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찬우 기자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올해 국내 시장에 총 10종의 신차를 선보이고, 새로운 차량 판매 방식인 '리테일 오브 더 퓨처(Retail of the Future)'를 도입하며 브랜드 경험 전반의 변화를 예고했다. 단순한 신차 확대를 넘어, 전동화 전략과 유통 구조 개편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올해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전동화 모델 4종과 6종의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핵심은 전동화 전환 속도를 높이되, 차급과 파워트레인을 다변화해 선택지를 넓히는 전략이다.
완전변경 모델로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아우르는 CLA 라인업을 비롯해, 전기 SUV 시장을 겨냥한 GLC·GLB 전동화 모델이 포함된다. 여기에 최상위 차량과 SUV 중심의 부분변경 모델을 추가해 제품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칼 벤츠가 최초의 자동차를 발명한 지 14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이를 계기로 주요 신차와 최상위 모델을 중심으로 한정판 에디션을 선보이며, 브랜드 헤리티지를 강조하는 마케팅에도 힘을 싣는다.
지난해 성과를 보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최상위 세그먼트에서 존재감을 더욱 강화했다. 마이바흐, AMG, G-클래스 등 고급·고성능 라인업의 판매가 늘며 최상위 세그먼트 전체 판매량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E-클래스와 GLC 역시 각각 수입차 내연기관 세단과 중형 SUV 시장에서 견조한 판매를 이어가며 브랜드의 핵심 볼륨 모델 역할을 했다.
유통 전략에서도 변화가 예고됐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올 상반기부터 '리테일 오브 더 퓨처'를 본격 도입한다. 이는 딜러사별로 나뉘어 있던 재고·가격 구조를 통합해, 고객이 전국 어디서든 동일한 조건으로 차량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본사가 판매와 프로모션, 마케팅을 중앙에서 관리하고, 계약·결제 과정도 표준화함으로써 가격 협상 중심의 구매 문화를 줄이고 브랜드 경험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다. 해당 방식은 이미 독일과 영국, 스웨덴 등 주요 시장에서 적용돼 가격 투명성과 고객 만족도가 개선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사회공헌 활동도 이어간다.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는 출범 이후 누적 575억 원을 기부했으며, 올해는 기후행동 실천 프로그램 '그린플러스(GREEN+)'를 중심으로 환경과학 교육과 캠페인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브앤 레이스와 장학사업 등 기존 프로그램도 지속 운영한다.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는 "올해는 브랜드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신차 출시 프로그램이 시작되는 해"라며 "새로운 판매 방식 도입과 함께 고객에게 보다 일관되고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chanw@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