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쿠팡이 자정부터 오전 5시까지 새벽 배송을 금지하고 최저 수수료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쿠팡 노동권 쟁취 민주노총 요구안'을 발표했다. 요구안은 ▲주 60시간(야간 46시간) 및 야간 노동 일 7시간 제한 ▲새벽 0~5시 배송 제한 및 일요일·법정공휴일 의무휴업 확대 ▲반복배송 폐지 및 배송마감시간 제도 개선 ▲최저수수료 도입 등 통해 적정임금 보장 ▲플랫폼 노동자에 산업안전보건법 적용 등이다.

강민욱 전국택배노동조합 쿠팡본부 준비위원장은 "현재 로켓 배송은 노동자 생명을 갉아먹는 배송 시스템"이라며 "과로사 판정 기준인 주 60시간, 야간 46시간을 기준으로 주당 총 노동시간을 엄격히 제한하고 야간 노동에는 하루 7시간 상한제 적용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이어 강 준비위원장은 "죽지 않고 일할 권리를 보장해 지속가능한 택배 산업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최저 수수료 도입 등을 통해 적정 임금을 보장할 것도 요구했다.
박정훈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은 "1건 당 3000원이라는 배달 산업계 상식을 쿠팡이츠가 깨고 2200원까지 저하시켰다"며 "태풍 등 배달이 어려운 환경일 때 쿠팡이츠는 프로모션을 진행해 배달 보너스를 지급하며 이는 배달 노동자가 자발적으로 과로를 할 수밖에 없는 시스템"이라고 비판했다.
박 부위원장은 이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안전 배달료 같은 최소한의 단가 보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고용노동부가 쿠팡을 철저히 관리 감독하고 강력히 제재해야 한다고도 요청했다. 민주노총은 특히 플랫폼 노동자에게 산업안전보건법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ahbj1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