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두산 김원형 감독은 16일 김택연 8회·이영하 9회 불펜 운용 방침을 밝혔다.
- 김택연은 부상 복귀 후 8회 셋업맨으로 감각을 끌어올리고, 마무리로 자리 잡은 이영하는 9회를 계속 책임진다.
- 김정우까지 조만간 1군에 복귀하면 두산은 김정우-박치국-김택연-이영하로 이어지는 강력한 후반 불펜 라인을 갖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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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뉴스핌] 남정훈 기자 = 두산이 후반기 불펜 운영의 밑그림을 완성했다. 당분간 8회는 김택연, 9회는 이영하 체제로 간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김정우까지 복귀를 앞두고 있다.
두산 김원형 감독은 1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KT와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를 앞두고 불펜 보직에 대한 구상을 공개했다.

김 감독은 "남은 시즌에는 8회는 김택연, 9회는 이영하에게 맡기려고 한다"라며 "현재 (이)영하가 마무리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이 체제를 유지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시즌 개막 전만 해도 두산의 마무리투수는 김택연이었다. 지난해 신인왕을 차지하며 리그 정상급 마무리 자원으로 성장한 김택연은 올 시즌에도 두산 뒷문을 책임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부상이 변수로 작용했다.
김택연은 지난 4월 오른쪽 어깨 극상근 염좌 진단을 받고 전력에서 이탈했다. 4월 25일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약 한 달 반 동안 재활에 매달렸고, 이달 10일에야 1군 무대로 돌아왔다.
그 사이 이영하가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시즌 초반부터 필승조의 한 축으로 활약하다 김택연의 부상 이후 마무리 역할까지 맡았다. 부담이 큰 자리였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김택연이 자리를 비운 동안 이영하는 18경기에서 2승 9세이브를 올렸고,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했다. 위기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두산 불펜의 중심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최근에도 안정적인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직구와 슬라이더 조합을 앞세워 상대 타선을 효과적으로 제압하며 김원형 감독의 신뢰를 얻고 있다.
김 감독 역시 이러한 흐름을 고려해 무리하게 보직을 바꾸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김 감독은 "(김)택연이와도 직접 이야기를 나눴다"며 "네가 빠진 뒤 (이)영하 형이 워낙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앞에서 던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언젠가는 원래 자리로 돌아갈 수도 있겠지만 현재는 이 순서가 가장 안정적이라고 판단했다"라고 덧붙였다.
복귀한 김택연 역시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택연은 복귀 후 등판에서 평균 시속 150km 초반대의 강속구를 다시 뿌리며 정상 컨디션에 가까운 모습을 과시했다. 다만 두산 벤치는 아직 완전한 마무리 부담을 지우기보다는 보다 여유 있는 상황에서 등판시키며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김 감독은 점수 차와 주자 상황 등을 고려해 김택연의 등판 상황을 조절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경기 감각을 회복하도록 돕고 있다.
두산 불펜에는 추가 지원군도 합류할 예정이다. 시즌 초반 두산 불펜의 핵심 자원으로 활약했던 김정우가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김정우는 올 시즌 25경기에 등판해 26이닝을 소화하며 2패 4홀드 평균자책점 2.08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위기관리 능력으로 필승조의 중요한 역할을 맡아왔다.
하지만 이달 초 오른쪽 팔꿈치 근육 통증이 발생하면서 지난 3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은 "김정우는 17일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간다"라며 "한두 경기 정도 더 던진 뒤 몸 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다. 빠르면 이번 주말, 아니면 다음 주 정도에는 1군에 올라올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김정우까지 복귀하면 두산은 김정우-박치국-김택연-이영하로 이어지는 강력한 후반 불펜 라인을 구축하게 된다.
하위권에 머물던 두산은 중위권까지 올라오며 치열한 순위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선발진이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후반 승부를 책임질 불펜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김택연의 건강한 복귀, 이영하의 안정적인 마무리 정착, 그리고 김정우의 복귀까지 두산은 후반기 순위 싸움의 중요한 무기를 확보하게 됐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