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인구 이동자 수 611만8000명
이동자 수 감소 전환…이동률 12%
주 전입 사유, 주택 33.7%…가족·직업 순
[세종=뉴스핌] 신수용 기자 = 지난해 국내에서 이동한 인구 수가 611만8000명을 기록하며 감소세로 전환됐다. 51년 만에 최저 이동자 수다. 인구이동 비율 감소는 출생률 저하와 고령화,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주택 매매량 감소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국가데이터처가 29일 발표한 '2025년 국내 인구이동 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인구 이동자 수는 611만8000명으로 전년 대비 0.3%포인트(p)(16만6000명) 감소했다.
◆ 인구이동 사유로 '주택' 크게 감소…"주택 경기 지표 변화 영향"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은 12.0%로, 전년 대비 0.3%p 감소했다. 시·도 내 이동은 전체 이동자 중 64.3%, 시·도 간 이동은 35.7%를 차지했다.

이동의 주된 이유는 주택이다. 전체의 3분의 1 수준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동자의 주요 전입 사유는 ▲주택(33.7%) ▲가족(25.9%) ▲직업(21.4%) 순이었다. 주택, 가족, 직업이 전체 이동 사유의 81%를 차지했다.
인구이동 사유 중 전년보다 가장 많이 감소한 유형은 주택으로 10만5000명이 줄었다.
유수덕 데이터처 인구추계팀 과장은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과거에는 가족 단위로 세대원 전체가 이동했지만, 최근에는 1인 이동 비중이 높아지는 이동 패턴 변화가 이동자 수 감소로 이어진 것"이라며 "지난해 입주 예정 아파트 물량 감소 등 주택 경기 지표 변화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시·도 내 이동의 주요 사유는 주택(42.5%)이 가장 많았으며, 시·도 간 이동은 직업(32.5%)이 주요 사유였다.
연령별로 보면 20대(24.3%)와 30대(20.4%)의 이동률이 높았다. 20대는 전년보다 이동률이 0.4%p 증가했고, 70대 이상과 80대 이상은 전년과 유사했으며, 그 외 연령대는 감소했다.
성별 이동률은 남자(12.4%)가 여자(11.6%)보다 0.8%p 높았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3만8000명), 중부권(2만 명) 순으로 순유입이 있었고, 영남권(-3만9000명), 호남권(-1만6000명) 순으로 순유출을 보였다.
연령별로 보면 수도권은 20대의 순유입이 가장 많았고, 40대 이상은 순유출 경향을 보였다. 중부권은 20대는 순유출되고, 그 외 연령대는 순유입됐다.
◆ 인구 감소·고령화로 장기적 이동자 감소 전망
시·도별로 보면 전입자가 전출자보다 많아 순유입 규모가 가장 컸던 지역은 경기(3만3000명), 인천(3만2000명), 충북(1만1000명) 등 6개 시·도였다.

반면 전출자가 전입자보다 많아 순유출된 지역은 서울(-2만700명), 광주(-1만400명), 부산(-1만2000명) 등 11개 시·도였다.
서울 전출자의 59.5%는 경기로 이동했고, 세종 전입자의 22.5%는 대전에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인구 대비 순이동자 수 비율을 보면, 순유입률은 인천(1.1%), 충북(0.7%), 충남(0.4%) 순으로 높았고, 순유출률은 광주(-1.0%), 제주(-0.6%), 울산(-0.5%) 순으로 높았다.
시·군·구별로 보면 순유입률이 높았던 지역은 전남 신안군(10.8%), 충북 괴산군(6.7%), 경북 영양군(5.8%) 순이었다. 순유출률이 높았던 지역은 경기 과천시(-7.2%), 경북 울릉군(-3.6%), 전남 목포시(-3.4%) 순으로 나타났다.
유 과장은 "장기적으로는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가 이동자 수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이동 비율이 높은 20대 등 청년 세대가 줄고, 이동 비율이 낮은 고령층이 늘면서 장기적으로 이동자 수가 감소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총 이동자 수는 52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0.8% 증가했다. 총 이동자 중 시·도 내 이동자는 64.6%, 시·도 간 이동자는 35.4%를 차지했다. 12월 인구이동률은 12.2%로 전년보다 0.1%p 늘었다.
aaa2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