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섭·의견쏠림없는 과점주주체제...절차 충실히 이행했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내외부로부터 어떤 간섭도 없었다고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강행 우리금융그룹 임원후보추천위원장은 29일 오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로비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우리금융 임추위는 금융감독원이 제시한 모범규정을 충실히 이행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우리금융그룹 임추위는 차기 회장 후보로 임종룡 현 회장을 최종 선정했다.

이 위원장의 발언은 우리금융그룹 임추위 과정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지적을 반영,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했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9일 금융위 업무보고에서 "부패한 이너서클이 생겨 금융권에서 (은)행장을 했다가 회장을 했다가 하면서 10년, 20년 하고 있다"고 강하게 질타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이 위원장은 "대통령께서 언급한 부분과 사회적 관심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며 "저희 임원 후보추천위원회 7인은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돼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금융지주 사외이사는 과반수 이상이 과점 주주 체제로 어느 한 이사가 의견을 주도하기는 쉽지 않은 구조"라며 "이 과정에서 현직 회장이나 외부로부터 간섭을 받지 않았다고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다"고 피력했다.
이 위원장은 "이번 절차 진행하면서 사외이사들이 내놓은 보완점을 추가 보완하면 이런(공정성, 투명성) 우려는 많이 희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금융 임추위는 지난 1일 4명의 압축 후보군(숏리스트)을 확정, 내부 논의를 거쳐 이날 임종룡 현 회장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최종 후보자는 이사회 결의를 거쳐 내년 3월 예정된 정기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romeo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