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한국거래소는 8일 유가증권시장 공매도 순보유 잔고가 16조255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 미·이란 종전 협상 결렬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선언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공매도 잔고가 급증했다.
- 증권가는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시 강한 반전 예상하며 분할매수 기회를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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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차거래 잔고도 155조7940억원으로 한 달 새 22조원 급증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미·이란 종전 협상 결렬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선언으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국내 증시 공매도 잔고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직전 집계일인 지난 8일 기준 유가증권시장의 공매도 순보유 잔고액은 16조255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25일 기록한 직전 사상 최대치(16조970억원)를 약 10거래일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공매도 잔고는 지난달 25일 사상 처음 16조원을 돌파한 뒤 감소세로 돌아서 같은 달 31일 14조원대까지 내려갔다가 이달 들어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이달에만 1조5240억원이 늘었다.
종목별로는 현대차가 1조6780억원으로 공매도 잔고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한미반도체 1조6430억원 ▲미래에셋증권 8440억원 ▲포스코퓨처엠 6840억원 ▲한국항공우주 3910억원 ▲한화시스템 3710억원 순이었다.

공매도는 보유하지 않은 주식을 빌려 먼저 매도한 뒤 주가가 하락하면 저렴하게 매수해 갚는 투자 기법이다. 공매도 순보유 잔고는 빌려온 주식을 매도하고 남은 금액으로, 이 잔고가 늘었다는 것은 향후 주가 하락을 예상하는 투자자가 그만큼 많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잔고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것은 현재 국내 증시에 대한 하락 베팅이 많이 쌓여 있다는 뜻이다.
공매도의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대차거래 잔고도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0일 기준 대차거래 잔고는 155조7940억원으로 지난달 말(133조5740억원) 대비 22조원 넘게 증가했다.
이 같은 흐름은 미·이란 긴장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는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 주말 1차 종전 협상이 결렬된 데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오가는 선박에 대한 봉쇄 절차 개시를 선언하면서 투자심리가 추가로 위축됐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과도한 매도 대응을 지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차 협상 결렬 소식이 외국인 수급 불안을 재차 유발할 수 있으나 전쟁 리스크 자체는 정점을 통과하고 있다"며 "매도 대응을 선순위로 가져가는 것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종전 협상 결렬은 협상 과정의 노이즈로,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7배 초반의 현 코스피는 과거 경기 악화·위기 국면보다 낮은 밸류에이션"이라며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시 강한 상승 반전이 예상되는 만큼 변동성을 분할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dconnec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