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이후 25%·23% 급락에도 매수
코드 스캐닝 의존 독립 업체는 직격탄
플랫폼 내 일부 희석 가능성도 거론
이 기사는 2월 25일 오후 3시3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사이버보안, AI에 없는 3가지 ①월가의 선 긋기>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관련 대표 종합 기업으로 거론되는 것이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WD)와 팔로알토네트웍스(PANW)다. 두 기업 모두 센서·통제권·탐지 정확도 3가지를 두루 갖추고 있지만 각각 두각을 드러내는 곳이 다르다. 종합하면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엔드포인트에서 위협을 '가장 정확하게 잡아내는' 회사로, 팔로알토네트웍스는 네트워크 전체에서 위협을 '가장 넓게 들여다보고 통제하는' 회사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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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센서와 탐지 정확도에서 강점이 뚜렷하다. 전 세계 수백만 대 단말에 설치된 경량 모니터링 에이전트(단말에 상주하며 시스템 자원을 거의 차지 않은 채 보안 데이터를 자동 수집하는 SW)가 핵심 자산이며, 여기서 수집된 데이터로 주간 수조 건의 보안 이벤트를 실시간 처리한다. 작년 업계 표준 평가에서 탐지율과 보호율 모두 100%, 오탐지 제로를 기록했다.
팔로알토네트웍스는 통제권과 데이터 축적에서 우위가 있다. 차세대 방화벽이 출발점인 만큼 네트워크 트래픽의 관문을 구조적으로 장악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4년 기준 네트워크 보안 시장 점유율 28.4%로 1위다. 이 관문에서 데이터를 감시·차단하는 권한이 근본적 경쟁 방벽이 되고 클라우드·보안 운영까지 영역을 넓히면서 하루 9페타바이트(1페타바이트는 약 100만기가바이트)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수집 체계를 갖췄다는 설명이 따른다.
◆주가 방향과 다른 월가 시각
다만 이 같은 경쟁 방벽에도 불구하고 두 종목 모두 AI 대체론 공포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연초 이후 주가 낙폭은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25%, 팔로알토네트웍스가 23%다. 특히 지난 20일 앤스로픽이 '클로드 코드 시큐리티'를 발표한 뒤 낙폭이 두드러졌는데 발표 당일부터 24일까지 크라우드스트라이크 12% 빠지는 등 사이버보안 섹터 전반이 매도세에 휩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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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리스트들의 시각은 주가와 반대 방향을 가리킨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에 대해 의견을 낸 35명 가운데 24명이 매수, 11명이 보유 의견이다. 12개월 내 실현을 상정한 평균 목표가는 542.03달러로 현재가(350.25달러) 대비 약 55% 높다. 팔로알토네트웍스는 28명 중 26명이 매수를 제시해 '강력 매수' 종목으로 컨센서스가 분류됐고 평균 목표가는 215.87달러로 현재가(141.67달러) 대비 약 52% 높다. 2개사 모두 매도 의견이 전무하다는 점이 눈에 띈다.
다만 같은 사이버보안 업종 안에서도 AI발 직격탄이 불가피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곳도 있다. 체크막스·스닉 같은 애플리케이션 보안 전문 업체가 그 대상이다. 이들의 핵심 사업은 코드를 실제 환경에 배포하기 전에 취약점을 점검하는 '코드 스캐닝'인데, 클로드 코드 시큐리티가 정확히 이 영역에서 기존 도구를 넘어서는 성능을 보여주면서 사업 근간이 위협받는 형국이다.
물론 종합 플랫폼 기업도 이 압력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않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바이오닉 인수, 팔로알토 네트웍스의 브리지크루·사이더·디그 잇단 인수 등 대형사들도 애플리케이션 보안 영역에 진출해 있고 그 안에 코드 스캐닝 기능이 포함돼 있어 해당 역량이 AI에 의해 일부 희석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그러나 관련 기능은 플랫폼 내 여러 기능 중 하나일 뿐 플랫폼 가치의 근간을 규정하지는 않는다는 게 월가의 판단이다.
bernard02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