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김영록 전 후보는 29일 경선 패배 16일째 기자회견에서 ARS 먹통 사태로 인한 심경을 토로했다.
- 경선 직후보다 지금이 더 힘들며 유권자의 뜻을 받들지 못한 자책감이 크다고 밝혔다.
- 중앙당의 미흡한 후속 조치와 침묵으로 일관한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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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당 지도부, 함구령 내려" 침묵 일관 비판
[광주·무안=뉴스핌] 박진형 기자 = "경선 직후보다 지금이 오히려 더 힘듭니다. 도저히 납득할 수 없습니다. 가슴을 후벼 파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김영록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전 후보는 29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 과정에서 발생한 'ARS 먹통' 사태를 두고 솔직한 심경을 토해냈다.
지난 14일 경선에서 패배한 지 16일째를 맞는 이날 언론사 카메라 앞에 서서 그야말로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기자회견 무대로 향하면서 취재진에 "도저히 화를 참을 수가 없다"는 들끊는 속내를 표출하기도 했다.

평소 온화한 성품과 '행정 관록과 안정'을 강조해온 이미지에서 살짝 벗어나 보였다. 기자회견문을 읽으면서 "민주주의 근간 흔들어", "깜깜이 경선" 등 표현까지 동원하며 당 지도부를 향한 강경한 태도와 압박 수위를 높였다.
김 전 후보는 "경선 직후보다 지금이 더 괴롭다. 왜냐하면 저를 선택한 유권자의 뜻을 받들지 못했다는 자책감 때문이다"고 하소연을 털어놨다.
이어 "매일이 괴로운 날이다. 경선 직후보다 지금이 오히려 더 힘들다"며 "이것은 저뿐만이 아니라 많은 분들이 느끼는 공통된 심정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 전 후보가 격한 감정을 분출한 이유는 중앙당이 결선 첫날인 지난 12일 'ARS 끊김 현상'을 인지하고 사과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따르는 후속 조치가 미흡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된 투표 과정에서 주민등록상 거주지를 전남이라고 입력하면 전화가 끊기는 오류가 무려 2308건이 발생했으나 이들의 실제 투표율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김 전 후보 입장에서는 경선에 미친 영향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데이터지만 중앙당에서 빗장을 걸고 있어 답답함을 키우는 상황으로 비춰진다.
특히 전화 연결이 끊긴 2308명의 유권자에 대한 재발신 횟수를 두고서도 중앙당은 5차례, 김 전 후보 측은 단 1차례만 실시됐다고 맞서며 '진실 공방'으로 치닫고 있다.
그는 "여론조사 및 통계 전문가에 의하면 단 1회의 재발신은 신뢰성 회복을 위한 조치로는 무의미하다고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전 후보는 "민주정당이면서 민주적 절차가 배제된 경선, 공정성과 신뢰성이 훼손된 경선, 결과를 납득할 수 없는 깜깜이 경선은 특정 후보 개인의 유불리를 넘어 우리 민주당의 신뢰와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드는 중대한 사안이다"고 직격을 날렸다.
이어 "현재까지 중앙당은 저의 정당한 요구에 대해 단 한마디의 설명이나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시민사회단체와 언론의 문제 제기에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정청래 당 지도부를 향해서도 "광주와 전남에서 문제가 생기면 전국적으로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마 함구령이 내려졌다는 말을 전해들었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김 전 후보는 "중앙당의 납득할 수 없는 처사에 대해 가처분 신청 등 사법적 판단을 구해야 한다는 전남광주특별시민의 수 많은 요청에도 불구하고 저는 민주당과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의 성공을 바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법률적 대응은 자제하기로 했다"며 화를 삭혔다.
만약 재조사 과정에서 중대한 하자가 확인될 경우 재투표를 실시해야 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그런 부분은 당에서 취할 조치이고 오류 정도에 따라서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짧게 답하면서도 부인하진 않았다.
그는 "당이 스스로 나서 문제를 재조사하고 시정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시정"이라는 단어를 10번 이상 사용했는데 이는 단순한 유감 표명을 넘어 적극적인 후속 조치를 요구하는 의중이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
bless4y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