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SK텔레콤이 10일 발달장애인 돌봄 AI 서비스 케어비아 성과와 확장 계획을 밝혔다
- 케어비아 도입 시설에서 기록 시간 90% 단축, 도전적 행동 34.6% 감소 등 효율이 입증됐다
- SK텔레콤은 케어 특화 LLM과 보호자용 AI 에이전트로 플랫폼을 확장해 돌봄 인력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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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데이터 기반 케어 플랫폼으로 확장…시니어·심리상담 분야도 추진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SK텔레콤이 발달장애인 돌봄 현장에 적용한 인공지능(AI) 서비스 '케어비아(CareVia)'가 실제 현장에서 성과를 내며 AI 기반 돌봄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단순한 영상 분석을 넘어 행동중재 전문 지식을 학습한 거대언어모델(LLM)과 AI 에이전트로 확장되며 돌봄 분야 인공지능 전환(AX)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10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케어비아는 SK텔레콤이 비전 AI(Vision AI)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발달장애인 케어 서비스다. CCTV 영상을 기반으로 자해·타해 등 도전적 행동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이를 자동으로 기록·분석한다. 행동 발생 시점과 빈도, 전후 상황 등을 데이터화해 행동중재 전문가가 개인별 맞춤형 지원 방안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발달장애인 돌봄 시설은 만성적인 인력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 한정된 인력이 여러 이용자를 동시에 돌보는 환경에서 행동 관찰과 기록까지 수행하기는 쉽지 않다. 특히 도전적 행동이 발생할 경우 즉각적인 대응이 우선돼 행동 기록은 누락되기 쉽다. 높은 업무 강도에 따른 이직도 잦아 일부 현장에서는 연간 퇴사율이 5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어비아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됐다. SK텔레콤은 보안 사업을 통해 축적한 비전 AI 기술을 돌봄 현장에 적용했다. CCTV 인프라에 탑재할 수 있는 초경량 AI 모델과 얼굴·의상 인식 기술을 활용해 별도 장비 없이도 행동 분석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이를 통해 돌봄 종사자는 반복적인 관찰과 기록 업무 부담을 줄이고 이용자 지원과 행동 중재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실제 도입 효과도 확인됐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케어비아를 적용한 시설에서는 행동 기록에 소요되던 시간이 최대 90% 감소했다. 행동중재 전문가와 AI 분석을 결합한 맞춤형 중재를 통해 도전적 행동은 평균 34.6% 줄었다. 일부 시설에서는 월 27건 수준이던 도전적 행동 사례가 6건 수준까지 감소했다. 보호자 만족도는 81%를 기록했다.
사업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케어비아는 현재 서울·경기·대전·대구 등 전국 12개 시설에서 운영 중이며 누적 매출은 10억원을 넘어섰다. 발달장애인복지시설 6곳과 국립법무병원 1곳에 도입되는 등 공공 부문 레퍼런스도 확보했다. 2024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과 대한민국 안전대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했으며, 2025년 ICT 어워드 코리아 AI 미래혁신 부문 대상도 받았다.

SK텔레콤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케어비아를 AI 기반 돌봄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현장에서 축적된 행동 데이터와 행동중재 전문가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케어 특화 LLM 개발을 추진 중이다. 전문가가 부족한 현장에서도 행동중재 경험과 지식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보호자를 위한 AI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보호자가 자녀의 행동 특성과 상황을 상담하고 대응 방안을 확인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를 개발해 시설 밖에서도 돌봄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SK텔레콤은 케어비아 사례가 AI 기술 자체보다 현장의 문제 해결이 AX의 출발점이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발달장애인 돌봄 현장에서 시작된 케어비아는 향후 심리상담과 법무병원, 시니어 케어 등 다양한 영역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AI를 통해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돌봄 인력을 지원하고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는 설명이다.
sy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