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재건축 패스트트랙 등 핵심 공약 제시
"'동대문 인호베이션'으로 빠른 변화·행복 추구"
"신문배달 소년 초심으로 돌아갈 것" 도전 의지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동대문구청장 선거에 도전장을 낸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인호 전 서울시의회 의장이 "서울시정 12년의 경륜과 결과를 토대로 빠른 성장을 이끌겠다"며 동대문구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한 구원 투수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전 의장은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미원빌딩 뉴스핌TV 스튜디오에서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화려한 여의도와 강남이 변할 때 우리 동대문은 정체돼 있었다. 34만 구민의 삶을 짊어지고 멈춰 버린 동대문의 시계를 다시 돌리기 위해 가장 빠른 변화를 만들어 내야 할 시점이 지금이라고 판단해 출마했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그는 동대문구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김 전 의장은 "동대문은 내게 단순한 거주지가 아니라, 가난했던 13살 시골 소년을 거두어 키워 준 '부모'이자 '제2의 고향'"이라고 말했다. 그는 "45년 전 전남 영암에서 올라와 새벽에 동대문 골목을 누비며 신문을 배달했다. 추위에 떨 때 이웃들이 건네준 따뜻한 찐빵과 커피 한 잔이 나를 버티게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 전 의장은 "검정고시를 거쳐 서울시 의장이 되기까지, 배경 없는 나를 믿고 키워준 것은 오로지 동대문구민들이었다"며 "이제 그 은혜에 보답할 차례"라고 설명했다.
그는 핵심 공약으로 ▲재개발·재건축 패스트트랙 도입을 통한 인허가 기간 획기적 단축과 구민 재산권 보호 ▲경제·교통 부문으로 전통시장 '메타-마켓' 도입과 청량리역 일대 '스마트 파킹 허브' 조성을 통해 강남 접근성 개선 ▲교육·복지 부문으로 '동대문형 행복학교'와 모든 학생에게 '인공지능(AI) 1:1 튜터' 보급, 어르신 'AI 안심 케어' 구축 등을 거론했다.
김 전 의장이 그리는 미래는 '동대문 인호베이션(Inho-vation)'이다. 이는 김인호의 이름과 혁신을 합친 말로, '가장 빠른 변화'와 '가장 따뜻한 행복'을 추구하는 의지를 담고 있다.
그는 "멈춰버린 재개발 시계에 'AI'라는 엔진을 달아 속도를 내고, 개발의 그늘에 소외된 이웃이 없도록 하겠다"며 "집에서 15분 거리 안에 도서관, 체육센터, 시장이 있는 파리형 '15분 도시'를 벤치마킹해 15분 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명품 도시 동대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전 의장은 동대문구 출신 3선 시의원으로서 의장까지 지낸 자신의 강점으로 '뚝심'을 꼽았다.
그는 "서울시의회 의장과 재정경제위원장을 지내며 거대 자본 맥쿼리와 싸워 지하철 9호선의 잘못된 금융 구조를 바로잡고 3조2000억 원의 혈세를 지켜 낸 경험이 있다"면서 "또 전농동 서울대표도서관 유치를 위해 끈질기게 노력했다"고 했다. 김 전 의장은 의리, 도리, 순리라는 '삼리(三理)' 철학으로 무장한 자신이 준비가 완료된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구민들을 향해 "서울시정을 꿰뚫고 있는 김인호에게는 연습이 필요 없다. 시행착오 없이 취임 첫날부터 능숙하게 일하겠다"며 "신문을 배달하던 소년의 초심으로 돌아가, 6개월마다 닳아빠지는 구두끈을 다시 조여 매고 동대문의 골목골목을 누비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