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유력한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 후보로 꼽히는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법무부의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수사를 지지한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피력했다.
현지시간 12일 로이터에 따르면 해싯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자신이 연준을 책임지는 자리에 있다면 법무부의 수사를 지지했을 것이라고 밝히며 "법무부는 워싱턴 역사상 그 어떤 건물보다 훨씬 비싼 이 건물(연준의 워싱턴 DC 본관)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연준 의장이라면 그들이 그렇게 하기를 바랄 것"이라고 했다.
해싯 위원장은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 현 연준 이사, 그리고 릭 리더 블랙록 최고투자책임자(CIO)와 함께 유력한 차기 연준 의장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중 연준 의장 후보로를 최종 낙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해싯 위원장은 CNBC와 인터뷰에서는 "법무부와 이 문제에 대해 어떤 대화도 나눈 적이 없다"면서 "연준의 독립성과 법무부의 독립성을 존중한다는 점 외에는 더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연준 본관 개보수 공사와 관련한 파월 의장의 의회 증언에 일부 의문점이 있다고 했다. 해싯은 "연준 본관 개보수 공사에서 당초 계획과 달리 '엄청난' 비용 초과가 발생했고, 건물의 계획이 증언(파월 의장의 의회에서 증언)과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거듭 말하지만 나는 법무부 직원이 아니며 파월의장의 모든 일이 잘 풀리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날 파월 의장은 법무부가 지난해 6월 자신의 의회 증언과 연준 건물의 개보수와 관련해 형사 기소를 위협하는 대배심 소환장을 연준에 송달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 같은 수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뜻대로 금리를 대폭 내리지 않은 데 따른 보복성이라고 격분했다.
이 사안을 놓고 야당인 민주당은 물론이고 여당인 공화당 내에서도 과도한 연준 흔들기라는 비판이 나왔다. 앨런 그린스펀과 벤 버냉키, 재닛 옐런 등 전 연준 의장과 전 재무장관, 경제학자들도 공동 성명을 발표하며 항의 행렬에 동참했다.

osy7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