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식품공장 350m 앞 폐기물시설…하이트진로·오비맥주 강력 반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가 25일 현도산단 폐기물 선별장 공사 중단을 요구했다.
  • 청주시는 밀폐형 시설이라 환경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반박했다.
  • 기업들은 식품 안전과 근로자 건강권 위협을 우려하며 공장 이전도 검토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30년 식품 산단에 폐기물시설 추진…입주기업 "근본적 재검토 필요"
환경영향·입지 선정·절차 논란까지…쟁점 전방위 확산
"수십억 들여도 이미지 타격"…식품기업, 브랜드 리스크 우려
공장 이전 가능성 vs 370억 국비 부담…양측 모두 '퇴로 없다'
법원 판단·환경 검증·여론 향방&hel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충청북도 청주시 현도일반산업단지(현도산단) 내 재활용 폐기물 선별장 건립 추진을 둘러싸고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 등 입주 기업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이들은 해당 건물이 식품 안전과 근로자 건강권을 위협할 수 있다며 공사 중단과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지만 청주시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오비맥주 청주공장 근로자들이 25일 충북 청주시 임시청사 앞에서 현도산단 내 폐기물 선별장 공사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사진=하이트진로, 오비맥주 제공]

◆ 30년 '청정 산단'에 폐기물시설 추진…입주기업 반발

25일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는 공동 입장문을 통해 "현도산단 내 생활 폐기물 선별장 건립 추진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공사를 즉각 중단하고 계획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1994년 조성된 현도산단은 공해 없는 산업단지를 목표로 식품·종이 등 환경 부담이 낮은 업종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입주 우선순위 역시 유해물질 배출이 없는 기업에 두는 등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면서 약 30년간 식품 제조에 적합한 환경이 유지돼 왔다. 이 같은 이유로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도 해당 산업단지에 생산 공장을 운영 중이다.

그러나 청주시는 최근 산단 내 재활용 폐기물 선별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해당 시설이 밀폐형으로 운영되는 현대화 설비인 만큼 환경 영향이 제한적이기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경기도 하이트진로 이천공장 출고장. 기사와는 관계 없음. [사진=하이트진로 제공]

해당 부지는 당초 1990년대 초 산업단지 조성 당시 폐기물 매립장 용도로 설정됐던 곳이다. 다만 기업들은 매립장과 선별시설은 본질적으로 다른 시설이라고 강조한다. 매립장이 폐기물을 묻는 방식이라면 선별시설은 폐기물 차량이 상시 출입하고 분류 과정에서 분진과 악취가 발생할 수 있어 오히려 환경 영향이 더 클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청주시가 약 30년 전 매립장 기준의 환경 판단을 근거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해당 부지가 수차례 용도 변경을 거쳐 현재 계획에 이르는 과정에서도 입주 기업들은 지속적으로 반대 의견을 제기했지만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여기에 절차적 정당성 문제도 제기된다. 충청북도는 지난해 해당 부지의 용도를 매립장에서 재활용 폐기물 선별시설로 변경하고 사업시행자를 청주시로 지정했으나, 기업 측은 이 과정에서 사전 협의와 청문 등 필수 절차가 형식적으로 이뤄졌거나 생략됐다고 주장한다. 특히 기존 산업단지 운영 구조를 바꾸는 중대한 결정임에도 충분한 설명과 의견 수렴이 없었다는 점을 문제로 보고 있다.

입지 선정 과정의 공정성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청주시는 5개 후보지를 검토했다고 밝혔지만 평가 기준이 공사비(30점), 기존시설 개선성(20점), 연계성(15점) 등 비용과 행정 효율 중심으로 구성된 반면 민원성은 5점에 그쳤고 산업단지 특성이나 입주기업 영향은 사실상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경제성 평가 역시 공사비 중심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현도산단은 광역소각시설과 약 21km 떨어져 있어 장기적으로 운송비 부담이 클 수 있음에도 이러한 운영 비용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기업들은 "결과를 정해놓고 기준을 맞춘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며 입지 선정 과정 전반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맥주 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스핌DB]

◆ 식품 안전·근로자 건강권 우려 확산

입주 기업들이 가장 크게 우려하는 부분은 식품 안전 문제다. 폐기물 선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악취, 분진, 바이오에어로졸 등이 공장 내부로 유입될 경우 제품 품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식품 제조업은 미세한 오염 가능성도 허용하지 않는 산업 특성을 갖고 있으며 식품위생법 역시 오염시설로부터 안전거리를 확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양사에 따르면 해당 시설은 하이트진로 청주공장에서 약 900m, 오비맥주 청주공장에서 약 350m 거리에 위치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양사는 "HACCP 인증을 포함한 엄격한 위생·품질 관리체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외부 오염 요인은 통제할 수 없다"며 "생산 환경 악화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경영 리스크"라고 주장한다.

기업들은 이번 사안의 핵심을 '실질적인 환경영향 검증 부족'으로 보고 있다. 매립시설과 달리 선별시설은 차량 이동, 악취, 분진, 바이오에어로졸 등 새로운 오염 요인을 수반함에도, 대기질·소음·교통 등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항목에 대한 검토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식품 안전 문제는 설비 투자로 어느 정도 대응이 가능하더라도 폐기물 시설이 인접해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소비자 인식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기업들은 우려하고 있다. 수십억 원을 들여 외부 차단 설비를 구축하더라도 '식품 공장 옆 폐기물 시설'이라는 이미지가 형성될 경우 브랜드 신뢰도 하락과 매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근로자 건강권 문제도 제기된다. 특히 하이트진로 청주공장의 경우 폐기물 선별장 예정지가 기숙사와 인접해 있다. 기업 측은 차량 출입 증가에 따른 소음과 분진, 악취 등으로 근로자들이 상시 노출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청주시는 차량 운행 규모가 과장됐으며 밀폐형 시설 특성상 외부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가능한 모든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실제 재활용 시설이 건립될 경우) 공장 이전을 비롯한 최후의 수단까지 고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 근로자들이 25일 충북 청주시청 앞에서 현도산단 내 폐기물 선별장 건립 공사 중단을 촉구하는 공동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하이트진로, 오비맥주 제공]

◆ 공장 이전 카드 vs 국비 사업 부담…해법 난항

문제는 양측 모두 쉽게 물러서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이다.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는 공장 이전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실제 이전이 현실화될 경우 지역 고용과 세수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예상된다.

청주시 역시 입장을 바꾸기 쉽지 않다. 해당 사업이 국비로 추진되는 만큼 입지를 변경하거나 철회할 경우 수백억 원 규모의 비용을 반납해야 하고, 향후 사업 재선정도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맞서는 가운데 법원의 판단과 추가적인 환경 영향 검증, 지역 여론의 흐름이 향후 갈등 해결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 등 현도산단 입주기업체협의회는 충북도의 산업단지 계획 변경 승인 효력 정지를 요구하며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이 기각되자 항고장을 제출한 상태다. 향후 행정소송까지 확대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당장은 재활용 시설 건립을 막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ky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지지율 35.2% 2주연속 하락…국힘 41% 민주 35%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2주 연속 하락해 35.2%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12일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6∼8일 전국 18세 이상 1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2.2%포인트(p) 내린 35.2%였다. 부정평가는 61.4%로 전주 대비 1.6%p 올랐다. '잘 모름'은 3.4%였다. 리얼미터는 "조희대 대법원장과의 사법부 독립성 논란과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에 따른 여야 안보 공방, 수도권 전월세·아파트값 상승세 등 인사·안보·부동산 악재가 국정감사 이슈로 집중되면서 지지율 하락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청와대 본관에서 4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6.10.06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지지율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각각 3.1%p, 2.1%p 오른 20대(27.3%)와 30대(31.3%)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다. 지난 7∼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35.7%, 국민의힘은 41.3%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7.0%p 떨어졌고, 국민의힘은 2.9%p 오르면서 지지율이 역전됐다. 다만 양당 간 격차는 5.8%p로 여전히 오차범위(±3.1%p) 내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에 대해 "조 대법원장의 법사위 충돌 및 탄핵 추진 논란, 수사권 개편을 둘러싼 조국혁신당과의 갈등, 수도권 부동산 전월세 불안 등 악재가 겹치면서 진보층과 40대를 중심으로 지지층이 이탈해 상당 폭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국정감사 초반 DMZ 지뢰 폭발 사태 등 안보 이슈와 조 대법원장 증언 채택 및 탄핵 공방 등을 통해 대여 공세를 강화한 데다 농지 전수조사·대미투자 등 정부 정책 논란까지 겹치면서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 여론의 반사이익을 얻어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국혁신당은 지난주보다 1.1%p 오른 6.3%를 기록했다. 개혁신당은 2.8%, 진보당은 1.2%다. 기타 정당은 1.8%, 무당층은 11.0%로 조사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 응답률은 2.8%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2.6%였다. 두 조사 모두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10-12 10:10
사진
정의선 취임 6년, 로봇 상용화 눈앞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오는 14일 취임 6주년을 맞는 가운데 미래 성장동력으로 추진해 온 로봇 사업이 상용화를 향한 시험대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미국 자동차 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를 투입하고 연간 3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자동차 제조를 넘어 로봇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피지컬 AI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수익성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2021년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이후 지난해까지 약 1조7000억원의 누적 손실을 기록했다. 로봇 상용화 기대에 기업가치가 높아지고 있지만 실제 투자금 회수와 자동차 생산성 개선으로 이어지는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특히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지분이 정 회장 개인과 현대차·기아 등 여러 주체에 나뉘어 있어 로봇 사업의 성장과 현대차 주주가 얻는 경제적 이익을 구분해 평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포그래픽=챗GPT] 2026.10.12  ◆ 그룹의 로봇 가치, 현대차 주주 몫과는 다르다 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로봇 전략은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중심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정 회장 취임 직후인 2020년 12월 인수를 결정한 뒤 2021년 6월 지배지분 80% 인수를 마무리했다. 당시 정 회장도 개인 자금을 투입해 지분 20%를 확보했다. 이후 추가 출자 등을 거치며 지분 구조가 달라졌다. 지난 7월 잔여 지분 인수 추진 당시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은 HMG글로벌 56.4%, 정 회장 22.6%, 현대글로비스 11.25%, 소프트뱅크 9.65%로 보도됐다. HMG글로벌은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가 참여한 투자법인이다. HMG글로벌 지분은 현대차 49.5%, 기아 30.5%, 현대모비스 20%로 구성됐다. 이를 적용하면 당시 현대차의 HMG글로벌 경유 보스턴다이내믹스 간접 지분은 약 27.9%다. HMG글로벌이 보유한 지분 56.4%에 현대차의 출자 비율 49.5%를 곱한 수치다. 소프트뱅크 잔여 지분을 기존 보유 비율에 따라 배분하면 HMG글로벌 62.5%, 정 회장 25%, 현대글로비스 12.5%로 조정되는 구조다. 이 경우 현대차의 HMG글로벌 경유 간접 지분은 약 30.9%로 높아진다.  그룹이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을 모두 확보하더라도 로봇 사업의 성과를 현대차가 독차지하는 것은 아니다. 정 회장과 기아·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도 투자한 만큼 성과는 여러 주주에게 나뉜다. 현대차 주주에게 중요한 것은 '그룹의 로봇 기업'이라는 간판보다 현대차가 투입한 돈에 비해 얼마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느냐다. ◆ 로봇 팔아 버는 돈과 공장에서 아끼는 돈 현대차가 로봇 사업에서 기대하는 효과는 크게 두 가지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외부 판매를 늘려 투자 가치를 높이는 것과 자동차 공장에 로봇을 투입해 생산비를 낮추는 것이다. 현대차와 기아·현대모비스 등 계열사에는 로봇의 기술력을 실제 생산 현장의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하는 일이 핵심 과제다. 주주 입장에서도 로봇의 성능 못지않게 투자비를 얼마나 빨리 회수하고 생산비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첫 번째는 로봇 기업의 성장이다. 외부 고객에게 로봇을 판매하고 유지보수·서비스 사업을 확대해 수익성을 높이면 투자 지분의 가치도 커질 수 있다. 그러나 기업가치 상승이 현대차의 현금 유입이나 배당 재원 증가를 뜻하지는 않는다. 실제 이익 귀속과 현금 회수는 지분 구조와 배당, 지분 매각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는 성장 기대와 실적 사이의 간극도 크다. 로이터는 지난 9월 현대글로비스 공시를 인용해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지난해 5284억원의 손실을 냈으며, 2021~2025년 누적 손실은 약 1조7000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로봇 사업의 성장 기대와 별개로 대규모 손실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최근 아마존의 AI 사업을 이끌었던 로히트 프라사드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 기술 개발을 넘어 로봇 상용화와 수익 모델 구축으로 이어질지가 관심사다. 두 번째는 자동차 생산의 효율 개선이다. 이를 위해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로보틱스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RMAC)'를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HMGMA에 아틀라스를 투입해 부품을 생산 순서에 맞춰 분류·배치하는 서열작업부터 맡길 계획이다. 2030년에는 부품 조립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 이때 현대차가 얻는 효과는 로봇 판매 이익이 아니라 자동차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반복 작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무거운 부품을 옮기는 부담을 줄이면 생산성과 작업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다만, 로봇 투입 자체를 비용 절감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도입 가격과 유지보수비, 생산라인 변경 비용을 고려한 뒤에도 작업시간 단축과 품질 개선 효과가 이를 웃돌아야 한다. 현대차 주주 관점에서는 로봇을 몇 대 배치했는지보다 차량 한 대당 생산비와 공정 가동률이 얼마나 개선되는지가 중요하다. 지난해 3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 조지아주 소재의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에서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 3만대 생산능력보다 중요한 '투자 회수' 현대차그룹은 2028년까지 연간 3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생산능력은 실제 생산량이나 판매량과 다르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그룹 내부 수요뿐 아니라 외부 고객의 구매도 뒷받침돼야 한다. 정 회장의 로봇 전략은 자동차 제조 역량을 새로운 사업으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대차그룹은 생산시설과 제조 데이터, 현대모비스의 부품 기술, 현대글로비스의 물류 역량을 결합해 로봇 사업을 키우고 있다. 자동차 공장은 로봇의 실제 작업 능력을 검증하는 현장이자, 초기 수요처가 될 수 있다. 다만, 그룹 차원의 사업 확장과 현대차의 주주가치는 별도로 평가해야 한다. 정 회장의 개인 투자 성과, 다른 계열사의 부품·물류 사업 기회, 현대차의 생산성 개선을 한데 묶으면 현대차 주주에게 돌아갈 몫이 불분명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취임 6년을 맞은 정 회장의 승부수는 로봇 기업 인수와 기술 시연을 넘어, 생산 현장의 검증과 양산을 준비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앞으로는 로봇의 성능뿐 아니라 추가 투자 규모와 차량 한 대당 생산비 절감액, 투자금 회수 기간이 로봇 전략의 주주가치를 가늠할 지표가 될 전망이다.  peoplekim@newspim.com 2026-10-12 13:4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