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54곳 중 유일한 전북 '최우수' 선정 쾌거
[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처음엔 막막했지만, 지금은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이 보입니다."
전주시의 청년성장프로젝트에 참여한 한 청년의 소감이다. 단순한 취업 교육을 넘어, 다시 사회로 나아가려는 의지를 키워주는 프로그램 덕분이다.
전주시는 30일 고용노동부의 '2025년 청년성장프로젝트 지원사업' 평가에서 전국 54개 지자체 중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전북에서는 전주시가 유일하다. 사업은 전주시와 ㈜휴먼제이앤씨가 함께 운영하며, 청년이 직접 참여해 성장하는 구조를 마련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프로젝트는 참여 장벽을 낮추고, 개인별 상황에 맞춘 맞춤형 지원이 특징이다. 심리적 안정이 필요한 청년에게는 상담과 치유 프로그램이, 사회진입을 앞둔 청년에게는 실무형 교육이 제공됐다.
교육 내용도 현실적이다. 재무 관리와 금융사기 예방을 배우는 '청년금융경제 교육', 문서 작성·업무 커뮤니케이션 등 직무 역량 강화를 위한 '사회초년생 실무교육', 강점 기반 진로설계를 돕는 '경력 재설계 교육' 등이 있다.
청년들은 이 과정을 통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되찾고, 동료들과 관계를 맺으며 사회적 유대감을 쌓았다. 시는 청년축제·취업박람회·청년활력체육대회 등 외부 활동을 연계해 지역 청년들이 서로의 성장을 응원하는 장도 마련했다.
올해만 717명의 미취업 청년이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이 중 593명은 청년고용정책과 연계돼 취업·창업 등으로 이어졌다. 참여자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마음이 열리고, 스스로 변화하려는 의지가 생겼다"고 입을 모았다.
오태영 전주시 청년활력과장은 "이번 최우수 선정은 청년 스스로 변화하려는 노력과 현장의 섬세한 운영이 어우러진 결과"라며 "전주가 청년이 머물고 싶은 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