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LG전자가 7일 부산에서 아태 20개국 거래선을 초청해 이노페스트 2026 APAC를 개최했다.
- 프리미엄 워시타워와 현지 맞춤 냉장고 등 신제품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을 강화했다.
- UP가전과 구독 서비스를 결합한 현지 완결형 모델로 글로벌 사우스 성장을 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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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맞춤·구독 결합…'현지 완결형' 사업 모델 구축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LG전자가 프리미엄 가전과 'K-라이프스타일'을 앞세워 아시아·태평양(APAC)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지 맞춤 제품과 구독·UP가전을 결합한 '현지 완결형' 사업 모델을 기반으로 글로벌 사우스 핵심 시장 선점에 나섰다.

◆프리미엄 가전·현지 맞춤 전략으로 아태 시장 공략 본격화
9일 LG전자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나흘간 부산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20여 개국 주요 유통 거래선과 언론을 초청해 'LG 이노페스트 2026 아시아태평양'을 개최했다. 중동·아프리카와 중남미에 이어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한국에서 열리는 마지막 일정으로, 아태지역 공략 전략과 신제품을 종합적으로 소개하는 자리다. 아태지역은 약 44억 명 인구를 보유한 글로벌 사우스 핵심 시장으로, LG전자는 이번 행사에 올해 이노페스트 중 최대 규모 전시관을 마련했다. 전시장에는 K-드라마 속 주거 공간을 모티브로 한 체험존을 구성해 현지 거래선의 관심을 끌었다.
핵심은 프리미엄 생활가전이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결합한 '워시타워' 신제품은 24·27인치에 이어 25인치 모델을 추가하며 라인업을 확대했다. 세탁·건조 용량을 늘리고 액정표시장치(LCD)를 적용하는 등 편의성을 강화했으며, 글로벌 누적 판매 320만 대 성과를 아태시장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히트펌프 건조기와 '워시콤보' 등 고효율 제품도 함께 선보이며 ESG 수요 대응에 나섰다.
지역 맞춤형 제품도 강화했다. 동남아 기후를 반영해 다양한 얼음을 제공하는 냉장고, 냉장·냉동 전환이 가능한 컨버터블 냉장고, 공간 효율을 높인 핏앤맥스 냉장고 등을 공개했다. 기업간거래(B2B) 및 빌트인 시장 공략을 위해 식기세척기, AI 오븐, 다운드래프트 후드, 상업용 세탁 솔루션 등도 함께 전시했다.
LG전자는 제품 경쟁력과 함께 서비스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AI홈 플랫폼 '씽큐'를 기반으로 기능을 지속 업그레이드하는 UP가전은 아시아 주요국으로 확대됐으며, 제품과 케어를 결합한 구독 사업도 말레이시아, 태국, 대만, 싱가포르, 베트남 등에서 확대 중이다. 회사 측은 아태지역의 높은 도시화율과 성장성을 기반으로 서비스 사업 확대 여지가 크다고 보고 있다.

◆글로벌 사우스 겨냥 '현지 완결형 모델'로 성장축 전환
LG전자는 최근 글로벌 사우스를 중심으로 한 성장 전략을 한층 구체화하고 있다. 단순 제품 판매 확대를 넘어 현지 맞춤형 제품, 서비스, 유통까지 통합한 '현지 완결형 사업 모델'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흐름이다. 특히 아시아·중남미·중동·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에서 프리미엄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점에 주목해, 가격 경쟁이 아닌 기능·디자인·서비스를 결합한 고부가 전략으로 접근하고 있다.
지역별 맞춤 전략도 강화되고 있다. 동남아 등 고온다습한 환경을 고려한 냉장고, 전력 인프라가 불안정한 지역을 위한 고효율 제품, 공간 제약이 큰 도심 환경에 최적화된 컴팩트 가전 등 현지 생활 환경을 반영한 제품 개발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UP가전과 구독 서비스까지 결합해 제품 구매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를 확대하고 있다.
유통과 생산 측면에서도 현지화를 가속하고 있다. 주요 국가에 생산 거점과 물류망을 구축해 공급 효율을 높이고, 현지 유통 파트너와 협업을 강화해 시장 대응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는 환율, 관세, 물류비 등 외부 변수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는 동시에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전자업계에서는 LG전자의 이러한 전략이 선진 시장 중심의 성장 한계를 보완하고,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고 있다. 특히 글로벌 가전 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성장 여력이 높은 글로벌 사우스에서 브랜드 프리미엄과 서비스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지가 향후 실적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재승 LG전자 아시아지역대표는 "아태지역은 프리미엄 가전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핵심 시장"이라며 "차별화된 제품과 솔루션으로 고객 경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