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상급자와 다르다'…옥스퍼드 사전에 이식된 'K-호칭'의 진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오빠'·'선배',글로벌 고유대명사가 되다
K-문화 효과 톡톡...음식 넘어 관계까지 영어권 이식

[서울=뉴스핌] 정태이 인턴기자 = 우리에게 친숙한 단어인 '선배(sunbae)', '아줌마(ajumma)' 등이 영국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정식 등재됐다. 기존에 '김치(kimchi)','불고기(bulgogi)' 등 음식 관련 용어가 주를 이뤘던 것과 달리 이제는 한국 특유의 서열 문화와 유대관계를 나타내는 단어들이 영어권에서 고유 명사로 자리잡았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를 이끈 핵심 동력으로 K-드라마의 전 세계적 흥행을 꼽는다.

◆영어권 일상 파고든 'K-호칭'… 옥스퍼드 말뭉치가 입증했다

9일 영국 옥스퍼드사전(OED)에 따르면 이번 업데이트에서 '해녀(haenyeo)', '선배(sunbae)', '빙수(bingsu)', '찜질방(jjimjilbang)'등 한국 문화와 관련한 단어 8개가 새롭게 추가됐다. 지난 2021년도에 '대박(daebak)' 등 26개 단어가 등재된 데 이어 전년도에도 '달고나(dalgona)', '막내(maknae)'. '떡볶이(tteokbokki)' 등 8개 단어가 입성하며 한국어의 위상을 증명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인턴기자 = 옥스퍼드 사전에 정식 등재된 '선배(Sunbae)', '아줌마(Ajumma)' 등 한국식 호칭들이 글로벌 소통의 새로운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지=제미나이] 2026.01.09 taeyi427@newspim.com

특히 일본어에서 유래한 '라멘(ramen)'과 일본 해녀인 '아마(ama)'가 선점하고 있던 분야에 한국식인 '라면(ramyeon)'과 '해녀(haenyeo)'도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는 한국 문화가 특정 문화의 아류가 아닌 독자적인 정체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음을 시사한다.

1884년 첫 출간 이후 영어권에서 가장 권위 있는 사전으로 통하는 OED는 등재기준이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위진 국립국어원 어문연구과 연구관은 "옥스퍼드 사전은 외부 요청에 휘둘리지 않고 철저히 독자적인 방식을 고수하며, 국가 기관조차 그 과정에 관여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위 연구관에 따르면 옥스퍼드 측은 자체 구축한 방대한 '말뭉치(Corpus,언어 데이터 집합)'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여 등재 후보를 선정한다. 신문 기사와 학술 논문, 문학작품 등 주요 분야별 데이터를 분석해 사용 빈도·문화적 추이·중요성 등이 입증돼야 사전의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또 연구관은 "한국 측의 요청이 아니라 영어권 사용자들이 이미 일상에서 해당 단어들을 활발히 쓰고 있다는 통계적 근거가 등재의 핵심"이라며 "한국어 호칭이 영어권 문화 안에서 하나의 '다양성'으로 오롯이 인정받은 결과"라고 강조했다.

◆영어의 빈틈 메운 'K-관계'… 사회학적 전이 현상 가속화

전문가들은 사물 중심에서 '관계' 중심으로 확장된 이번 등재를 '사회학적 현상'으로 풀이한다. 김주원 서울대 언어학과 교수는 "K-콘텐츠를 접하는 외국인들의 귀에 한국어 특유의 호칭이 반복 노출되면서 각인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어 "영어권의 '시니어(Senior)'로는 온전히 설명할 수 없는 한국의 선배나 막내가 가진 독특한 정서와 유대감이 그들에게 신선한 문화적 특징으로 다가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폭싹속았수다 포스터. [사진=팬엔터테인먼트] 2026.01.08 moonddo00@newspim.com

김 교수는 또 "수평적 문화권인 서구인들이 한국 드라마를 통해 자신들이 경험하지 못한 위계적 관계를 목격하며 정서적 변화를 겪고 있다"며 "한국식 관계 맺기 방식이 그들의 사고방식이나 소통 방식에도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사전 편찬 당국 역시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국어사전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위 연구관은 "사전 편찬자로서 표준국어대사전과 우리말샘 등을 철저히 관리하고 신조어를 적시에 발굴하겠다"며 "우리말이 세계적인 문화 요소로 확고히 정착할 수 있도록 토대를 닦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국채금리 장중 급등 뒤 하락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은 18일(현지시간)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인 뒤 하락 전환했고 미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좁은 범위에서 움직였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지만 최근 미국의 고용과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약하게 나오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낮아진 영향이다.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6bp(1bp=0.01%포인트) 하락한 4.708%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중 2007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가 상승분을 반납해 2.6bp 내린 5.284%를 나타냈다. 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0.5bp 하락한 4.177%를 기록했다. 국채 가격과 수익률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국채 시장은 앞서 2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미국뿐 아니라 주요국의 장기 국채 수익률이 수십 년 만의 최고 수준에 근접하는 등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매도세가 이어졌지만 이날 미 국채 수익률은 장중 방향을 틀었다. 미 국채 10년물 차트, 자료=야후 파이낸스, 2026.08.19 koinwon@newspim.com ◆고용·물가 이어 산업생산도 둔화…9월 금리 동결 기대↑ 여름철 거래가 한산한 데다 이번 주 시장의 방향을 결정할 만한 주요 경제지표가 많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은 미국과 이란의 갈등과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에 주목했다. 재니의 가이 르바스 수석 채권 전략가는 "경제지표는 많지 않고 시장의 무기력감은 큰 상황이어서 이 두 가지가 겹치면 가벼운 바람에도 시장이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도 금리 상승세를 제한했다. 연준에 따르면 7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2% 증가해 증가율이 전월보다 0.1%포인트 둔화했다. 소비재 생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시장 예상에도 미치지 못했다. 최근 미국 경제지표는 전반적으로 경기 둔화를 가리키고 있다. 7월 예상 밖의 고용 감소에 이어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물가 지표도 비교적 온건하게 나오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낮아졌다. 시장에서는 현재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기보다 동결할 가능성을 약 70%로 보고 있다. ◆ 달러인덱스 99.63…연준 비둘기파 기대에 상승폭 제한 미 국채 수익률 하락에도 달러화는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9% 상승한 99.63을 기록했다. 유로화는 전날 기록한 2개월 만의 최고치인 1.161달러에서 소폭 내려와 0.03% 상승한 1.15760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파운드화는 0.04% 하락한 1.35356달러를 기록했고 달러화는 스위스프랑 대비 0.17% 상승한 0.81230프랑을 나타냈다. 머니코프 북미의 유진 엡스타인 구조화상품 책임자는 최근 달러화 움직임이 연준의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인 태도와 이에 대한 시장의 해석을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CPI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시사하지 않았고 고용지표 역시 마찬가지였다"며 "갑자기 달러가 약해졌고 이러한 흐름이 대부분의 통화쌍에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스코샤뱅크도 온건한 인플레이션과 미국 노동시장의 약화 조짐을 고려하면 현시점에서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평가했다. 이어 단기적인 달러화 상승은 여전히 매도 기회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과 이란의 갈등과 국제유가 상승은 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을 복잡하게 만드는 변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란과 현재 진행 중인 협상이 없으며 예정된 협상도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이 열려 있다고 주장했지만 이란은 해당 해협이 여전히 선박 운항에 폐쇄돼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란 고위 당국자는 전쟁을 영구적으로 끝내기 위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군사 태세를 '전면적인 공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역시 지난 6월 체결한 휴전 합의를 연장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호르무즈 해협의 장기 폐쇄가 에너지 공급에 미칠 우려가 이어지면서 브렌트유 선물은 이날 0.17% 오른 배럴당 91.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7월 24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 19일 FOMC 의사록·20년물 입찰 주목…금리 향방 가른다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재확산 우려는 미국뿐 아니라 세계 채권시장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이날 장중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주요국 장기 국채 수익률도 동반 상승했다. 시타델증권의 노샤드 샤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채권 영업 책임자는 "인플레이션은 지난 5년 대부분의 기간 동안 목표치를 웃돌았다"며 공급 충격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는 물가가 다시 상승할 위험에 대응할 여유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엔화의 움직임도 주목받았다. 엔화는 달러 대비 0.08% 하락한 달러당 159.605엔을 기록했다. 7월 말 미국과 일본이 엔화 강세를 유도하기 위해 공동으로 시장에 개입한 이후 나타났던 상승폭의 거의 절반을 반납했다. 당시 엔화는 40년 만의 최저 수준인 달러당 163.99엔까지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추가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과 다음 달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주시하고 있다. 시장은 일본은행이 다음 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전장 대비 5.29% 하락한 14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의 시선은 19일 공개되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으로 향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최근 고용과 물가 둔화에도 국제유가와 장기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연준 위원들이 향후 금리 경로를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지 확인할 전망이다. 미국 재무부가 같은 날 실시하는 20년물 국채 입찰 결과도 장기금리 흐름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koinwon@newspim.com 2026-08-19 06:56
사진
코스피 급락에 매도사이드카 발동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19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341.06포인트(4.96%) 내린 6528.77에 개장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12포인트(2.89%) 내린 810.08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 기준 1413.5원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6.08.19 kunjoo@newspim.com   2026-08-19 09: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