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스위스 축구대표 엠볼로가 4일 미국 입국 비자 추가 심사로 출국하지 못했다.
- 엠볼로는 2018년 협박 혐의 벌금형 집행유예 판결 확정 후 미국 당국 심사 강화에 걸려 베른 미 대사관에서 긴급 비자를 기다리고 있다.
- 이번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미국 비자 심사 강화로 스위스뿐 아니라 남아공·아이티·이란 등 여러 대표팀이 준비 차질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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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코앞에 둔 스위스 축구대표팀 간판 공격수 브릴 엠볼로(스타드 렌)가 미국 입국 비자 문제로 발목이 잡혔다.
로이터 통신과 스위스축구협회에 따르면 스위스 대표팀은 베이스캠프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로 출국했으나 엠볼로는 비행기에 오르지 못했다. 항공편 출발 약 2시간 30분 전 미국 당국이 엠볼로의 전자여행허가(ESTA)에 대해 추가 심사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당초 승인 상태였던 허가가 갑자기 보류되면서 엠볼로만 스위스에 남게 됐다. 현재 엠볼로는 베른의 미국 대사관을 방문해 긴급 비자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다.
발목을 잡은 건 과거의 법적 분쟁이다. 엠볼로는 2018년 스위스 바젤에서 벌어진 말다툼으로 기소됐다. 복수의 협박 혐의가 인정돼 2023년 벌금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고 이 판결은 올해 초 최종 확정됐다. 미국 국토안보부는 판결 확정 후 관련 법원 기록을 검토하며 입국 자격을 엄격히 따지기 시작했다. 스위스축구협회는 "미국 대사관의 문의는 신체적 폭력 여부에 집중됐으며, 폭력 행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대사관 측은 현재 해당 신청을 우선 처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엠볼로는 불과 1년 전인 지난해 6월 멕시코, 미국과의 평가전을 위해 미국을 방문했을 당시 아무런 문제 없이 입국했다. 하지만 올해 판결이 확정되면서 미국 당국의 출입국 심사망에 걸려들었다. A매치 86경기에서 24골을 터뜨린 최전방 핵심 자원의 합류가 늦어질수록 스위스의 월드컵 준비 타격은 커질 수밖에 없다.
비자 악재는 이번 스위스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번 대회 개최국인 미국의 까다로운 비자 심사 탓에 여러 국가가 몸살을 앓고 있다. 한국의 조별리그 상대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비자 발급 지연으로 출국이 하루 미뤄졌다. 아이티의 미드필더 우덴스키 피에르는 뒤늦게 비자를 받아 지각 합류했다. 미국과 외교적 갈등을 겪는 이란 대표팀은 여전히 비자를 받지 못해 발을 구르고 있다.
스위스는 오는 13일 산타클라라에서 카타르와 B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엠볼로가 언제쯤 미국 땅을 밟아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