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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박홍근 "전과 '사면' 허위 기재 불찰 인정…서울시장 포기는 국가 위한 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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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중동 에너지 대응 추경을 초과세수로 편성한다 밝혔다.
  • 정유사 손실 보전과 산업 지원, 공급망 안정을 확장형으로 추진한다 강조했다.
  • 전과 사면 허위기재는 법률 오인 불찰로 인정하고 서울시장 경선 중 장관 지명은 국가 위해 결단했다 부인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23일 국회 재경위 인사청문회 출석
공보물 '사면' 표현 두고 인청서 공방
'비전 2050' vs '경제 대도약' 중복 지적
출판기념회 수익 논란에 "법 따라 처리"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중동발 에너지 충격 대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에 관해 국채 발행 없이 초과세수를 활용해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유사 손실 보전과 산업 지원, 공급망 대응 등을 아우르는 '확장형'으로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과거 선거 공보물에 전과가 '사면됐다'는 표현을 허위 기재한 사실에 대해서는 법률적 개념을 오인했음을 시인했다. 반면 서울시장 경선을 둘러싼 정치적 연계 의혹에 관해서는 정부와 국민을 위한 선택일 뿐이었다고 부인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03.23 mironj19@newspim.com

◆ "추경 재원 초과 세수로…정유사 손실 보전·산업 지원"

국회 재정경제위원회는 23일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 이날 인사청문회에서는 박 후보자의 경제 대응 능력부터 도덕성, 정치적 행보까지 전방위적인 검증이 이어지며 기획처 장관으로서의 자질을 둘러싼 공방이 벌어졌다.

이날 박 후보자는 중동 상황 대응과 관련한 추경 편성 방향을 묻는 질의에 대해 "이미 여러 보도나 어제 당정 협의를 통해서 알려진 것처럼, 초과세수를 활용하기로 했다"며 "추가적인 국채 발행도 없이 그런 재원을 활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추경의 지원 범위도 단순한 민생 지원을 넘어 산업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박 후보자는 "기획처가 여러 부처로부터 추경의 수요에 대해 파악하면서 지금 예산안을 준비해 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추경에는 당연히 피해를 입은 산업에 대한 지원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령 물류 운송에 따른 부담도 많이 늘어나지 않겠냐"며 "그런 부분까지 고려한 예산이 담길 것으로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03.23 mironj19@newspim.com

특히 정유사 지원 방식에 대해서는 '수익 보장'이 아닌 '손실 보전 방식'임을 명확히 했다.

박 후보자는 "정부의 안은 어떤 적정 수익을 보장하는 방식이 아니라, 원가의 손실에 대한 것을 보전하는 방식으로 이렇게 준비를 하고 있지 않냐"며 "그런 만큼 세밀하게 설계를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전했다.

이는 유가 급등 상황에서 정유사 부담을 일부 흡수하되, 과도한 이익 보장 논란을 차단하려는 구조로 해석된다.

에너지 공급망 대응도 추경 핵심 축으로 제시했다. 박 후보자는 "중동 상황이 얼마나 장기화될지, 얼마만큼 더 오르고 내릴지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며 "그런 상황을 종합적으로 감안한 추경 편성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급망 안정 관련해서는 앞서 나프타가 지정 품목으로 지정된 바 있다"며 "향후 공급망 안정 확보를 위한 품목 지원과 석유 비축 확대, 공급 경로 다변화 등 노력들이 함께 담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국가전략 이원화' 지적…"기획처 중심으로 조율 중"

국가 중장기 전략 체계와 관련해서는 기획처 중심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조했다. 기획처와 재경부가 각각 추진 중인 장기 전략이 중복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기획처 중심의 통합 조율 체계를 강조한 것이다.

앞서 지난 1월 기획재정부가 분리된 후, 기획처의 '미래비전 2050'과 재경부의 '경제 대도약 2045'가 중장기 국가 전략이란 성격 면에서 중복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박 후보자는 정부의 중장기 전략 수립이 이원화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국가 중장기 발전전략은 정부조직법상 기획처가 맡는다"며 "재경부와 내부적으로 조율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세종청사 재정경제부 전경[사진=뉴스핌DB]

이어 "경제정책의 중장기 방향에 대해서는 재경부도 수립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도 "이미 내부적으로 서로 조율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큰 틀에서 경제정책 방향 중심으로 재경부에서 나온 의견들이 반영되고 있다"며 "현재 민관협의체도 가동 중"이라고 전했다.

또 "기획처 산하에는 자문기구로 중장기전략위원회가 있고, 이와 별개로 재경부를 포함한 범부처 차원의 민관협의체가 구성돼 연구기관과 함께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기획처가 중장기 전략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재경부와 협업을 통해 정책 방향을 통합하는 구조로 이해된다.

박 후보자는 "기획처가 국가 전략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만큼 부처 간 역할 분담을 세심하게 살펴 조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전과 사면 허위기재' 의혹에 "용어 오인, 불찰 인정"

과거 전과와 '사면' 표현 논란에 대해서는 법률적 오인을 인정했다. 그는 과거 선거 공보물에 민주화 운동 시절 전과 기록이 '사면됐다'고 표기한 바 있다. 전과 내용은 화염병 사용 등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상 혐의 등이다.

이에 대해 그는 "당시 전과는 학생운동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모두 집행유예로 끝났으며 이후 재판까지 포함해 형이 다 마쳐진 상태였다"며 "그 점을 기준으로 '이미 모든 법적 절차가 종료됐다'는 의미로 이해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안경을 고쳐 쓰고 있다. 2026.03.23 mironj19@newspim.com

특히 "선거권이 회복돼 공직선거에 출마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취지까지 포함해 포괄적으로 받아들이면서 '사면됐다'는 표현을 쓴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다만 법률적 개념에 대한 오인 가능성은 인정했다. 박 후보자는 "사면이라는 용어를 법률적으로 정확하게 사용했어야 했는데, 결과적으로 형이 종료되고 권리가 회복된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해 쓴 것 같다"며 "법률적으로 정확하지 않은 표현이었다면 그 부분은 제 불찰이 맞다"고 시인했다.

그러면서 "이후 선거에서는 해당 표현을 사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된다"며 "초선 당시 표현 과정에서 생긴 문제로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결과적으로 법률 용어를 엄밀하게 쓰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책임을 느낀다"며 "당시에는 모든 형이 종료돼 문제가 정리됐다는 취지로 표현한 것이라는 점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 '서울시장 경선 중 장관 지명' 의혹에 "국가 위해 결단"

박 후보자는 서울시장 경선 도중 장관 지명을 받은 경위와 관련해서는 "정치보다 나라와 국민, 정부의 성공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해 결단한 것"이라며 정치적 연계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공석이 된 기획처 장관 역할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받았지만, 이미 도와준 분들이 많아 선뜻 답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결국 제 정치보다 나라와 국민, 그리고 정부의 성공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스스로 결단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미소를 보이고 있다. 2026.03.23 mironj19@newspim.com

박 후보자는 자신이 서울시장 경선에 참여하던 시점과 장관 지명 시점이 맞물린 데 대해 정치적 연계 의혹은 부인했다. 그는 "이를 연계해 판단한 부분은 결코 아니다"고 했다.

장관 인사는 사전 검증 절차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장 경선 과정과 겹친 것에 관해서는 "인사 검증은 내부 절차이기 때문에 중도에 그만둘 경우 오히려 관련 사실이 외부에 알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또 출판기념회 수익 처리와 관련해서는 "당연히 법과 규정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며 "종합소득세 신고 등 관련 절차에 맞춰 정산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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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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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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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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