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DEX 주주환원고배당주' 상장 후 ISA 자금 400억 유입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예·적금 중심 절세 통장에서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계좌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 올해부터 주식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도입되면서 ISA를 활용한 고배당 ETF 투자 수요도 늘어나는 분위기다.
ISA는 일정 한도 내 투자 수익에 대해 비과세 또는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배당 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에게 유리한 투자 계좌로 꼽힌다. 연간 배당성향이 40% 이상이거나 배당성향 25% 이상이면서 배당금을 전년보다 10% 이상 확대한 종목에 투자할 경우 배당소득에 대해 14~30% 분리과세가 적용된다.
6일 뉴스핌이 국내 주요 증권사인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의 ISA 계좌를 통해 'KODEX 주주환원고배당주' ETF 매매 현황을 확인한 결과 상장 직후 투자자 자금이 빠르게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ETF는 올해부터 적용된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을 충족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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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EX 주주환원고배당주' ETF 상장일(2026년 1월 20일) 이후 두 증권사 ISA 계좌 합산 기준 약 열흘 동안 109억원이 순매수됐으며 2월에는 순매수 규모가 314억원으로 늘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적용이 가능한 배당 ETF를 ISA 계좌로 매수하는 흐름이 포착된 것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ISA 계좌는 배당소득 절세 혜택이 있는 만큼 고배당 ETF 투자와 궁합이 좋은 상품"이라며 "최근 정부의 주주환원 정책 기대까지 더해지면서 관련 ETF로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ISA 가입자 수도 매해 늘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ISA는 지난 1월 말 기준 ISA 가입자 수는 807만명, 가입 금액은 54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16년 3월 ISA가 출시된 지 약 10년 만이다.
이 가운데 가입자가 직접 투자 상품을 선택하는 투자중개형 ISA 가입자는 701만명(86.9%)에 달한다. 이중 투자중개형 계좌 자산의 46.8%는 ETF에 투자된 것으로 나타나 ISA의 투자 성격이 더욱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ISA 계좌 활성화를 위해 증권사들은 10주년을 맞아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 3일부터 21개 증권사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ISA 중개형 100만 계좌 돌파 기념으로 계좌 개설, 입금, 거래 조건을 충족하는 고객에게 최대 160만원 리워드를 지급한다. KB증권은 ISA 자산 5조 돌파 기념으로 타사 ISA 이전 또는 순입금 고객에게 최대 100만원 상품권을 지급한다. 삼성증권은 2026년 가입 고객 한정으로 ISA 평생 수수료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국내 주식이나 ETF 거래 시 온라인 수수료 우대가 적용된다.
ycy148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