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역마·유기말 보호·휴양 체계 첫 구축…전북 말복지 새 전기
[전북=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는 농림축산식품부의 2026년도 신규 사업인 '말 보호시설 운영 및 개보수 지원' 공모에서 김제 전북말산업복합센터(기전대학교)가 전국 최초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도는 국비를 포함해 총 4억6000만원을 투입한다. 이번 사업은 농식품부의 '말 복지 제고대책'에 따라 처음 시행되는 것으로, 학대·유기 등으로 보호가 필요한 말을 대상으로 구조부터 보호, 휴양, 조련, 반환까지 이어지는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적이다.

전북에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경주 퇴역마와 돌봄이 필요한 말에게 휴양과 재활, 승용마 조련을 지원하는 첫 공적 보호시설이 마련된다.
수행기관인 전북말산업복합센터는 말 조련과 교육, 산업 연계 역량을 갖춘 전문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센터가 위치한 김제시는 전북 말산업특구로, 승마·조련·체험 인프라가 밀집한 지역이어서 이번 선정은 산업 경쟁력과 정책적 상징성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민선식 전북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시설 조성이 아니라 말 복지 정책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는 출발점"이라며 "전북이 말산업과 복지 분야를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