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22일 북 콘서트 예정
민주당 정원오 포함 총 7명 후보로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설 연휴를 마치고 본격적인 6·3 지방선거 국면에 돌입한 가운데 최대 격전지인 서울에 눈길이 쏠린다. 여야 모두 서울 장악을 최대 과제로 삼고 오세훈 서울시장(국민의힘)의 5선 도전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원오 성동구청장의 2강 체제 내에서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 '5선 오세훈' 가능할까…오는 22일 북 콘서트 진행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저서 '서울시민의 자부심을 디자인하다' 출간 기념 북 콘서트를 열 계획이다. 오는 22일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JU에서 진행된다.
이날 차기 서울시장 출마 선언이나 축의금 형태의 모금 등은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사실상 서울시장 5선 도전을 염두에 둔 행사로 해석된다.
오 시장과 정 구청장은 모두 설 연휴 기간 전통시장을 찾아 민생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오 시장은 설 연휴가 시작된 지난 14일 영등포전통시장을 찾아 제수용품 등을 직접 구매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 구청장은 전날인 13일 행당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현역인 오 시장 이외 국민의힘 소속 전·현직 의원들도 출마 의사를 한두 명씩 밝히고 있다.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먼저 출마를 선언했고, 나경원·신동욱 의원도 강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정 구청장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정 구청장을 포함해 현재 7명이 후보 명단에 올랐다. 전현희·서영교 의원과 김영배·박주민·박홍근 의원을 비롯해 원외로 김형남 전 군인권센터 사무국장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진보 진영에서는 이상규 전 진보당 의원이 출마를 공식화했다. 조국혁신당·개혁신당에서는 서울시장 후보군이 등장하지 않고 있다.
서울시장 선거는 전국 단위 선거의 결과를 좌우할 핵심 지역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달 초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6·3 지방선거 승패의 기준은 서울·부산시장 선거"라며 "여기에 장동혁의 정치 생명이 달렸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 현역 프리미엄이냐 뉴 페이스냐…"강점으로 약점 압도가 관건"
오 시장과 정 구청장은 뚜렷한 선거 정책을 내놓기 전이지만, 이미 각종 사안에 견해 차이를 보인다. 오 시장은 강북 개발 활성화를 필두로 민간 중심 정비 사업을 통해 서울 내 주택을 공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앞서 정 구청장은 오 시장의 강남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해제를 지적했다.

서울 시내버스 준공영제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이 갈린다. 오 시장은 필수공익사업 지정을, 정 구청장은 준공영제 구조 개선을 주장한다.
오 시장은 최초 서울시장을 4선 역임하며 지지층이 탄탄하다는 강점이 있다. 기후동행카드 등 각종 성과를 쌓아 올리기도 했다. 정 구청장은 3선 기초단체장으로 행정 경험을 다수 쌓아왔다. 결정적으로 지난해 12월 이재명 대통령이 소셜미디어로 '정원오 구청장이 잘하긴 잘하나 봅니다'라며 공개 언급하며 서울시장 후보로 급부상했다.
반면 양 후보의 약점은 각기 다르다. 오 시장은 장 대표와 '절윤'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만큼 당내 변수가 존재한다. 콕 짚을 만한 성과가 없다는 평가도 있다. 한강버스 운영 장애 논란이 발목을 잡을 공산도 있다.
정 구청장은 인지도가 낮다는 점이 가장 큰 약점이다. 중앙정치 경험은 사실상 없어 정치 신인에 속하는데, 차기 대선 후보로도 거론되는 거물급 정치인인 오 시장과 맞서야 하는 상황이다. 지금까지 기초자치단체장(구청장)이 곧바로 서울시장으로 당선된 경우는 전무하다는 배경적 어려움도 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선거는 구도와 변수, 인물이 가장 중요한데 구도와 변수 모두 민주당이 우세하고 국민의힘이 불리한 상황이다"라며 "국민의힘은 오직 인물에게 기대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신 교수는 "오 시장에게는 현역 프리미엄이라는 강력한 무기가 있다"며 "어떤 후보든 약점은 있지만, 약점을 강점으로 얼마나 극복할 수 있는지가 앞으로 선거 국면의 최대 관건"이라고 봤다.
한편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서울시장과 서울시교육감 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됐다. 예비 후보자는 선거 사무소 설치 및 홍보물 작성·발송 등을 할 수 있다.
SBS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11~13일 무선 10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서울시장 선거 가상 양자 대결을 한 결과 정 구청장이 38%, 오 시장이 36%로 접전을 벌였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이하와 70대 이상에서는 오 시장이, 4050대는 정 구청장이 앞서는 양상이었다.
100win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