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우승 후보 대전하나시티즌이 개막전부터 허탈한 무승부를 기록했다. 빗속에서 경기 내내 주도권을 쥐고도 두 번의 페널티킥 상황에서 웃은 쪽은 FC안양 골키퍼 김정훈이었다.
대전은 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6 1라운드 홈 경기에서 안양과 1-1로 비겼다. 슈퍼컵에서 전북에 0-2로 패했던 대전은 정규리그 첫 경기에서도 승리를 놓치며 시즌 초반 흐름이 꼬였다. 올 시즌 K리그1 감독들이 뽑은 우승 후보 1순위라는 평가와는 사뭇 다른 행보다.

대전은 전반 볼 점유율 66%, 경기 초반 15분에는 76%까지 끌어올리며 안양을 자기 진영에 묶어놨다. 좌우 날개 주앙 빅토르와 루빅손, 투톱 주민규·서진수를 앞세워 측면과 전환을 반복해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밀집 수비를 두드리는 과정에서 마지막 패스와 마무리가 번번이 아쉬웠다.
균형은 후반에 깨졌다. 후반 9분 대전은 역습 상황에서 서진수의 다이빙 헤더로 선제골을 뽑았다. 리드는 오래 가지 못했다. 후반 16분 안양의 좌측 크로스 상황에서 이태희의 크로스가 올라오는 과정에서 대전 수비수 이명재의 핸드볼 파울이 VAR 끝에 인정됐다. 키커로 나선 마테우스가 침착하게 왼발 슈팅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대전은 교체 카드로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중반 디오고와 밥신을 투입해 제공권과 세컨볼 싸움을 강화했고 주민규 대신 김현욱까지 넣으며 공격 숫자를 늘렸다. 안양도 이진용, 김지훈, 엘루라노 등을 차례로 투입하며 역습 한 방을 노렸다.
후반 추가시간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디오고가 안양 수비수 권경원의 팔꿈치에 얼굴을 가격당했다. 주심은 온필드 리뷰 끝에 대전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100분 가까이 이어진 우중 혈투 끝에 찾아온 천금의 기회였다. 키커로 나선 김현욱의 왼발 슈팅은 방향을 읽은 골키퍼 김정훈 선방에 막혀 양탐은 승점 1씩을 나눠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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