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사자 2036만8000명…전년비 4만3000명↑
건설업서 18개월째 감소…제조업 26개월째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올해 들어 좀처럼 늘지 않던 사업체 종사자 수가 3개월 연속 전년 대비 늘어나면서 뚜렷한 회복 신호가 나타났다. 보건복지업 종사자가 10만명 이상 늘어난 가운데, 건설업과 제조업 종사자 수는 각각 18개월, 26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고용노동부가 30일 발표한 '11월 사업체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사업체 종사자 수는 2036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4만3000명(0.2%) 증가했다.
◆ 전국 사업체 종사자 2036만8000명…300인 이상서 약 4만명 증가
지난달 기준 상용 근로자와 임시일용 근로자 수는 각각 1709만명, 200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만2000명(0.1%), 5만1000명(2.6%) 증가했다. 기타 종사자는 127만8000명으로 2만명(-1.6%) 줄었다.

상용 300인 미만 사업체의 근로자 수는 1685만4000명으로 5000명(0%) 증가하는 것에 그쳤다. 300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수는 351만4000명으로 3만9000명(1.1%) 늘었다.
증가한 산업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이 10만4000명(4.2%)으로 가장 많았다.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종사자는 모두 1만7000명씩(1.8.%, 1.2%) 늘어났다.
건설업과 제조업, 도·소매업에서는 종사자 수 하락세가 이어졌다. 건설업 종사자 수는 지난해 11월보다 5만6000명(-3.9%) 줄어 18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제조업은 1만3000명(-0.4%) 줄었는데, 26개월 연속 감소세다. 도·소매업 종사자는 3만명(-1.3%) 줄어들었다.
건설업과 제조업 감소세는 업황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노동부 관계자는 "두 분야 모두 경기가 좋지 않다"면서도 "종사자 규모 추이를 보면 제조업은 횡보하고, 건설업은 그나마 감소 폭이 둔화하는 모습이다"라고 말했다.
◆ 건설 근로자 줄면서 임시일용 근로자 평균 월급 14만7000원 감소
올해 10월 기준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은 420만3000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7.2%(28만1000원) 증가했다.
상용 근로자 평균 월급은 447만8000원으로 1년 새 31만원(7.4%) 증가했다. 추석 시기가 지난해는 9월이었으나 올해 10월로 이동하면서 명절상여금 지급 등에 따른 특별급여가 21만원 증가한 57만4000원(57.7%)을 기록했다.

반면 임시일용 근로자 월평균 임금은 167만원으로 14만7000원(-8.1%) 감소했다. 상대적으로 임금 수준이 높은 건설업 임시일용 근로자 비중이 줄고 근로시간이 감소하면서 이 같은 결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38.9시간으로 전년 동월보다 13.4시간(-8.8%) 감소했다.
물가 수준을 반영한 1인당 실질임금은 357만9000원으로 전년 동월(342만원)보다 16만원(4.7%) 증가했다. 명절 시기 차이에 따른 특별급여 증가가 임금상승률 확대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shee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