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기아가 30일 2분기 매출 33조370억원을 달성했으나
- EV 인센티브와 환평가 탓에 영업이익 2조6290억원으로 감소했다
- 하반기 HEV·대중화 EV·북미·유럽 믹스 개선으로 연간 영업이익 10조2000억원 가이던스와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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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EV 비중 35%·EV 판매 +88%·HEV 고마진으로 연간 영업이익 10.2조"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기아가 2분기에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이어갔지만, 유럽 전기차(EV) 가격 인센티브와 환평가 영향으로 이익이 시장 기대를 소폭 밑돌았다. 다만 하이브리드(HEV)와 대중화 EV를 적절히 섞은 파워트레인 전략으로 글로벌 점유율을 4%까지 끌어올린 만큼 하반기 볼륨 확대와 수익성 회복을 통해 연간 가이던스 달성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이상현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리포트에서 기아의 2026년 2분기 연결 매출액이 33조3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2조6290억원으로 4.9% 감소해 영업이익률 8.0%를 기록, 시장 컨센서스(2조7935억원)를 약 6% 하회했다.

매출은 선진 시장 중심의 HEV·EV 판매 확대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으로 분기 기준 최대치를 경신했다. 반면 손익에는 여러 부담이 겹쳤다.
이 연구원은 "영업이익 감소의 주된 요인은 유럽 등지에서 중국 업체 견제 및 EV 시장 지배력 확대를 위해 단행한 가격 조정과 인센티브 증가(-7230억원) 때문"이라며 "외화 판매보증 충당금에 대한 부정적인 환평가 영향(-3720억 원)과 대중화 EV 신차 판매의 급증으로 인한 믹스 악화(-1780억원)도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3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률 개선추세를 이어 나가고 있고, 실제 비용 지출이 아닌 환평가 영향을 제외할 경우 영업이익은 약 2조7000억원 수준이며, 글로벌 산업 수요가 3.8% 감소하는 악조건 속에서도 5.8%의 현지 판매 성장을 일궈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전동화(xEV)와 HEV는 성장과 마진 방어를 동시에 이끄는 축으로 평가됐다. 이 연구원은 "2분기 xEV 판매는 전년동기비 60% 급증하며 전체 판매 비중의 35.3%를 차지했다"며 "EV2, EV3 등 대중화 전기차 라인업과 PBV 모델인 PV5의 선전으로 EV 판매가 전년비 88.4% 폭증했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유럽 등에서 중국산 EV에 대응하기 위한 인센티브 투입으로 EV 수익성이 낮아져 믹스 악화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이를 상쇄한 것은 HEV 모델의 폭발적인 수요였다"고 분석했다.
기아는 하반기 볼륨 성장과 지역·차종 믹스 개선을 통해 연간 가이던스 달성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 연구원은 "회사 측은 2분기의 일시적 마진 하락에도 불구하고 2026년 연간 영업이익 10조2000억원, 영업이익률 8.3%라는 가이던스 달성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수익성이 높은 북미 시장에 미국 메타플랜트(HMGMA)발 스포티지 HEV 물량이 본격적으로 투입되고 텔루라이드의 생산능력도 확대되며 유럽에서는 EV 풀라인업이 가동되며 실적 확대를 견인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인센티브와 원자재 부담은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우려 요인이었던 인센티브 수준은 이미 2분기에 연간 계획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책정된 만큼 하반기에 추가적으로 급증하지 않을 전망이며, 3분기 원자재 가격 상승 압박 역시 연초 사업계획(1370원/달러)보다 우호적인 환율 환경(1460~1470원/달러 수준)과 고정비 절감 노력으로 충분히 상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그대로 유지했다. 그는 "기아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만5000원을 유지한다"며 "목표주가의 내재 주가수익비율(PER)은 9.3배 수준"이라고 밝혔다.
투자 포인트로는 '유연한 파워트레인 믹스 대응력'을 꼽았다. 이 연구원은 "EV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우려 속에서도 고수익성의 HEV 라인업을 적기에 확대하여 마진을 방어하는 동시에, 대중화 EV 신차를 쏟아내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역대 최고 수준인 4.0%까지 끌어올린 점은 글로벌 톱티어 수준의 펀더멘털을 입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로보틱스와 자율주행 관련해서도 온트랙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하반기 로보틱스 양산과 관련한 로보틱스 아메리카 지분 투자도 기대되며, 올해 말 SDV Pace car 공개, 2028년 초 SDV 본격 출시 등 중장기 핵심 미래 사업도 긍정적인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스크 요인으로는 유럽 EV 가격 경쟁을 들었다. 그는 "염두에 두어야 할 리스크 요인은 중국 완성차 기업(OEM)들의 저가 공세가 거센 유럽 시장에서의 EV 가격 경쟁 지속 여부"라며 "이는 기아가 본원적인 EV 원가 경쟁력을 입증하기 전까지 단기적인 인센티브 지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짚었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