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엔비디아가 20일 양자의 날에 오픈소스 양자 컴퓨팅 AI 모델 '아이싱'을 공개했다.
- 아이싱은 양자 오류 보정과 프로세서 캘리브레이션을 AI로 해결한다.
- SMH ETF는 엔비디아 비중 20%로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을 포괄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SMH 엔비디아 비중 가장 높아
5년간 S&P500 앞지른 수익률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인공지능(AI) 반도체 '원톱'으로 꼽히는 엔비디아(NVDA)는 서학개미의 영원한 단골 종목이다.
한국예탁결제원 집계 기준으로 엔비디아는 수 년째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보유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최근 엔비디아는 또 한 번 월가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세계 양자의 날(World Quantum Day)에 맞춰 업계 최초의 오픈소스 양자 컴퓨팅 전용 AI 모델 패밀리 '아이징(Ising)'을 공개한 것.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이징은 양자 오류 보정(quantum error correction)과 프로세서 캘리브레이션(calibration)이라는 기술적 난제를 AI로 해결하도록 설계된 오픈소스 모델 패밀리다. 이번 발표는 엔비디아가 GPU 공급자를 넘어 양자 컴퓨팅 생태계의 핵심 인프라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발표 직후 엔비디아는 물론이고 IonQ(IONQ)가 50% 이상 치솟았고, D-Wave Quantum(QBTS)이 47% 내외 급등하는 등 양자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 모멘텀을 받았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AI는 양자 컴퓨팅을 실용적으로 만드는 데 필수적"이라며 "아이징을 통해 AI가 양자 머신의 운영 체계, 즉 취약한 큐비트를 확장 가능하고 안정적인 양자-GPU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지휘 체계가 된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서학개미 뿐 아니라 상장지수펀드(ETF) 업계에서도 인기 종목이다. 반도체 섹터의 ETF라면 대부분 엔비디아를 포트폴리오에 편입하지만 특히 밴에크 세미컨덕터 ETF(VanEck Semiconductor ETF, SMH)의 편입 비중이 높다.
◆ SMH는 어떤 상품인가 = SMH는 미국 자산운용사 밴에크(VanEck)가 운용하는 반도체 섹터 ETF로, 뉴욕증시에 상장된 25개 반도체 종목의 시가총액 가중 지수인 MVIS US Listed Semiconductor 25 Index를 벤치마크로 추종한다.
역사가 길다는 것이 이 상품의 특징 중 하나인데, 1999년 최초 출시됐다가 구조 개편을 거쳐 2011년 현재의 형태로 재출시됐다. 20년을 훌쩍 넘는 운용 이력은 반도체 섹터 ETF 가운데 독보적인 이력을 형성한다.
시장 조사 업체 ETFDb에 따르면 SMH의 총 운용 자산 규모는 약 514억달러로 집계됐다. 반도체 섹터에 특화된 ETF 중 세계 최대 규모에 해당하고, 일평균 거래량 역시 수억 달러에 달해 유동성 측면에서도 개인 투자자가 편리하게 진출입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운용 비용은 연 0.35%로, 동일 섹터 내 경쟁 상품인 아이셰어의 SOXX와 동일하며, 나스닥 100을 추종하는 QQQ(0.20%)보다는 다소 높다.
◆ 엔비디아 편입 비중 20% 달해 = SMH의 가장 큰 특징은 엔비디아의 편입 비중이 압도적이라는 사실이다.
4월16일(현지시각) 기준 포트폴리오에서 엔비디아의 비중은 19.44%로 파악됐고, 일반적으로 20~21% 선에서 비중을 유지한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대표적인 반도체 ETF인 SOXX와 QQQ에서 엔비디아의 비중이 8% 선에 그치는 점을 감안할 때 압도적인 수치다.
SMH가 25개 반도체 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상품이지만 전체 자산의 5분의 1 가량이 엔비디아 한 종목에 집중돼 있어 엔비디아에 대한 노출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가장 적합한 상품이라고 시장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밴에크의 운용 방침상 단일 종목 비중이 20%를 초과하지 않도록 관리되지만, 엔비디아의 시가총액 상승에 따라 수치가 지속적으로 상한선을 넘나든다.
엔비디아 다음으로는 TSMC(대만반도체)가 11.51%의 비중을 차지하며 커다란 격차를 둔 채 2위에 랭크됐다. TSMC(TSM)는 엔비디아의 AI 칩을 포함해 전 세계 첨단 반도체의 대부분을 위탁 생산하는 파운드리 업체로, 엔비디아와 TSMC 두 종목만에만 SMH 전체 자산의 30% 이상이 집중됐다.
이어 브로드컴(AVGO)과 ASML(ASML), 퀄컴(QCOM), AMD(AMD), 인텔(INTC), 텍사스 인스트루먼츠(TXN),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AMAT), KLA 코퍼레이션(KLA) 등이 5% 내외로 편입됐다.
포트폴리오 구성을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면 SMH의 운용 전략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반도체 산업은 크게 설계 기업(팹리스), 제조 기업(파운드리), 장비 기업으로 나뉜다.
엔비디아와 AMD, 브로드컴, 퀄컴은 설계 전문 팹리스 기업이고, TSMC는 이를 생산하는 파운드리에 해당한다. ASML과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KLA는 반도체 제조 장비를 공급하는 소위 '업스트림' 기업이다.
SMH는 이들 세 개 계층에 걸쳐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을 포괄하는 전략을 취한다. 특정 기업이 부진하더라도 다른 계층의 기업이 성과를 보완하는 구조로 설계돼 있어 단일 팹리스 종목 투자보다 변동성이 낮게 유지되는 경향을 보인다.
◆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직접 수혜 = SMH의 최근 5년 누적 수익률은 273%로, 같은 기간 70% 오른 S&P 500 지수의 수익률을 크게 앞질렀다.
펀드는 2023년 한 해에만 약 74%의 수익률을 올렸고, 2024년에는 AI 인프라 투자 붐에 올라타며 추가적인 강세를 이어갔다. 다만, 2022년에는 반도체 업황 사이클 하강과 함께 약 35% 하락하는 등 섹터 집중에 따른 변동성이 시장 평균치보다 크다는 점을 감수해야 한다.
2025년 이후의 흐름도 주목할 만하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사이클이 이어지면서 SMH는 주요 기술주 ETF 중에서도 상위권의 성과를 기록했다. 미국 온라인 투자 매체 식킹알파는 SMH를 포함한 엔비디아 연계 ETF들이 연초 대비 기술주 평균을 웃도는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 개미 투자자가 알아야 할 핵심 리스크 = SMH는 반도체 섹터 내에서 분산 투자 효과를 제공하지만 단일 섹터에 집중하기 때문에 반도체 업황 사이클이 하강 기류를 타거나 미중 무역 분쟁으로 TSMC나 엔비디아에 대한 수출 규제가 강화될 경우 S&P 500보다 훨씬 큰 하락 압박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엔비디아 비중이 20%를 차지하는 만큼 사실상 '엔비디아에 5분의 1을 베팅한' 상품이고, 때문에 엔비디아 주가가 하락하면 SMH도 상당한 충격을 받는다.
포트폴리오의 나머지 80%를 구성하는 종목들도 동반 하락하는 상황이 벌어지면 개별 종목이 아닌 펀드 투자로도 작지 않은 손실 위험을 맞을 수 있다.
엔비디아의 아이징 발표가 SMH에 갖는 의미는 뭘까. 아이징 공개는 단기 이벤트를 넘어 중장기적 의미를 갖는다. AI가 양자 컴퓨팅의 오류 보정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해당 생태계에서 가장 확실한 수혜를 받는 것은 관련 칩과 반도체 장비를 공급하는 기업들이다.
양자 컴퓨팅이 상용화 단계에 진입할수록 TSMC의 최첨단 공정,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와 ASML의 장비 수요가 함께 팽창하는 구조다. SMH는 이들 기업을 모두 담은 상품이다.
shhw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