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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 공격] 트럼프의 호르무즈 경호 서비스와 TACO의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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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으로 호르무즈 뱃길이 끊기면서 유가는 계속 뜀박질을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3일(현지시간) 이를 의식해 미 해군이 근접 경호 서비스(미 해군의 상선 호위)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필요하다면"이라는 단서를 달기는 했지만 가능한 한 빨리 강구할 것처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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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 함대는 이란 근해인 오만만과 아라비아해, 걸프만 일대에 포진해 있다. 호르무즈 해협에 진입했다거나 그럴 계획이라는 외신 보도는 그 동안 없었다.

호르무즈 해협 안으로 미국 함정이 들어가 상선을 근접 호위할 경우, 전술적 측면에서 이란의 공격에 노출될 위험은 더 높아진다. 미 해군의 화력은 압도적이나, 이란 해안 부대의 화력이 전멸했다는 증거는 없다. 그들의 호르무즈 방어 태세가 보잘 것 없다고 과소평가할 일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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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전과 함께 미국과 이스라엘 공군은 이란의 보복 능력 약화를 위해 주요 표적에 남부 해안과 호르무즈 근처의 미사일 기지 및 해군 기지를 포함시켰다. 이란 남부 호르모즈간 주(州)와 하즈아바드와 부셰르 일대의 혁명수비대(IRGC) 미사일 기지가 반복해서 공습을 받았다는 뉴스가 대표적이다.

다만 이란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대함 순항미사일은 등판하지 않았다. 이란이 미국의 탄도 미사일보다 더 빠른 속도로 찍어 낼 수 있는 자폭 드론, 그리고 해상 기뢰와 소형 고속정 등 비대칭 전술 자산이 소진됐다거나 전투 불능이라는 증거도 없다.

트럼프의 호르무즈 근접 경호 서비스가 현실화하려면 상기한 위험 요소들이 제거되는 게 먼저다. 호르무즈 해안을 따라 맹폭을 반복해야 하는데, 그에 따르는 화력 소모를 무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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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트럼프가 천명한 이번 전쟁의 핵심 목표는 핵 프로그램과 탄도 미사일 개발 위험의 제거이지, 호르무즈 근접 경호 서비스가 아니다.

이 또한 목표 달성을 위한 전술적 일환일 테지만 자칫 본말이 전도될 위험, 수렁에 빠져들 위험이 도사린다. 유가가 치솟자 트럼프 대통령이 대책을 입에 올린 것 자체가 이를 방증한다. 이란은 트럼프를 더 괴롭히기 위해, 즉 유가를 더 밀어올리기 위해 주변국 에너지 인프라를 향한 공격 수위를 높이려들 수 있다. 이 경우 수렁은 깊고 넓어진다.

주변국 석유시설을 겨냥한 공격 빈도를 높일 경우 이란 역시 사방팔방(주변국들)에서 물어뜯길 각오를 해야한다. 다만 이번 회차의 전투 기간이 누가 더 광기(더 이상 잃을 게 없다는 결기)를 발휘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면 그리하여 이제 제발 총을 내려놓고 협상 테이블에 앉으라는 원성이 자자해지는 시점에 달렸다고 믿는다면 그 확률은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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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독일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후계 구도와 관련해 "최악의 경우는 우리가 이렇게 했는데도, 그 후에 전임자만큼이나 나쁜 사람이 정권을 잡는 게 아니겠느냐.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 순진하게도 그 위험을 모르고 공습을 시작했을 리는 없다. 트럼프의 이날 발언이 이번 작전의 궁극적 실패 위험을 솔직하게 시인한 것이라고 해석할 필요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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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현실에서는 지난해와 같은 트럼프의 편의적 '승리 선언'과 '이란 때리기'가 연례 행사가 될 위험을 내포한다. 전임자 만큼이나 나쁜 사람이 정권을 잡고 있다는 이유로.

*트럼프는 작년 6월 이란 핵시설 공습이후 이란의 핵 능력은 완전하고 철저히 제거됐다며 기념비적인 승리를 외치고 전투를 마쳤다. 그리고 1년이 채 안돼 같은 이유로 공습을 시작했다. 

이스라엘은 그 위험을 완전히 제거하자고 매년 트럼프를 부추길 수 있다. "지금이야말로 이란이 역대급으로 약해진 상태"라는 이유와 함께. 단박에 그 '나쁜 사람'들 제거에 전력투구하느라 불이익(여론악화, 중간선거 패배)을 감수하기보다 실제 연례 행사처럼 이란을 때리는 방식이 어쩌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덩치 큰 먹잇감의 경우 쉼없이 괴롭히며 끈질기게 뒤쫓아야 잡힌다. 물론 이는 예단보다 시간을 두고 확인이 필요하다.

유가가 치솟고 뉴욕증시가 출렁대는 시점(유권자들의 불만이 커지는 시점)은 트럼프의 '편의적 승리 선언'과 함께 TACO(트럼프는 항상 겁을 먹고 물러난다) 스위치가 켜질 확률을 높인다. 이번에는 다를까. 트럼프의 호르무즈 경호 서비스가 TACO보다 먼저 당도할 확률은 얼마나 높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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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감 [일러스트 = 뉴스핌]

osy7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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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조선 7척 호르무즈에 갇혀"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중동 전쟁 여파로 국내 정유업계 원유 수송선 7척이 호르무즈 해협에 묶여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중동 현황 및 대미 관세 협상 관련 현안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동 현안 관련 더불어민주당-재계 긴급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3.05 pangbin@newspim.com 김 의원은 "우리 기업 배 7척이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 묶여 있다고 한다"며 "1대가 큰 규모로 보면 200만 배럴 정도 싣고 있는데 이는 대한민국 전체 석유 하루 소비량이다. 그게 많게는 7척까지 묶여 있는 상황이라 대책이 필요하다는 기업들의 요구가 있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HD현대오일뱅크 배 2척, GS칼텍스 배 1척 등이 묶여 있는 상황"이라며 "회사 입장에서는 정부 비축분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와 상황에 대해 계속 긴밀하게 협의했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정부에서는 208일치 비축분이 있다고 하지만 이것이 아주 구체적인 현장의 요구와 맞물려 시나리오가 작성될 필요가 있다는 요구가 있었다"고 "또 가스, LNG의 경우에는 보관이 잘 안 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다변화가 점검될 필요가 있다는 제안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가스 수요가 피크인 겨울이 지나 봄으로 들어가는 시기여서 국내적으로는 민간 수요 부분이 어느 정도 적어질 것으로 생각이 돼서 그나마 다행이다"고 덧붙였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6-03-0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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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잠수함, 이란 구축함 격침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4일(현지시간) 미 해군 잠수함이 인도양 스리랑카 인근 해역에서 이란 해군 구축함을 어뢰로 격침했다고 밝혔다. 승조원 180명 가운데 수십 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으며, 스리랑카 당국은 현재까지 30여 명을 구조했다고 전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워싱턴 국방부 청사에서 연 브리핑에서 "미 해군 잠수함이 인도양에서 이란 해군 군함을 어뢰로 공격해 침몰시켰다"며 "이번 작전은 대(對)이란 군사 작전 확대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 군함은 국제 수역에 있어 안전할 것이라 생각했겠지만, 대신 어뢰에 맞아 침몰했다"며 "2차 세계대전 이후 어뢰로 적함을 침몰시킨 첫 사례"라고 말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어 "미국은 결정적이고 파괴적이며 자비 없이 승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스리랑카 정부가 침몰한 선박이 이란 해군 구축함 아이리스 데나호(IRIS Dena)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비지타 헤라트 스리랑카 외무장관은 국회 보고에서 "아이리스 데나호는 스리랑카 영해 밖 남부 갈레(Galle) 인근 인도양 해역을 항해하던 중, 현지시간 오전 5시 8분 조난 신호를 보냈다"고 밝혔다. 헤라트 장관은 스리랑카 해군과 공군이 조난 신호를 접수한 뒤 함정과 항공기를 급파해 구조 작업을 벌였다고 했다. 그는 "중상을 입은 승조원 32명을 구조해 남부 해안 도시 갈레의 카라피티야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덧붙였다. 스리랑카 해군 대변인 부디카 삼파트 대위는 기자회견에서 "선체는 아직 보지 못했지만, 사고 해역에서 기름띠와 구명정을 확인했고, 주변 해역에서 떠다니는 시신도 발견됐다"고 말했다. 그는 "나머지 승조원들을 찾기 위한 해상·항공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스리랑카 영해 밖 공해상에서 발생했지만, 헤라트 장관은 "스리랑카는 국제 해상 수색 및 구조 협약의 서명국으로서 인도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개입했다"고 설명했다. 아이리스 데나호는 이란 해군이 운용하는 주요 구축함 가운데 하나로, 현지 매체와 스리랑카 당국은 이 군함에 약 180명의 승조원이 승선해 있었다고 전했다. 이 선박은 지난달 인도에서 열린 국제 해군 합동훈련에 참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 주말 이란의 군사·안보 기구를 겨냥한 공습과 미사일 공격을 시작한 이후, 이란의 해군 거점과 함정들을 잇따라 공격하고 있다. 인도양 스리랑카 인근 공해상에서까지 이란 해군 구축함이 격침되면서, 전쟁이 이란 주변 해역을 넘어 원양으로 확전되는 양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국방장관 피트 헤그세스가 2026년 3월 2일(현지시간) 워싱턴 D.C. 펜타곤에서 미국·이스라엘의 대 이란 간 군사작전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dczoomin@newspim.com 2026-03-05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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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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