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가전업계가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소형화 제품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 청호나이스·쿠쿠·코웨이 등이 정수기·건조기·공기청정기 등 소형 가전을 잇달아 선보였다.
- 소형 가전은 마진이 낮아 판매량 확대가 수익성 확보의 핵심이므로 소형화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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앳홈, 이달 초 미니건조기 선보여...1주만 16만대 판매
5년간 1인 가구 비중 6%p↑..."관련 수요 꾸준히 늘어"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가전업계가 제품 소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1인 가구 증가로 좁은 공간에서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소형 가전에 대한 수요가 확대된 영향이다.
특히 소형 가전은 단위당 마진이 낮은 만큼 판매량 확대가 수익성 확보의 핵심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제품 소형화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원룸에서도 OK"...가전업계 최대 화두는 '소형화'
28일 업계에 따르면 가전 제품 소형화가 업계 트렌드로 부상했다. 1인 가구 증가, 주거 공간 감소 추세 속 작은 사이즈의 가전을 선호하는 고객들이 많아졌고, 이러한 수요를 잡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청호나이스는 가로 19.5cm(센티미터)의 국내 최소 수준의 사이즈를 구현한 '더 엠(The M)'을 출시했다. 제품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이면서 하루 최대 772알, 약 6.7kg(킬로그램)의 얼음을 생산하는 등 우수한 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에 쿠쿠는 지난 13일 '더 엠' 대비 가로 길이를 0.5cm 줄인 '제로 100 미니 얼음정수기'를 출시했다. 해당 제품도 1회 제빙 시 5개의 얼음을 한 번에 생성하는 등 작아진 사이즈에도 높은 성능을 자랑한다.
제품 사이즈를 줄이려는 시도는 공기청정기, 건조기 등 정수기 외 제품군에서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달 초 앳홈의 가전 브랜드 '미닉스(Minix)'는 옷감 습도 감지 기능과 건조 시간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탑재한 미니건조기 '더 에어드라이(The AirDry)'를 출시했으며, 코웨이는 기존 제품 대비 바닥 면적을 30% 줄인 '스퀘어핏 공기청정기 50·66㎡(제곱미터)'를 출시했다.
안마의자를 포함한 헬스케어 기기를 다루는 바디프랜드도 주력 제품 대비 사이즈 부담을 줄인 '팔콘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안마의자를 구매할 때 콤팩트한 사이즈를 선호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팔콘 S·SV·N에 이어 팔콘 2026을 출시하는 등 관련 라인업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업계에서 소형화된 가전을 잇달아 출시하는 것은 1인 가구 증가 추세 속 관련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에 의하면 지난 2024년 기준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36.1%인 804만5000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30.2%를 기록했던 5년 전에 비해 6.1%포인트(p) 늘어난 수치다.
이는 실제 판매량 증가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인다. 이마트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소형 음식물처리기의 판매량이 약 10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도 일반 선풍기(83%), 전기레인지(32%), 안마의자(21%) 등 소형가전에 대한 판매량이 전반적으로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마트 관계자는 "음식물처리기는 로봇청소기, 식기세척기에 이어 최근 '3대 집사 가전'으로 불리며 매출이 상승세를 보였다"며 "선풍기 또한 냉방가전 중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휴대용, 탁상용 등 역할이 세분화되며 매출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도 "1인 가구는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하므로 소형화·슬림화·다기능화된 가전을 필연적으로 찾게 된다"며 "꼭 1인 가구가 아니어도 높아진 비용 부담 탓에 소형 주거를 선호하는 인구가 많아졌고, 작은 사이즈의 제품에 대한 수요가 빠른 속도로 늘었다"고 말했다.
◆ "질보단 양이 중요"...소형 가전 확대 기조 당분간 이어질 듯
소형 가전 제품을 적극적으로 출시하는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소형 제품의 마진이 상대적으로 낮으므로,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다양한 가짓수의 제품을 많이 판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형 가전은 단가가 낮아 건당 마진이 대형 가전에 비해 구조적으로 불리하다"며 "여기에 중국 브랜드들이 로봇청소기·소형 주방가전 등 소형 가전 분야에서 가격과 성능을 앞세워 주도권을 빠르게 잡고 있어 국내 업체들의 마진 압박은 더욱 커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형 가전 제품을 다양화하고 판매량을 확대하는 것은 업계의 기본 전략"이라며 "앞으로 가전 제품 크기를 줄이려는 시도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stpoemseo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