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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현석, 기회 찾아 벨기에 헨트로 임대 이적... 1년 6개월 만에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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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낭트와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주전 밀려
"다시 한번 헨트에서 좋은 추억 만들고 싶어"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홍현석이 다시 익숙한 무대로 돌아왔다. 더 많은 출전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를 떠나 과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던 벨기에 KAA 헨트로 임대 이적하며 재도약을 노린다.

헨트는 1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홍현석이 다시 헨트 유니폼을 입는다"라며 "마인츠 소속인 홍현석을 2025-2026시즌 종료 시점까지 임대 영입했다"라고 발표했다. 구단은 '컴백'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홍현석의 복귀를 반겼다.

1년 반 만에 헨트로 돌아온 홍현석. [사진 = 헨트 홈페이지]

홍현석은 오랫동안 한국 축구 차세대 중원을 이끌 자원으로 주목받아 왔다. 2018년 현대고등학교 졸업 직후 곧바로 유럽 진출을 선택하며 이른 나이에 해외 무대에 도전했고, 이후 꾸준히 경험을 쌓으며 성장해 왔다.

여러 팀을 거치며 기량을 다듬은 그는 2020년 오스트리아 LASK로 이적하면서 본격적으로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풍부한 활동량과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앞세워 팀 내 입지를 다졌고, 유럽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커리어의 분기점은 2022년 여름이었다. 홍현석은 벨기에 명문 헨트로 이적하며 한 단계 도약에 성공했다. 헨트에서 보낸 두 시즌 동안 그는 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자리 잡았다. 공식전 104경기에 출전해 18골 20도움을 기록하며 공격 포인트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남겼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어, 중앙 미드필더를 오가는 다재다능함은 헨트 전술의 중요한 축이었고, 넓은 활동 반경과 왕성한 움직임은 팀에 큰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이 같은 활약은 자연스럽게 국가대표팀 발탁으로 이어졌다. 홍현석은 2023년 6월, 당시 대표팀을 이끌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선택을 받아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페루와의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르며 국제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줬고, 대표팀의 새로운 중원 옵션으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헨트 시절 홍현석. [사진 = 헨트 SNS]

헨트에서의 성공을 발판 삼아 홍현석은 더 큰 무대를 향한 도전에 나섰다. 2024년 여름,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로 이적하며 빅리그 입성에 성공했다. 이재성이 활약 중인 팀이라는 점에서도 기대를 모았지만, 현실은 쉽지 않았다. 2024-2025시즌 리그 23경기에 출전했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고, 빠른 템포와 강한 압박이 특징인 분데스리가 환경에 완전히 적응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출전 시간 확보를 위한 선택으로 홍현석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프랑스 리그앙 낭트 임대를 택했다. 그러나 상황은 반전되지 않았다. 그는 리그 7라운드 브레스트전 이후 약 석 달 가까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고, 올 시즌 리그앙 성적은 6경기 출전, 총 284분 소화에 그쳤다. 사실상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했다.

결국 홍현석은 다시 한번 결단을 내렸다. 낭트와의 임대 계약을 조기에 종료하고, 가장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던 헨트로 돌아오는 길을 선택했다. 현재 헨트는 벨기에 1부 리그에서 승점 26(7승 5무 8패)으로 16개 팀 중 8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후반기 반등을 노리고 있다. 홍현석의 합류는 중원 경쟁력 강화에 적잖은 힘이 될 전망이다.

약 1년 반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한 홍현석은 구단을 통해 "헨트로 다시 돌아오게 되어 정말 기쁘다"라며 "이곳에서 많은 좋은 추억을 만들었고, 다시 한번 그 순간들을 재현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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