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손흥민(LAFC)의 송곳 프리킥은 최근 한국 축구뿐아니라 세계적인 히트상품이다.
홍명보호는 지난 11월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평가전 전반 내내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후반 11분 황희찬이 얻은 프리킥을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환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 왼쪽 상단을 찔렀다. 골키퍼가 미리 알고도 손 쓸 수 없는 구석으로 차 넣었다. 손흥민은 139번째 A매치에서 54번째 골을 추가하며 A매치 통산 최다 득점 1위에 올라 있는 차범근 전 감독(58골)을 4골 차로 바짝 추격했다.

이 골은 한국 축구팬에게 통쾌함을 선사했고 손흥민에게 '2025 대한축구협회(KFA) 올해의 골'을 안겼다. 대한축구협회는 22일 팬들이 직접 참여한 '2025 KFA 올해의 골'과 '2025 KFA 올해의 경기'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손흥민의 프리킥 득점이 57.4%의 지지를 얻어 올해를 가장 빛낸 골로 선정됐다. 이강인이 월드컵 3차 예선 쿠웨이트전에서 뽑아낸 득점이 24.2% 득표율로 2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2023년 월드컵 2차 예선 싱가포르와의 홈경기에서 나온 중거리 슈팅 득점과 2024년 아시안컵 8강 호주전에서 나온 연장전 프리킥 득점에 이어 3년 연속 팬들이 뽑은 '올해의 골'로 선정되는 기쁨을 맛봤다.
'2025 KFA 올해의 경기'는 손흥민과 조규성이 나란히 골 맛을 보고 2-0 승리를 따낸 볼리비아 평가전이 42.7%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9월 원정으로 치른 미국전(2-0승)이 25.5%로 2위, 지난 6월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직후 치른 쿠웨이트전(4-0승)이 14.5%로 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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