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미국 법무부(DOJ)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상대로 한 기소장을 공개하고, 마약 테러 공모 및 마약 밀매 혐의를 적용했다고 3일(현지 시간) 밝혔다.
미 법무부는 이날 공개한 기소장에서 마두로 대통령이 지난 25년간 지역 내 마약 조직과 테러 단체의 도움을 받아 코카인을 미국으로 밀반입하는 광범위한 범죄 공모의 핵심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마두로 정권은 콜롬비아 무장 혁명군(FARC), 민족 해방군(ELN) 등 해외 테러 조직은 물론 멕시코의 시날로아 카르텔, 베네수엘라 기반 범죄 조직인 트렌 데 아라과(TdA)와도 '나르코 테러리즘(Narco-Terrorism)'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미국 검찰은 FARC와 ELN이 콜롬비아 산악 지대의 코카인 생산을 통제하고, 시날로아 카르텔과 제타스는 중앙아메리카와 멕시코를 거쳐 미국으로 이어지는 밀수 경로를 관리했으며, TdA는 베네수엘라 내륙과 해안 지역 운송망을 맡았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베네수엘라를 경유해 미국으로 유입된 코카인 규모가 연간 200~250톤에 달하며, 수십 년간 누적 물량은 수천 톤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기소장에는 마두로 대통령과 함께 그의 부인 실리아 플로레스도 피의자로 적시됐으며, 무기 관련 범죄와 마약 밀매 혐의가 포함됐다. 미 당국은 유죄가 확정될 경우 양형 기준에 따라 마두로 대통령이 사실상 종신형에 해당하는 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뉴욕으로 이송돼 브루클린에 위치한 메트로폴리탄 구치소(Metropolitan Detention Center)에 수감될 예정이다. 이 시설은 과거 멕시코 마약왕 호아킨 '엘 차포' 구스만이 수감되었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이 맨해튼 뉴욕 남부 연방법원에 첫 출석을 할 수 있는 가장 이른 시기는 주말이 끝난 월요일인 오는 5일이다.
aaa2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