 성장 동력은 녹이지 않고 붙이는 기술이다. CZ 방식의 요철은 밀착력을 얻는 수단이지만 구리를 녹여 깎아내 만드는 만큼 배선이 가늘어질수록 잃는 구리의 비중이 커진다. 머리카락 굵기의 수백분의 1 수준까지 미세화가 진행되면 감당하기 어려운 문제가 되는 만큼 회사는 구리 표면에 얇은 화학 결합층을 입혀 표면 손실 없이 수지와 밀착시키는 'AP 시리즈'를 개발해 차세대 표준으로 육성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전문가 사이에서는 AP 시리즈를 장기 성장성의 핵심 근거로 지목한다. 일본 투자정보업체 피스코는 CZ 시리즈의 안정된 수익 기반에 무조화 기술 AP 시리즈의 확립과 일반 회로기판(PCB) 등 신시장 진출이 더해지고 있어 회사의 성장 여지가 크다고 진단했다. 회사는 2030년 장기 비전에서 통신·AI·자율주행의 진전으로 회로 미세화가 극단까지 진행되는 국면을 핵심 사업 기회로 규정하고 무조화 기술을 그 대응 수단으로 제시해 두고 있다.
◆매출 편중은 취약점
물론 강세론의 전제를 흔들 수 있는 변수도 존재한다. 매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CZ 시리즈에 대한 집중은 상승기에 실적 확대의 지렛대였지만 패키지 기판 업황이 꺾이면 완충 장치 없이 하강분이 그대로 반영되는 조건이기도 하다. AI 설비투자의 지속성에 대한 시장 일각의 회의론이 현실화될 경우 실적 진폭이 여느 반도체 소재주보다 커질 수 있는 이유다. 해외 매출 비중이 80%에 이르는 만큼 엔화 강세로의 되돌림도 이익을 깎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강세론의 전제가 유효한지는 오는 10일로 예정된 2분기 결산 발표에서 우선 확인된다. 회사가 연간 전망을 이미 올려 둔 만큼 시장의 눈높이도 함께 높아져 있어 2분기 숫자가 상향된 기대에 못 미치면 추가 조정의 빌미가 될 수 있다. 반대로 상반기 누적 이익이 연간 예상 대비 절반을 웃도는 진척으로 확인되면 전망치의 재차 상향 여지가 열린다. 급등과 조정을 오간 주가가 어느 쪽으로 방향을 정할지가 이번 발표에서 일차적으로 가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bernard02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