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TA K' B2C 최초 적용, MS 'GPT-4o' 기반 한국형 AI 모델
기억 모델로 개인화 강화...시장 점유율 24.9% 1위 수성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KT의 인터넷TV(IPTV) 서비스 '지니 TV'가 단순한 제목 검색을 넘어 구체적인 상황 묘사만으로 콘텐츠를 찾아주는 '대화형 AI'로 개편됐다.
29일 KT는 지니 TV에 AI 에이전트를 도입한 지 6개월을 맞아 200만 대의 셋톱박스 이용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이용자들의 사용 패턴이 기존의 단순 제어에서 '자유 대화' 형태로 변화했다고 밝혔다.
KT에 따르면 기존 이용자들이 "지니야 TV 켜줘", "채널 바꿔줘" 등 단방향 명령 위주로 사용했다면, AI 도입 이후에는 일상적인 질문과 정보 검색 등 양방향 소통 비중이 늘어났다.

이러한 변화는 KT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해 개발한 한국형 AI 모델 'SOTA K'가 B2C 서비스 최초로 지니 TV에 적용된 결과다. SOTA K는 MS의 'GPT-4o'를 기반으로 한국의 사회·문화적 맥락을 학습시킨 고성능 모델이다.
지니 TV의 AI 시스템은 '미디어 에이전트' 기술을 통해 구동된다. 이는 중앙에서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마스터 에이전트'와 특정 기능을 수행하는 '서브 에이전트'가 협업하는 구조다. 마스터 에이전트가 대화 맥락을 분석해 적합한 서브 에이전트를 호출하면, 해당 에이전트가 자연어 정규화 과정을 거쳐 답변을 생성한다.
이를 통해 '멀티 턴(Multi-turn)' 대화가 가능해졌다. 사용자의 이전 발언을 기억하고 이어지는 질문에 자연스럽게 응답하는 방식이다. 음성 인식률도 95% 이상으로 개선됐다.
개인화 기능도 강화했다. 장기 기억 메모리(LTM)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의 대화 중 유의미한 정보만 선별해 저장한다. 예를 들어 "나는 요즘 다큐멘터리를 자주 봐"라는 발화에서 "다큐멘터리 선호"라는 정보만 추출해 향후 콘텐츠 추천에 반영하는 식이다. 단순한 인사말 등은 단기 기억(STM)에만 머물다 삭제된다.
KT는 현재 유료방송 가입자 중 24.92%(2025년 상반기 기준)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KT 측은 "멀티 LLM(거대언어모델) 전략을 통해 가정 내 환경에 최적화된 AI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connec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