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실은 23일 정몽규 전 회장이 2024년 6월 HDC 계열사를 통해 축구협회와 48억 후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 해당 후원은 회장 재임 중이라 규정 위반은 아니나 4연임 선거를 8개월 앞둔 시점의 최대 규모 출연으로 사전 포석 논란이 제기됐다.
- 국회 문체위는 30일 청문회를 열어 정 전 회장과 홍명보 전 감독 등을 증인으로 불러 관련 의혹을 추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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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사퇴한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이 4선 연임을 앞둔 시점에 HDC그룹 계열사를 통해 협회에 48억 원 규모의 대형 후원금을 낸 사실이 문건으로 확인됐다. 규정 위반은 아니지만 선거를 8개월 앞두고 이뤄진 대규모 후원을 두고 '사전 포석'이 아니었냐는 비판이 나온다.
23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실이 확보한 축구협회 내부 법률검토 보고서에 따르면 HDC와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024년 6월 1일 축구협회와 공식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 계약 기간은 2028년 5월까지 총 4년이며 후원금 48억 원을 8회에 걸쳐 분할 지급하는 조건이다. HDC 계열사가 축구협회 공식 파트너로 나선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다. 당시 협회는 파트너십 체결 사실만 발표했을 뿐 구체적인 후원 액수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48억 원은 정 전 회장이 HDC를 통해 지원한 금액 중 단일 건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정 전 회장은 앞서 2014년 5억 원을 시작으로 2017년 10억 원, 2018년과 2019년, 2023년에 각각 20억 원 등 총 75억 원가량을 출연한 바 있다.

대한체육회 규정상 종목 단체장 선거 후보자는 매표 행위 방지를 위해 기부 및 후원이 제한된다. 다만 현직 회장은 협회의 재정 확보를 위해 예외적으로 후원이 허용된다. 정 전 회장의 후원 자체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
하지만 계약이 성사된 2024년 6월은 정 전 회장의 세 번째 임기 만료를 불과 8개월 앞둔 때였다. 이후 정 전 회장은 2025년 2월 축구협회장 선거에서 85.7%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4연임에 성공했고 이달 초 자리에서 물러났다. 임기 말 이뤄진 대형 후원을 두고 선거를 의식한 행보라는 지적을 나온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오는 30일 대한축구협회를 대상으로 청문회를 개최한다. 정 전 회장을 비롯해 홍명보 전 국가대표팀 감독 등이 증인으로 채택돼 관련 의혹에 대한 집중 추궁이 이어질 전망이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