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까지 경제 재도약 목표 설정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대응하고 도내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을 돕기 위해 '2026년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계획'을 확정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지원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도는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디지털 전환(AX) 가속화에 맞춰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자금을 집중 투입할 방침이다. 수출기업의 경쟁력 제고와 신성장 산업으로의 체질 개선을 추진해 지역 제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주요 지원 분야로는 '자동차·철강·알루미늄 산업 육성자금'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설비 투자와 기술 개발을 촉진해 글로벌 시장 내 지배력을 높이고, '스마트AI혁신·AX전환' 및 '신성장 혁신기업' 육성 자금을 신설해 도내 제조업의 미래 산업 전환을 뒷받침한다.
경남도는 지식문화서비스산업과 청년창업·벤처기업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성장 잠재력을 갖춘 혁신기업이 안정적으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특별자금 평가제'를 새롭게 도입한다. 기존 선착순 방식에서 벗어나 실적·역량 등 정량 지표를 반영해 자금을 배분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
2026년 1분기 일반자금 신청은 내년 1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경남도 중소기업육성자금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으며, 명절 전 자금 수요가 많은 기업을 중심으로 신속히 집행할 예정이다. 특별자금은 시스템 안정화 절차를 거쳐 1월 말 공고 후 2월 중 별도 접수가 이뤄진다.
우명희 경남도 경제기업과장은 "이번 정책은 미국의 관세 강화 등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 수출기업의 위기 대응을 지원하고, AI 전환(AX)과 탄소중립 등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발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평가제 도입을 통해 자금이 꼭 필요한 기업에 효율적으로 공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올해 1682개 중소기업에 1조1000억 원의 육성자금을 지원했다. 도는 내년에도 고금리와 경기 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기업들을 지원하고, 신산업 중심의 자금 공급으로 지역 경제 재도약을 이끌 계획이다.
news23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