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경기도청이 16일 4.19혁명 66주년 맞아 사진전을 열었다.
- 부정선거 증거와 투표 감시, 탱크 저지 사진으로 시대상을 증언했다.
- 도민들은 민주주의 소중함을 깨닫고 역사 정신을 되새겼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수원=뉴스핌] 김가현 기자 = 민주주의를 향한 뜨거운 열망으로 들끓었던 1960년 4월의 그날이 빛바랜 흑백 사진이 되어 경기도청 로비에 다시 피어났다.

4.19 혁명 66주년을 사흘 앞둔 16일, 경기도청 로비에는 그날의 함성과 아픔, 그리고 승리의 순간을 기록한 특별 사진전이 마련돼 도민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도청 로비 전광판에 펼쳐진 화려한 벚꽃 영상과 대비되는 로비 한켠의 특별 사진전은 입구에서부터 묵직한 역사의 무게를 전한다. 이젤 위에 놓인 흑백 사진들은 66년 전, 독재 정권에 맞서 왕성했던 민중들의 투쟁 과정을 조목조목 증언하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부정선거의 증거물들을 담은 사진이다. '매표공작의 증거물들 - 부정선거로 고무신, 돈, 강제입당 원서 쓰게 함'이라는 제목의 사진 속에는 당시 정권이 표를 얻기 위해 뿌렸던 고무신과 빳빳한 지폐 뭉치가 고스란히 담겨 있어 시민들의 한숨을 자아냈다.

또 다른 사진은 '감시당하는 투표 행사'라는 제목 아래, 민주주의의 기본권인 투표조차 권력의 감시 하에 이뤄졌던 암울했던 시대상을 생생하게 폭로했다.
하지만 사진전은 절망만을 기록하지 않았다. 독재 정권의 무력 진압에 맞서 탱크 위에 올라타 민주주의를 외치는 시민들의 모습을 담은 '민주·정의·자유의 이념으로!' 사진은 그날의 뜨거웠던 용기와 결의를 전하며 숙연함을 더했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사진전을 둘러보던 한 도민은 "빛바랜 사진 속 고무신이나 돈 뭉치를 보니 당시 민주주의가 얼마나 뿌리째 흔들리고 있었는지 새삼 느껴진다"며 "탱크 위 민중들의 모습을 보며 지금 우리가 누리는 민주주의가 얼마나 소중한 피의 대가인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경기도청 관계자는 "4.19 혁명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이정표이자 지금의 우리가 있게 한 뿌리"라며 "도청을 찾는 도민들이 일상 속에서 그날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고, 미래 세대에게도 그 가치가 온전히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사진전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난 2026년의 봄, 경기도청 로비에 울려 퍼진 66년 전의 함성은 도민들에게 민주주의의 가치와 역사의 책임을 다시 한 번 무겁게 일깨우고 있다.
beign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