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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 프리뷰] AI 설비투자 경계령 내려진 증시…MS·메타·아마존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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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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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 주 미 증시는 MS·메타·아마존·애플 실적에 주목했다.
  • 시장, 빅테크의 AI 설비투자 확대에 냉랭한 시선을 보였다.
  • 연준 금리 결정과 GDP·PCE가 향후 증시 흐름을 가를 전망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MS·메타·아마존 설비투자 계획에 초점
알파벳 현금흐름 적자, 지출 회수 의구심
빅테크 지출이 떠받치는 반도체도 시선
옵션시장은 실적 다음날 급변동 대비
29일 FOMC, 인상 확률 30%대로 고조

이 기사는 7월 27일 오전 10시40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이번 주 미국 주식시장은 인공지능(AI) 인프라의 최대 수요처로 꼽히는 빅테크 4개사의 실적 발표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정책금리 결정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

결산을 공개하는 빅테크 4개사는 이른바 'M7' 종목군(엔비디아·마이크로스프트·애플·알파벳·아마존·메타·테슬라)에 속하는 마이크로소프트(MSFT, 현지시간 29일)와 메타(META, 29일), 아마존(AMZN, 30일)과 애플(AAPL, 30일)이다. 특히 투자자들은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아마존이 내놓을 AI 설비투자 계획에 관심을 쏟고 있다.

◆설비투자 시선 '냉랭'

지난주 알파벳 실적이 3사의 설비투자 계획을 최대 관심사로 끌어올렸다. 알파벳은 지난 22일 2분기 결산 발표에서 클라우드 매출액 82% 증가(전년 동기 대비)라는 호실적을 보여주고도 올해 연간 설비투자 전망치를 추가 상향한 것이 역풍이 돼 주가가 하루 만에 7% 넘게 급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기업별 향후 12개월 설비투자 추정치와 6월 이후 S&P500 등락 기여도 [자료=블룸버그통신]

알파벳의 잉여현금흐름 적자 전환은 설비투자 우려에 무게를 더한 대목으로 꼽힌다. 2분기 잉여현금흐름은 상장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본업에서 창출하는 현금만으로는 AI 투자를 감당하기 어려워졌다는 신호로 읽혔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아마존 역시 대규모 지출 확대 경로에 있는 만큼 각 사의 설비투자 발표가 알파벳과 유사한 주가 반응을 부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설비투자를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시선은 종전보다 싸늘해졌다. 볼드웰스파트너스의 제이슨 르미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투자자들이 설비투자에 집착하고 있다"며 "과거에는 많이 쓸수록 좋았지만 이제는 적게 쓸수록 좋은 것이 됐다"고 말했다.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4개사의 올해 연간 총 설비투자는 애널리스트 추정 기준 약 7240억달러에 달하고 내년에는 9500억달러에 육박할 전망이다.

이들의 설비투자 발표는 반도체주 향방을 가를 변수로도 주목된다. 반도체주 강세는 하이퍼스케일러(초대형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 통상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메타 4개사와 오라클까지 포함해 5곳으로 분류) 지출 확대가 이어진다는 전제 위에 성립한 만큼 빅테크의 투자 계획이 사실상 수요 전망의 가늠자 역할을 한다. 올해 상승장을 견인했던 반도체주는 이달 하락장의 원인이 됐다. 지난주에는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주간으로 상승했으나 시장이 빅테크의 지출 계획을 부정적으로 소화하면 이 흐름이 다시 꺾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MS·메타에 쏠린 의구심

마이크로소프트는 4개사 가운데 AI 설비투자 수익성을 둘러싼 주식시장 의구심이 가장 큰 종목으로 분류된다. 올해 연간 설비투자가 190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주가는 연초 이후 21% 하락해 M7 종목군 중 두 번째로 부진하다. 오픈AI 지분을 바탕으로 AI 선두주자로 평가받던 위상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지출 대비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면 주가가 추가로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메타 로고가 부착된 사옥 외벽 [사진=블룸버그통신]

메타 역시 마이크로소프트 못지않게 의구심이 쌓인 종목이다. 주가는 올해 들어 10% 하락했다. 마호니자산운용의 켄 마호니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은 이들 기업이 현금흐름 전부를 AI와 데이터센터에 쏟아부어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에 쓸 재원이 남지 않았다는 점을 우려한다"며 실적 발표에서도 투자수익률(ROI)은 여전히 추상적 언급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옵션시장은 실적 발표 당일 큰 폭의 주가 변동에 대비하고 있다. 메타 주가의 실적 발표 다음 날 예상 변동폭은 ±7.4%로 4개사 가운데 가장 크고 아마존 ±6.6%, 마이크로소프트 ±6.4%가 뒤를 잇는 것으로 파악됐다. 골드만삭스 트레이딩데스크는 S&P500 시세가 50일 이동평균선을 밑돌고 시장조성자들이 네거티브 감마(주가 하락 시 매도로 헤지에 나서 변동성을 키우는 포지션)상태에 놓인 점을 들어 고객들에게 방어 포지션 확대를 권고했다.

애플은 나머지 3개사와 다른 조건에서 평가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AI 지출 대신 외부 모델 개발사와의 제휴를 택한 전략이 최근 재평가받으면서 주가는 7월 들어 15% 올라 3년 만에 최대 월간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AI 수요발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으로 인해 맥북과 아이패드 가격을 올린 만큼 수요와 이익률에 미칠 영향이 이번 발표에서 확인해야 할 대상으로 언급된다.

◆예측 어려워진 FOMC

빅테크 실적과 함께 투자자들이 주시하는 또 하나의 일정은 연준의 금리 결정이다. 연준은 오는 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정책금리(현재 3.5~3.75%)를 발표한다. 동결이 유력하게 점쳐지지만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이번 회의에서 0.25%포인트 인상이 단행될 확률을 30%대(36%)로 반영하고 있다. 미국·이란 충돌발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재차 자극하면서 지난주 13%에 그쳤던 확률이 빠르게 상승했다.

깜짝 인상 가능성을 마냥 배제하기 어려운 이유로는 케빈 워시 의장의 소통 방식이 거론된다. 워시 의장은 통화정책에 대해 포워드 가이던스(선제 안내)를 배제하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회의 결과를 가늠할 단서 자체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에버코어ISI의 크리슈나 구하 전략가는 "연준이 인상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지만 워시 의장이 전략을 공개하지 않고 있어 인상 확률을 너무 낮게 잡을 수도 없다"고 진단했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사진=블룸버그통신]

동결이 결정되더라도 표결 분열이 재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6월 회의는 만장일치 동결이었으나 유가 급등으로 물가 여건이 악화하면서 이번에는 인상을 주장하는 반대표가 재차 등장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웰스파고투자연구소의 스콧 렌 선임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복수 인상 시나리오로 기우는 위원이 늘어나고 있다는 인상을 받게 되면 시장에 문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연준의 셈법을 복잡하게 만든 변수는 유가다. 미국·이란의 무력 충돌로 브렌트유는 지난주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 인플레 우려를 재차 키웠다. 다만 미국이 지난 24일 밤부터 공습을 중단하고 이란도 군사 대응을 보류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27일 아시아 시장에서 브렌트유는 급락해 90달러를 밑돌았다. 휴전 논의의 향방에 따라 유가와 인플레 기대의 변동성이 다시 커질 수 있는 국면이라는 설명이 따른다.

◆GDP와 PCE도 대기

30일에는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 기조를 가늠할 굵직한 지표가 발표된다. 2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와 6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다. 야후파이낸스가 파악한 이코노미스트 컨센서스에 따르면 2분기 GDP 잠정치(1차 추정치) 전기 대비 연율 2.3% 성장이 예상돼 직전 분기 2.1%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또 같은 날 나오는 6월 PCE 물가지수 상승률은 전년 대비 3.6%이 예상치로 직전월 4.1%에서 크게 둔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 항목을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 상승률 예상치는 전년 대비 3.3%로 직전월 3.4%보다 소폭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종합 수치의 상승률 둔화가 확인되더라도 근원 물가가 기대를 웃돌면 인상 관측이 한층 강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RSM의 조지프 브루셀라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유가 급락을 염두에 둔 종합 물가 상승률의 큰 폭 둔화를 예상하면서도 "서비스 물가의 경직성과 관세발 상품 물가 상승, AI 인프라 구축에 따른 가격 압력이 겹쳐 근원 물가 여건은 앞으로도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빅테크를 둘러싼 우려와 별개로 기업 실적 전반은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LSEG가 파악한 애널리스트 추정치 컨센서스에 따르면 2분기 S&P500 기업 주당순이익은 전년 대비 26.5%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 가운데 85%가량이 주당순이익 컨센서스를 웃돌아 5년 만에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한편 소비 심리와 기대인플레 지표도 이번 주 확인 대상이다. 28일에는 컨퍼런스보드의 7월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된다. 야후파이낸스가 파악한 이코노미스트 컨센서스에 따르면 예상치는 92로 직전월 91.2를 소폭 웃돈다. 31일에는 미시간대 7월 소비자심리지수 최종치가 나온다. 잠정치 기준 1년 기대인플레는 4.2%, 5~10년 기대인플레는 3.3%다. 유가 급등분이 반영됐는지가 확인 대상으로 기대인플레가 상향되면 금융시장의 물가 경계감을 자극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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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스로픽·오픈AI 'AI 감속론'의 속내는?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앤스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가 지난주 12일 내놓은 인공지능(AI) 개발 감속론에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와 xAI 모회사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CEO가 잇달아 동조했다. 경쟁 관계인 3사 수장이 최상위 모델의 성능 개선 속도를 늦추자는 데 공개적으로 뜻을 같이한 것은 처음이다. 다만 업계의 시선은 감속 선언에 붙은 조건에 쏠린다. 아모데이 CEO의 제안이 자발적 제동에 머물지 않고 정부 규제 요구와 한 묶음으로 제시됐다는 점에서다. 업계에서는 규제를 동반한 감속은 개방형 모델과 후발 주자의 진입로를 좁히기 위함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달 오픈AI·앤스로픽의 개방형 제한 로비가 '사다리 걷어차기' 논란을 부른 데 이어 같은 구도가 감속론을 매개로 되풀이된 양상이다. 3사만 속도를 늦추면 개방형이 격차를 좁히는 결과만 남는 만큼 개방형까지 같은 규제에 묶어야 감속이 성립한다는 셈법이 규제 요구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3단계안과 부속 조치 아모데이 CEO의 에세이 '우리는 프론티어(최상위 성능 모델)의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3단계 구조로 짜여있다. 1단계는 앤스로픽이 단독 이행을 약속한 조치로 제3자 평가 기관에 내부 위험평가팀에 준하는 상시 접근권과 평가 결과 공개권을 준다. 같은 의무를 다른 개발사에도 지우도록 정부에 요구하는 내용이 함께 붙어 있다. 2단계는 미국 최상위 모델 개발사 전체에 대한 정부 규제를 기본으로 삼되 입법 지연에 대비해 개발사 간 자발적 기준 마련을 병행하는 내용이고 3단계는 국제 공조다. 앤스로픽이 스스로 지는 부담은 평가자 수용에 그친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CEO의 개인 웹사이트에 게시된 에세이 'We Must Pace the Frontier' 갈무리 [사진=아모데이 CEO 개인 웹사이트] 2단계에 함께 담긴 부속 조치들이 개방형 진영을 자극했다. 아모데이 CEO는 중국과의 격차 이상으로 감속하면 안보 위험이 생긴다며 반도체 수출통제 강화와 무단 증류(한 모델의 출력으로 다른 모델을 훈련하는 기법) 단속, 가중치(모델이 학습한 결과를 담은 핵심 수치) 도난 방지를 요구했다. 표적은 중국이지만 다른 모델의 출력을 훈련에 활용하는 증류가 널리 쓰이는 개방형 생태계에서는 무단 증류의 규제 범위를 넓게 잡을 경우 통상적인 모델 개발 기법까지 제한될 수 있다는 것이 개방형 진영의 우려다. ◆개방형 추격과 감속 딜레마 감속 주장의 '저의'를 따지기에 앞서 살펴야 할 것은 규제를 동반한 감속 주장이 나온 배경이다. 개방형의 추격 속도가 아모데이 CEO에게 규제 없는 감속을 허용하지 않는다. AI 모델 이용 중개 플랫폼 오픈라우터에 따르면 미국 이용자가 요청한 토큰 처리량 가운데 개방형 비중은 작년 9월 26%에서 지난달 60%로 높아졌다. 유럽연합 이용자의 개방형 비중도 같은 기간 16%에서 65%로 상승했다. 가성비로 시장을 파고드는 개방형 모델 앞에서 3사만의 감속은 점유율 양보와 다르지 않다. 앤스로픽의 공동창립자인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통신] 폐쇄형 3사만 속도를 줄이면 개방형과의 성능 격차가 좁혀지는 시간만 짧아진다. 기술 우위로 높은 기업가치를 떠받치는 회사가 스스로 감속을 선언하는 것은 자기 약화에 가깝다. 에세이에는 자기 약화를 피하는 장치가 들어 있다. 아모데이 CEO는 훈련 중단이 아니라 안전 검증 시간 확보가 목적이라고 했다. 감속 대상은 외부 공개 모델의 역량 향상 속도이고 내부 연구는 제약에서 비켜난다. 폐쇄형은 공개 시점만 조절하면 되지만 공개 자체가 사업 방식인 개방형은 공개를 늦추면 남는 것이 없다. 규제를 동반한 감속이 개방형에 지우는 부담은 준수 조건에서 한층 커진다. 아모데이 CEO가 제시한 제3자 평가자 상주 방식은 모델을 자사 서버에 두고 API로 제공하는 구조에서만 작동한다. 누가 쓰는지 확인하고 위험한 사용을 감시하며 접근을 차단하고 문제 모델을 서비스에서 내리는 일은 서버를 통제하는 개발사만 할 수 있다. 가중치를 공개한 개발사는 수정·재배포된 복사본을 회수할 방법이 없다. 해당 조건이 강제되면 개방형은 결국 존재 방식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있는 셈이다. ◆진입장벽 논란과 '규제 포획' 공방 앤스로픽이 6월 내놓은 규제 프레임워크의 적용 기준도 논란이다. 훈련 연산량이 10의 25제곱 플롭을 초과하고 연간 AI 매출 5억달러 또는 연구개발비 10억달러가 넘는 기업을 대상으로 삼는다. 소규모 개발사는 면제되는 구조지만 문제는 기준선을 넘는 순간부터다. 문턱을 넘자마자 비용과 기간을 가늠하기 어려운 승인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면 투자자와 창업자로서는 문턱 아래 머무는 편이 합리적 선택이 된다. 소규모로 남는 것은 허용하되 대형사로 성장하는 길은 막는 면제 조치가 된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통신] 백악관에서 감속론을 공개 비판한 인사는 데이비드 색스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 공동의장이다. 색스 공동의장은 감속 선언 다음 날인 13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다리오가 프론티어 속도를 조절하자고 썼고 샘이 동의했다. 그렇게 해라. 당신들이 프론티어다"고 했다. 두 회사가 점유율·매출·성능 어느 기준으로 봐도 최상위 모델 시장을 사실상 둘이 나눠 갖고 있으니 남을 규제할 것 없이 스스로 늦추면 된다는 논리다. 감속의 대가로 원하는 규제 틀을 얻으려는 시도는 규제 포획(규제가 기존 강자의 이익 보호 수단으로 변질되는 것)에 해당한다고 했다. 색스 공동의장의 규제 포획 비판은 지난달 아모데이 CEO와의 엑스 공방에서 이미 구체화된 바 있다. 당시 그는 앤스로픽이 요구하는 사전 심사 체제를 'AI를 위한 차량국(DMV)'에 빗댔다. 모델을 내놓을 때마다 정부 시험과 승인을 기다려야 한다면 대응 인력과 자금을 갖춘 대형사만 대기열을 견디고 후발 주자는 출시 자체가 늦어진다는 논리다. 안전을 명분으로 한 심사 요건이 기존 강자에게 유리한 경쟁 규칙으로 굳어진다는 지적이 감속론에서도 되풀이된 셈이다. ◆반독점 면제 요청 문턱 규제 포획 논란과 별개로 규제를 동반한 감속은 현행법의 문턱부터 넘어야 한다. 와이어드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수주간 의회 의원들에게 업계 차원의 감속 조율이 합법인지 지침을 요청했다. 경쟁사 간 개발 속도 합의는 일종의 생산량 제한에 해당해 반독점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것이 법조계 일각의 해석이다. 7월 초당파 의원들이 안전·보안 협력에 반독점 예외를 두는 법안을 발의했으나 하원 법사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아모데이 CEO의 반독점 면제 요청은 현행법 아래 조율이 자동으로 합법이 아니라는 점을 인정한 것이기도 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블룸버그통신] 법적 문턱을 넘더라도 실행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포브스는 에세이가 제3자 평가자 도입 시한을 명시하지 않은 점을 짚었다. 아모데이 CEO가 요청한 반독점 면제도 정부가 받아들일 의무가 없어 거부되면 2단계는 시작조차 어렵다. 반독점법을 거론하는 것 자체가 두 회사의 협력 회피를 가리기 위한 구실이라는 시각도 있다. 면제가 나올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알고 요청한 것이라면 감속은 처음부터 이행 의사 없이 내건 조건부 약속에 가깝다. 공동 제안서조차 만들지 않은 채 규제 요청부터 앞세운 순서가 의심의 근거로 언급된다. ◆백악관 입장과 개방형 반응 앤스로픽의 규제 요청은 지난달 백악관이 한 번 거절한 내용과 같다. 백악관이 지난달 확정한 자발적 AI 심사 틀은 대상을 폐쇄형 최상위 모델로 한정했다. 개방·폐쇄를 가리지 않는 시험을 요구했던 앤스로픽으로서는 폐쇄형 최상위 모델만 심사받고 개방형은 빠지는 결과가 됐다. 에세이에서 거론된 2단계가 정부에 요구하는 것은 모든 최상위 모델 개발사에 같은 기준을 강제하라는 내용이다. 폐쇄형에 그친 심사 대상을 개방형까지 넓혀 달라는 요구를 감속론의 이름으로 다시 낸 셈이다. 데이비드 색스 백악관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 공동의장 [사진=블룸버그통신] 개방형 진영의 대응은 규제 확대 요구를 맞받아치는 형태로 나왔다. 오픈소스 개발자 제이크 골드는 공개서한에서 "진심이라면 가중치를 공개하라"고 했다. 개방형을 심사 대상에 넣자는 요구에 폐쇄형도 가중치를 공개해 외부 검증을 받으라고 맞선 것이다. 개방형 모델 공유 플랫폼 허깅페이스의 클렘 들랑그 CEO도 감속 자체에는 동의했지만 규제 대상 확대에 대한 찬반은 명시하지 않았다. 감속의 필요성은 인정하더라도 감속의 조건을 폐쇄형 진영이 정하는 구도는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것이 개방형 진영의 입장으로 읽힌다. ◆IPO 시기와 겹친 감속론 감속론의 저의를 둘러싼 근본적 물음은 왜 지금이냐에 있다. 최상위 모델 개발사들은 이전 세대 훈련 비용을 회수하기 전에 다음 세대에 더 큰 자본을 투입하기를 거듭해 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픈AI의 GPT-6 아스트라는 내부 다량 사용 직원 기준 하루 7000달러어치 토큰이 소모된다고 한다. 기술 투자자 마틴 바르사브스키는 엑스에서 "[3사가 다른 건 몰라도] 서로 벌이는 경주가 모두를 파산시킬 수 있다는 데는 동의할 것"이라고 썼다. 감속 합의의 실제 동기가 안전이 아니라 비용에 있다는 지적이다. 감속 선언과 상장 절차 연기가 비슷한 시점에 나온 점은 의심을 뒷받침하는 정황이다. 앤스로픽은 지난주 예정됐던 증권신고서(S-1) 공개를 이달 늦은 시점으로 미뤘고 올트먼 CEO는 12일 연내 상장 배제 의사를 밝혔다. AI 연구자 엘리 데이비드는 엑스에서 "S-1이 손실 규모를 드러낼 것이므로 훈련 비용을 줄여 수익성 경로를 보여야 한다"고 했다. 상장을 앞둔 회사로서는 손실을 줄일 방법을 투자자에게 보여야 하는데 훈련 비용 절감이 가장 확실한 수단이고 안전을 이유로 감속하면 비용 절감이라는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도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09-1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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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北 핵심인사 일가족 중국서 탈북했다고?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고위층 일가족이 중국 체류 중 우리 관계기관에 탈북·망명을 요청해 국내에 무사히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사정에 밝은 대북정보 관계자는 15일 뉴스핌에 "중국에서 대표부 대표급으로 일해온 노동당 핵심 인사가 지난 7월 망명을 요청해 정부가 이를 수용했다"면서 "현재 국가정보원의 보호 아래 합동신문과 국내 정착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중국에 체류해온 북한 노동당 고위급 인사의 일가족이 지난 7월 탈북 망명해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15일 파악됐다. 사진은 북한 고위층 일가족의 한국행을 AI를 이용해 표현한 가상 이미지. [사진=AI생성] 2026.09.15 ◆북한 고위급 인사 망명 확인은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  노동당 대외 관련 핵심 부서의 간부급으로 중국으로 파견돼 일해온 이 인사는 부인은 물론 자녀를 동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체류 고위급 북한 인사의 탈북·망명과 수용 조치가 확인된 건 이번이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이다. 탈북·망명 동기와 관련해 이 인사는 한국과 서방국가의 자유로움과 발전상을 보며 북한 김정은 정권의 폭압적인 행태에 실망했고, 특히 어린 자녀의 미래를 위해 평양 귀환을 하지 않고 서울행을 택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망명해 온 인사가 동북 3성 지역의 북한 공작 핵심 거점 도시에서 일해온 만큼 최근 북한의 대남 관련 동향이나 북중 관계 정보를 다수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특히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대남적대 노선 노골화 이후 북한의 대남 전략이나 남북관계에 대한 입장을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관계자는 해당 인사의 탈북과 국내 입국 과정에서의 구체적인 정황이나 중국 당국의 협조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서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지난 6일 강원도 원산항에서 열린 구축함 강건호 취역식에 참석한 조용원(앞줄 왼쪽) 노동당 조직담당 비서를 비롯한 핵심 간부와 가족들이 축하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행사장 대형 화면에 국무위원장 김정은과 딸 주애의 모습이 보인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캡처] 2026.09.15 yjlee@newspim.com 해외 근무 북한 외교관이나 대표부 요원, 파견 근로자의 한국행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태영호 영국 주재 공사가 가족과 함께 망명했고, 조성길 이탈리아 대리대사(2018년), 류현우 쿠웨이트 대리대사(2019년), 리일규 쿠바 주재 대사관 참사(2023년) 등이 대표적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당사자의 요청에 따라 구체적인 체류 국가나 신상을 밝히기 어려운 고위급 인사들이 훨씬 더 많다"고 말했다. yjlee@newspim.com 2026-09-1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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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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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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