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중동 전쟁 장기화로 국내 정유사들의 친환경 항공유 생산시설 확충이 어려워질 전망이다.
- SAF는 기존 항공유보다 생산비용이 2배에서 6배 비싸고 전용 시설 건설에 1조원이 필요하다.
- 내년부터 국내 국제선 항공편에 SAF 1% 이상 혼합 의무화되지만 공급 체계 구축이 과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전용 생산시설 확충에 최소 1조원 필요...정부 세제 혜택 필요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중동 전쟁 장기화로 국내 정유사들의 각종 신사업 추진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국제유가 변동성이 커지며 주목받고 있는 친환경 지속가능항공유(SAF) 생산시설 확충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SAF는 폐식용유나 동식물성 기름(팜유 등) 등 원료를 가공해 만드는 친환경 항공유로 탄소 배출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어 정유사들의 '미래 먹거리'로 꼽힌다. 다만 기존 항공유 대비 생산비용이 2배에서 최대 6배 정도 비싸 결국 생산시설 확충 및 비용이 관건이란 설명이다. 전용 시설 건설에도 1조원 가까운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SAF에 대한 수요는 급증하는 반면 국내에는 아직 전용 생산설비 조차 없는 실정이다. 대신 정유사들은 기존 항공유·휘발유 생산 라인에서 SAF를 함께 생산하는 '코프로세싱'(co-processing)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코프로세싱 방식에서 폐식용유의 SAF 전환 수율은 약 10% 수준에 불과, SAF 10만톤(t)을 생산하려면 연간 100만t의 폐식용유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유업계 한 관계자는 "중동 전쟁 발발 이후 원유 도입과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등 정부의 기름값 안정화 조치에 협조하기 위해 24시간 비상 체제를 유지중"이라며 "신사업 추진은 당분간 보류되거나 사실상 멈춰 있는 상태로 회사 안정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장 내년부터 한국 정부도 국내에서 출발하는 모든 국제선 항공편에 SAF를 최소 1% 이상 혼합해 사용하도록 의무화한 상태다.
글로벌 SAF 수요는 지난 2021년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2050 탄소중립' 계획을 발표한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다. 정유업계는 지난 2021년 1조원에 불과했던 SAF 시장 규모가 2027년 약 28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한다.
이에 맞춰 유럽연합(EU)은 지난해부터 유럽 지역에서 이륙하는 모든 항공기에 대해 최소 2%의 SAF를 혼합해 사용할 것을 의무화했고, 2030년에는 6%, 2050년에는 70%까지 의무화 비율을 확대할 예정이다. 미국은 2050년까지 항공유 사용 전량을 SAF로 대체한다는 목표다.
정유업계 다른 관계자는 "누가 값싼 SAF를 먼저 빨리 대량 공급하는 체제를 갖추느냐가 향후 경쟁의 관건이 될 것"이라며 "정부 차원의 세제 지원 등이 필요한데 지금은 중동 전쟁중이라 그런 얘기를 꺼내기 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ta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