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시트리니 보고서, 상폐 종목이 시나리오에 버젓이? "토대부터 흔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주식시장에 파문을 일으킨 시트리니리서치의 보고서에 대해 사실관계와 분석의 정밀도를 둘러싸고 물음표가 붙는 대목이 여럿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미 상장이 폐지된 종목이 버젓이 미래 시나리오의 주가 하락 대목에서 기술돼 있다거나 예시로 등장한 기업의 경쟁 우위 분석이 실제 구조와는 다르다는 점 등이 거론됐다.

시트리니리서치 보고서 갈무리 [사진=시트리니리서치]

파이낸셜타임스의 금융시장 전문 칼럼 알파빌(Alphaville)은 시트리니가 다룬 인공지능(AI)발 대량 실업 가상 시나리오의 보고서는 사실상 사변 소설이자 약세론 포르노와 같다고 했다.

시트리니가 보고서에서 '예측이 아니라 시나리오일 뿐'이라고 전제를 달았으나 저자가 의도를 규정한다고 해서 독자에게 전달되는 효과까지 통제할 권한은 없기에 그 전제만으로 관련 비판에서 면책되기는 어렵다고 봤다.

알파빌은 보고서를 사변 소설급으로 격하한 배경 중 하나로 사실 관계상의 허점을 들었다. 대표적으로 보고서에 기술된 싱크로니와 캐피털원, 디스커버의 주가가 수주 안에 10% 넘게 하락했다는 내용이다.

관련 내용이 사실관계와 어긋나는 것은 디스커버는 작년 5월 캐피털원에 합병돼 상장폐지된 종목이기 때문이다. 보고서 작성 시점인 지난 22일에 이미 9개월쨰 존재하지 않는 법인이다.

가상의 미래를 그린 시나리오라 해도 집필 시점에 이미 소멸한 법인을 상장 종목처럼 등장시킨 것은 기초적인 사실 확인조차 부재했음을 드러내는 대목이라는 게 알파빌 주장의 취지다.

알파빌은 시나리오 개연성에 대한 의문점도 재기했다. "AI 에이전트들이 카드보다 빠르고 저렴한 결제 수단을 모색했고, 대부분 솔라나나 이더리움 L2 기반 스테이블코인에 안착했다"는 서술이다.

보고서 작성 시점으로부터 불과 1년 뒤인 2027년에 '안착했다'는 설정인데 현행 카드 결제 인프라에는 수십년간 구축된 가맹점-발급사-소비자 3자 구조와 소비자 보호 장치가 내장돼 있어 수수료가 낮다는 이유만으로 단기간에 대체되기는 어렵다는 점에서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사실관계뿐 아니라 개별 기업에 대한 분석의 정밀도에도 외부에서 반론이 제기됐다. 시트리니는 도어대시의 경쟁 우위를 '습관적 앱 충성도'로 환원한 뒤 코딩 에이전트가 수 주 만에 경쟁 플랫폼을 복제할 수 있어 '해자'가 무력화된다고 서술했다. 

하지만 애초에 이런 서술은 도어대시의 플랫폼 복제 자체는 AI 시대 전에도 기술적으로 어렵지 않았음에도 도어대시의 시장 지위가 유지돼 왔다는 점에서 그 전제 자체가 성립하기 어렵다는 지적(경제학자 노아 스미스 논평)이 따른다.

도어대시의 실제 경쟁력은 수년간 축적된 배달 기사 네트워크와 가맹점 밀도, 이를 기반으로 한 물류 속도에 있다는 것이 관련 반론의 골자다.

알파빌은 보고서의 개별 허점을 넘어 이번 사태가 드러낸 시장 구조 자체에 더 깊은 우려를 표했다. 도발적인 사변 소설 한 편이 주가지수를 끌어내릴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극도로 불안한 징후라는 것이다.

감정에 좌우되는 개인투자자 역학이 시장 일부를 실제로 움직이고 있거나 나아가 기관투자자의 행태에까지 침투하고 있을 가능성을 시장이 아직 충분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함께 지적했다.

알파빌은 "시장 내러티브가 이토록 '내러티브' 였던 적은 없었다"고 했다. 시장을 움직인 서사가 실체적 데이터나 펀더멘털에서 나온 게 아니라 입증도 반증도 불가능한 '이야기' 그 자체였다는 비판이다.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태원, 재상고…대법서 재심리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9440억원의 재산분할금을 지급하라는 서울고법 파기환송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했다. 최 회장 측은 14일 오후 늦게 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최 회장 측은 "최태원 회장은 여러 사정을 고려해 고심 끝에 상고장을 제출했다"며 "주주들과 그룹 경영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자세로 향후 절차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4일 서울고법 가사1부(재판장 이상주)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을 열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9440억원과 판결 확정 다음 날부터 지급일까지 연 5%의 이자를 지급하라"고 선고한 바 있다. 재산분할금 9440억원 기준 지연이자는 1년에 약 472억원이다. 한 달로 환산하면 약 39억3300만원, 하루 기준으로는 약 1억3000만원에 달한다. 민사소송법상 상고·재상고 제기 기간은 판결서가 송달된 날부터 14일이다. 이 사건의 파기환송심 판결서는 지난 1일 0시 양측에 송달됐는데, 송달 당일을 기한 계산에 포함하면 재상고 기한은 14일 오후 11시 59분까지였다. 최 회장 측의 재상고 결정에 따라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지급해야 할 재산분할 등의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고 대법원에서 다시 심리된다. 대법원은 파기환송심이 앞서 제시한 법리와 취지를 충실하게 반영했는지, 재산분할 비율 산정 과정에 법리 오해 부분은 없는지 등에 대해 심리할 방침이다. 대법원 판단 전까지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는다. 한편 두 사람은 노 관장이 미국 시카고대 유학 중 인연을 맺고 1988년 청와대 영빈관에서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다. 다만 최 회장이 2015년 한 일간지에 혼외 자녀의 존재를 공개해 파경 사실을 알렸다. 이후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결렬됐다. 이듬해인 2018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자 노 관장도 이혼에 응하겠다며 2019년 12월 맞소송했다. 1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과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지만 양측 모두 불복했다. 반면 2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회사 SK 지분도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보고 재산분할 수준을 대폭 늘어난 1조3808억원으로 판단했다. 위자료 역시 크게 늘어난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노 관장의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이 SK그룹 성장에 상당 부분 기여한 점, 노 관장의 가사와 자녀 양육 등이 가정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본 결과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위자료 20억원은 확정했지만, 재산분할은 파기환송하고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불법 자금이라 노 관장의 기여로 평가할 수 없다고 봤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이런 판단을 유지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15 00:04
사진
美 AI 기업들, 사용료 파격 인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오픈AI, 앤스로픽 등 미국의 선도적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AI 모델의 추격을 저지하기 위해 잇따라 대규모 가격 인하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 업체 실리콘 데이터(Silicon Data)의 토큰 가격 지수를 인용해, 7월 중순 이후 미국 주요 AI 기업들이 고객에게 부과하는 모델 이용 가격이 25% 가까이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가격 전쟁'은 문샷, 딥시크 등 중국 AI 개발사들이 저렴하고 성능이 뛰어난 모델을 앞세워 실리콘밸리부터 유럽에 이르기까지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클로드 페이블 로고 [사진=블룸버그] 최근 오픈AI는 자사 모델 중 "가장 빠르고 경제적인" 'GPT-5.6 루나(Luna)'의 이용 가격을 80% 전격 인하했다. 입력 토큰당 가격은 100만 개당 1달러에서 0.20달러로, 출력 토큰은 6달러에서 1.20달러로 크게 낮췄다. 앤스로픽 역시 최상위 모델인 '페이블(Fable) 5'의 절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클로드 오퍼스(Opus) 5'를 출시했다. 입력 100만 토큰당 5달러, 출력 25달러 수준이다. 앤스로픽은 당초 오는 9월 예정됐던 '소넷 (Sonnet) 5' 모델의 가격 인상 계획도 철회했다. 미국 빅테크의 이 같은 행보는 최고 성능 중심의 독점형(proprietary) AI 경쟁에서 '가격 대 성능비' 중심의 시장 방어로 전략이 수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오픈AI와 앤스로픽이 기업 고객의 요금제를 기존 '정액제'에서 실제 컴퓨팅 자원 소비량에 따라 부과하는 '사용량 기반 요금제'로 전환하면서 기업들의 AI 비용 부담이 급증한 점이 원인이 됐다. 이에 도어대시, 에어비앤비 등 주요 기업들은 AI 지출 한도를 설정하거나, 비용 절감을 위해 오픈소스로 공개된 중국산 AI 모델을 적극 도입하기 시작했다. 중국산 오픈 모델들은 자유롭게 다운로드해 수정할 수 있어 비용 효율성이 높다. 시장에서는 조 단위 달러 가치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미국 AI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투자 비용 대비 수익성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고 가격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웹 호스팅 제공업체 호스팅어(Hostinger)의 만타스 루카우스카스 AI 기술 책임자는 "미국 AI 기업들이 최상위 프리미엄 모델의 가격은 유지한 채, 허리가 되는 중급 모델의 가격을 낮춰 시장을 방어하고 있다"며 이번 가격 변동은 미 빅테크들이 자사의 가장 선도적인 모델 가격을 지켜낼 수 있는지 시험하는 "첫 번째 진짜 시험대"라고 분석했다. wonjc6@newspim.com 2026-08-14 14: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