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스페인은 15일 미국 댈러스에서 프랑스와 월드컵 4강전을 치르며 중원 사령관 로드리가 승부의 열쇠를 쥐었다.
- 스페인은 높은 점유율과 단단한 수비로 6경기 11득점 1실점, 평균 점유율 65%대로 중원을 장악하며 로드리가 전 경기 최다 볼 터치를 기록했다.
- 로드리는 압도적 패스 정확도와 경기 지배력으로 스페인 공격의 대부분을 지휘하고 있어 프랑스의 역습을 제어할 핵심 선수로 평가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한지용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스페인과 프랑스가 격돌한다. 우승 후보 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프랑스의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와 스페인의 초신성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의 맞대결도 화제다. 그러나 승부의 열쇠는 무적함대의 중원 사령관 로드리(맨체스터 시티)가 쥘 전망이다.
스페인은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대회 4강전을 치른다. 스페인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우승 이후 16년 만에 월드컵 준결승 무대를 밟았다. 프랑스는 2018 러시아 대회 우승, 2022 카타르 대회 준우승에 이어 3연속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스페인은 첫 경기 카보베르데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이후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다. 대회 6경기 11득점 1실점을 기록 중이다. 기록을 보면 공격진이 강한 듯 보이지만, 사우디아라비아 상대 4점, 오스트리아 상대 3점을 몰아넣은 게 컸다. 우루과이(1-0), 포르투갈(1-0), 벨기에(2-1) 등은 모두 한 골 차로 제압했다.
하지만 경기 내용만큼은 확실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스페인은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중원을 장악해 상대에 공격기회를 많이 주지 않고 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 기준 스페인의 이번 대회 6경기 평균 점유율은 65.83%였다. 포르투갈(55%)전을 제외하면 모두 64%가 넘었다. 압도적인 경기 운영을 바탕으로 스페인은 6경기에서 유효 슈팅을 단 7차례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 선수는 바로 스페인의 주장 로드리였다. '차세대 슈퍼스타' 야말도, 두 경기 연속 결승골을 터뜨린 미켈 메리노(아스널)도 로드리의 활약에 명함을 내밀기 어려운 상황이다. 로드리는 이번 대회 스페인이 치른 전 경기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수비진 앞을 보호하면서 빌드업을 이끌었다.
눈에 띄는 득점이나 도움 장면, 화려한 드리블을 보여준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압도적인 기본기를 바탕으로 스페인이 중원을 장악하는 데 힘을 보탰다. 흔들림 없는 퍼스트 터치와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한 정확한 패스를 시도했다. 또 간결한 움직임으로 압박을 풀어냈다. 미드필더의 교과서라는 찬사가 이어졌다.

대회 전체 기록은 로드리의 영향력을 더욱 선명하게 보여준다. '풋몹'에 따르면 로드리는 90분당 정확한 패스 100.1개로 전체 2위다. 1위 레안드로 파레데스(아르헨티나·115.1개)보다 수치는 낮다. 하지만 로드리는 537분을 소화하면서 이룬 기록이다. 파레데스 출전 시간은 224분에 그친다. 사실상 이번 대회에서 가장 경기 지배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로드리는 포르투갈과의 16강전에서 자신의 클래스를 증명하기도 했다. 로드리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볼 터치 106회, 패스 성공률 93%(86/92), 지상 볼 경합 성공 100%(4/4), 볼 회수 7회 등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자신의 역할을 완벽 수행했다. 상대 중원은 파리 생제르맹에서 2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비티냐와 주앙 네베스, 그리고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 브루노 페르난데스로 구성됐다.
그러나 로드리는 그들을 상대로도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며 2024 발롱도르 주인공의 품격을 증명했다. 또 후반 추가시간 메리노의 득점 장면에서도 감각적인 원터치 패스로 상대 수비의 허를 찌르며 기점 역할을 했다. 이날 풋몹 기준 평점은 8.0으로 스페인 골키퍼 우나이 시몬(8.4) 다음으로 높았다. 필드플레이어 중에서는 가장 높았다. 공식 POTM(Player of the match)도 로드리의 몫이었다.

로드리는 벨기에전에서도 118차례 공을 만졌고, 패스 104개 가운데 98개를 동료에게 정확히 전달했다. 공격 지역에서 시도한 패스 33개는 모두 성공했다. 상대 압박이 들어오면 몸을 돌려 첫 압박선을 벗겨냈고, 공간이 열리면 좌우 전환이나 전진 패스로 공격 속도를 높였다.
로드리는 자신이 출전한 모든 경기에서 최다 볼 터치를 기록했다. 스페인 경기 운영의 핵심이 로드리라는 증거다. 대회 패스 성공률은 93.6%다. 총 볼 터치는 대회 최다인 712회로, 90분당 119회가 넘는다. 이번 대회에서 팬들의 이목을 끄는 득점이나 현란한 드리블 능력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스페인의 공격 대부분이 로드리를 거쳐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2024 발롱도르를 거머쥘 당시 클러치 능력도 증명된 선수다. 이번 4강전에서 한 방을 기대해 볼 만한 선수이기도 하다.

프랑스는 음바페와 우스만 뎀벨레(파리 생제르맹)의 속도를 앞세운 역습이 위력적이다. 스페인이 중원에서 공을 잃으면 곧바로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 반대로 로드리가 압박을 벗어나 공을 안정적으로 순환시키면 프랑스 공격진은 수비를 위해 뒤로 물러날 수밖에 없다. 이번 경기의 승패를 가를 핵심 선수 역시 로드리가 될 전망이다.
프랑스가 로드리의 경기 운영에 제대로 대응해 그를 묶는다면 중원에서 볼을 탈취한 후 음바페와 뎀벨레, 마이클 올리세(바이에른 뮌헨)의 공격 능력을 활용해 득점을 노릴 수 있다. 반대로 로드리가 지난 6경기와 마찬가지로 경기를 지배한다면 프랑스의 공격 기회는 줄어들 전망이다. 야말과 음바페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고 있지만, 이 경기의 결과는 '무적함대 사령관' 로드리의 발끝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football122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