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신수용 기자 = 우리나라 이달 초순(1~10일)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감소했다. 반도체가 40%대 증가세를 보이며 호황기를 이어간 반면, 승용차 수출은 25%가량 감소했다.
12일 관세청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액은 156억달러(잠정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감소했다.
다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2억2000만 달러로 4.7% 증가했다. 이달 1∼10일 조업일수는 7일로 작년보다 0.5일 적었다.
◆ 반도체, 수출 증가세 견인…석유·휴대폰도 선전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이 40% 이상 급증했다. 반도체 수출은 46억37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 45.6% 늘었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29.8%로, 9.8%포인트 확대됐다.
이어 석유제품(10억 달러·13.2%), 무선 통신 기기(4억4900만 달러·33.7%)이 선전하며 부진을 만회했다. 반면 승용차(10억1900만 달러·-24.7%), 선박(9억2300만 달러·-12.7%)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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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로는 중국(15.4%), 베트남(5.0%), 대만(55.4%), 싱가포르(69.3%)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했다. 다만 미국은 14.7% 감소했다. 유럽 연합(EU·-31.7%)과 일본(26.1%)의 수출도 감소세였다.
수출 대상 상위 3국(중국·미국·베트남) 수출 비중은 전체의 절반 이상인 50.8%를 기록했다.
◆ 무역수지 27억달러 적자…"미국 관세 여파 남아"
같은 기간 수입액은 182억 달러로 지난해 대비 4.5% 줄었다. 품목별로는 원유(2.2%), 석유제품(0.3%) 등이 증가한 반면 반도체(-7.4%), 가스(-42.0%), 기계류(-3.9%) 등은 감소했다.
특히 원유와 가스, 석탄 등 에너지 수입액은 10.9% 줄었다. 수입액이 수출액을 앞서면서 무역수지는 27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국가별 수입은 미국(15.1%), 유럽 연합(17.1%), 베트남(7.6%) 등에서 늘었고, 중국(-9.4%), 호주(-23.1%) 등에는 줄었다.
정부 관계자는 "자동차 등 다른 분야는 미국 관세의 여파가 아직도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반도체 외에도 조선과 방산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기에, 올해는 경기는 점차 나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aaa2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