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으로 빠르게 반응 보여
주민 볼 수 있는 관영 매체는 함구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은 4일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전격적으로 체포‧압송한 데 대해 "미국의 강권 행위를 난폭한 주권 침해와 국제법 위반으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관영 조선중앙통신과의 문답에서 "이번 사건은 지금까지 국제사회가 오래동안 수없이 목격해온 미국의 불량배적이며 야수적인 본성을 다시 한번 뚜렷이 확인할 수 있게 하는 또 하나의 사례"라며 이 같은 입장을 강조했다.
외무성은 또 "베네수엘라에서 감행된 미국의 패권 행위를 가장 엄중한 형태의 주권 침해로, 주권 존중과 내정 불간섭, 영토완정을 기본 목적으로 하는 유엔헌장과 국제법에 대한 난폭한 위반으로 낙인하며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사회는 지역 및 국제관계 구도의 정체성 보장에 파괴적인 후과를 미친 이번 베네수엘라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미국의 상습화된 주권 침해 행위에 응당한 항의와 규탄의 목소리를 높여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북한의 반응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통해 마두로 체포를 위한 군사작전 결과를 발표한 지 19시간 만에 나왔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북한 군부와 엘리트 등 권력 내부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을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관영 매체로 이를 이례적으로 즉각 반응하고 나온 건 이를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대외매체인 조선중앙통신으로만 입장을 냈고 주민들이 소식을 접할 수 있는 노동신문이나 조선중앙TV 등으로는 관련 사실을 보도하지 않고 있다.

yj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