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오리온이 2026년 1월 실적에서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하며 연초 흐름을 긍정적으로 시작했다.
한유정·고예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에서 "중국 명절 효과와 채널 믹스 개선, 러시아의 원가 하락 효과가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1월 법인별 합산 매출액은 3,8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27억원으로 45.6% 늘었다.

한국 법인은 내수와 수출이 모두 성장했다. 연구원은 "이커머스 19%, 다이소 18% 성장에 힘입어 내수는 2% 성장했고, UAE·중국·호주 등 미국 외 국가로의 수출이 10% 이상 증가했다"며 "한국 법인 매출은 3.6% 성장했다"고 말했다. 유지류·아몬드·전란 등의 단가 상승으로 제조원가율은 2%포인트 상승했으나 판관비 효율 집행으로 영업이익은 7.0% 증가했다.
중국 법인은 춘절 수요가 실적을 견인했다. 연구원은 "주요 제품 출고가 급증했고, 간식점 채널 출고는 100% 이상, 온라인 채널은 17%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중국 매출은 원화 기준 37.5%, 현지 통화 기준 32.3% 증가했으며, 생산량 증가에 따른 제조원가율 개선으로 영업이익은 90.6% 늘었다.
베트남 법인은 명절 품목 출고 확대가 매출을 끌어올렸다. "MT(현대적 유통채널) 36%, TT(전통 소매 채널) 14% 성장으로 매출이 확대됐다"고 연구원은 말했다. 매출은 원화 기준 12.0%, 현지 통화 기준 15.5% 증가했지만 고환율 부담과 일부 스낵 수요 둔화, 점유율 확대를 위한 프로모션 집행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8.8% 증가에 그쳤다.
러시아 법인은 기상 악화로 성장 폭이 제한됐다. 연구원은 "유통 발주와 행사 축소 영향으로 내수 매출은 현지 통화 기준 7% 증가에 그쳤고, 루블 강세 영향으로 수출은 역성장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러시아 매출은 원화 기준 35.4%, 현지 통화 기준 2.6% 증가에 머물렀다. 다만 원가 하락 효과로 영업이익은 55.6% 증가했다.
연구원은 "춘절 영향을 제거해 보기 위해서는 전년도 11~12월과 당해년도 1~2월 실적을 합산해 판단해야 한다"며 "중국은 환효과로 원화 기준 매출 성장률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1월 기상 악화로 출고 차질을 겪었던 러시아 법인은 2월부터 발주 정상화가 예상되며, 주요 원재료 가격 하락 효과도 점진적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ycy148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