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신에쓰화학은 6월3일 7806엔 기록 후 28일 염화비닐 부진 우려로 25% 하락했다.
- 생활환경기반재료의 이익 급감과 염화비닐 시황 악화에도 웨이퍼 공급 부족과 장기계약 확대가 강세 근거로 제시됐다.
- 전문가들은 염화비닐와 중국 국산화 등 변수에도 보수적 실적 가이던스로 보고 중장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고점 대비 25% 조정에도 매수론 대다수
평균 목표가 8068엔, 최고가 웃도는 수준
저가 장기계약 만료 도래, 가격 재설정 기대
중국 자립화와 AI 회의론, 강세론 남은 변수
이 기사는 7월 29일 오후 4시05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반도체 진주, 일본서 캐다] 칩은 바뀌어도 원판은 안 바뀐다 ①웨이퍼 1위 신에쓰화학>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염화비닐 주가 발목
다만 회사의 올해 주가 궤적이 상승 일변도였던 것은 아니다. 6월3일 7806엔(종가 기준)으로 연중 고점을 찍은 주가는 세계 반도체주가 일제히 조정받는 흐름 속에서 함께 밀리기 시작했다. 하락에 가속이 붙은 계기는 호실적을 낸 이달 24일의 결산 발표다. 전자재료 부문의 호실적을 내놓고도 주가는 발표 다음 거래일부터 3거래일 만에 12% 넘게 빠졌고 28일 종가 5872엔은 고점 대비 25% 가까이 낮은 수준이 됐다.

호실적 발표가 되레 낙폭을 키운 원인은 반도체가 아니라 염화비닐에 있었다. 회사가 이번 결산에서 처음 공개한 2026회계연도(올해 4월~내년 3월) 연간 실적 예상은 순이익 5250억엔으로 시장 컨센서스(QUICK 집계 5594억엔)를 6% 넘게 밑돌았다. 사이토 야스히코 사장은 결산설명회에서 회사 예상이 애널리스트 전망을 하회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그 차이가 염화비닐을 포함한 생활환경기반재료 부문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가 지목한 염화비닐은 인상을 시도했다가 인하로 돌아설 만큼 시황이 꺾여있었다. 회사는 이란전쟁을 계기로 원료·에너지 가격이 오르자 이를 판매가에 전가하려 했으나 5월 후반 아시아 시장에서 수요 감퇴에 부딪혀 가격이 오히려 하락했다. 염화비닐이 속한 생활환경기반재료 부문(전체 매출액의 34%·전체 영업이익의 20%)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4.1% 줄었다. 건축 수요와 함께 움직이는 범용 화학의 경기민감성이 AI 사이클과 무관하게 실적을 상쇄한 셈이다.
주가 재평가의 근거였던 반도체 소재 쪽에서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국면이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는 결산설명회에서 300mm 웨이퍼가 업계 전반의 완전가동 상태에 이르러 앞으로는 웨이퍼 업체의 생산능력이 공급의 상한을 정하는 국면에 들어섰다고 진단했다. 2분기 이후에도 높은 출하 수준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웨이퍼 외 다수 품목에서도 현행 생산능력을 웃도는 공급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급락에도 매수론 유지
주가는 4분의 1가량이 줄었지만 전문가들의 매수 판단은 유지되고 있다. 일본 투자정보 사이트 민카부에 따르면 신에쓰화학에 대한 애널리스트 투자의견 컨센서스는 매수다. 매수 의견은 17명 중 13명(강력매수 10명·매수 3명)에 이르고 중립은 4명, 매도는 없다. 평균 목표주가는 8068엔으로 28일 종가 기준으로 37% 넘게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다. 올해 최고 종가인 7806엔마저 넘어서는 수준이다. 최근 주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AI 소재주라는 재평가의 골격은 유효하다는 판단인 셈이다.

강세론의 근거로는 웨이퍼 가격의 재설정 여지가 먼저 꼽힌다. 웨이퍼 판매의 중심인 장기공급계약은 코로나 특수기이던 2020~2021년에 낮은 가격으로 일제히 체결됐고 빠른 곳은 2027년 말부터 만료가 도래한다. 만료 후 재계약 협상은 공급 여력이 소진된 국면에서 진행되는 만큼 인상 여지가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회사가 증설에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어 공급자 우위의 협상 구도는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다.
가격 인상을 뒷받침하는 사례도 나와 있다.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웨이퍼 3위 업체인 대만 글로벌웨이퍼스와 10년에 걸친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칩 수요 기업이 10년 단위의 물량을 사전에 확보하는 계약은 웨이퍼 부족의 장기화를 전제한 것으로 해석된다. 신에쓰화학도 결산설명회에서 이 계약을 두고 AI 수요를 기반으로 상당 기간 반도체 호조가 유지된다는 고객 측의 시각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AI 서버 한 대에 탑재되는 300mm 웨이퍼가 범용 서버의 4배 가까이에 이른다는 분석도 소요 급증의 근거로 제시된다.
◆강세론의 남은 변수
다만 강세론의 전제를 위협하는 변수도 남아 있다. 회사가 신중하게 본 하반기 염화비닐 시황이 그 상정보다 더 꺾이면 연간 실적 예상의 달성이 어려워질 수 있고 염화비닐 최대 생산 거점인 미국 자회사의 결산 시차 탓에 부진의 확인도 늦어지는 구조다. 중국이 반도체 자립 정책에 따라 장비와 소재 전반의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는 점은 웨이퍼 수요의 장기 변수로 꼽힌다. AI 설비투자의 지속성에 대한 시장 일각의 회의론 역시 가격 인상 시나리오의 전제를 약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위협 변수를 짚으면서도 매수 투자의견은 거두지 않고 있다. 이와이코스모증권 담당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이익 모멘텀이 다시 힘을 회복하는 시점을 가늠하기 어렵다"면서도 "성장 궤도 복귀를 위한 준비는 갖춰지고 있으며 주가는 중장기적으로 매력적인 수준이라는 판단에는 변함이 없다"고 평가했다.
회사가 제시한 실적 예상 자체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는 시각도 있다. 영국의 일본주식 분석 회사 펠럼스미더스의 나츠코 더글러스 애널리스트는 컨센서스에 못 미친 연간 실적 예상을 두고 통상적인 보수적 가이던스라고 평가했다. 신에쓰화학이 관행적으로 신중한 전망을 제시해 온 점을 감안하면 향후 상향 여지를 배제할 수 없다는 해석이다.
bernard02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