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 통과하는 팀은 코스타리카의 LD 알라후엘렌세와 16강 승부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손흥민이 뛰고 있는 미국프로축구(MLS) LAFC가 2026년 북중미·카리브해 최강 클럽을 가리는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에서 온두라스의 강호 레알 에스파냐와 첫 관문을 맞닥뜨리게 됐다.
이번 대진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CONCACAF 본부에서 열린 공식 추첨식에서 확정됐다. 추첨 결과, LAFC는 원정에서 먼저 1차전을 치르고 이후 홈구장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2차전을 갖는다. 두 경기의 합산 스코어로 다음 라운드 진출 팀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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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이 지난 9월 18일 MLS 솔트레이크와의 원정 경기에서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넣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LAFC SNS] |
경기 일정은 2026년 2월 중으로 예정됐으며, 구체적인 날짜와 킥오프 시간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1라운드를 통과하는 팀은 코스타리카의 전통 명문 LD 알라후엘렌세와 16강에서 만나게 된다.
CONCACAF 챔피언스컵은 유럽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남미의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에 대응하는 북중미·카리브해 지역 최고 권위의 클럽 대항전이다. 2026년 대회는 61회째를 맞으며 2월 개막해 5월 결승전까지 세 달간 치러진다.
이 대회의 우승팀은 2029년 열리는 새 포맷의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하게 된다. 그만큼 MLS 구단들도 이번 대회에 상당히 높은 비중을 두고 있으며, 손흥민이 속한 LAFC 역시 초반부터 강한 동기부여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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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댈러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손흥민이 지난 8월 24일(한국시간) MLS 28라운드에서 FC댈러스와 원정경기 전반 6분 미국 무대 데뷔골을 터뜨리고 기뻐하고 있다. 2025.08.24 psoq1337@newspim.com |
2026 CONCACAF 챔피언스컵에 배정된 MLS의 출전 쿼터는 총 9팀이다. MLS컵 챔피언(1팀), 리그스컵 상위 팀(3팀), MLS 정규시즌 상위 팀(4팀), US 오픈컵 우승팀(1팀)에게 티켓이 배분된다.
MLS는 올해 성적을 기준으로 이미 참가 팀을 확정했다. MLS에 따르면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즈가 버티고 있는 인터 마이애미가 MLS컵 우승팀 자격으로 나선다. MLS 서부 콘퍼런스 우승팀 샌디에이고 FC, 리그스컵에서 우승한 시애틀 사운더스와 3위 LA 갤럭시, US 오픈컵 챔피언 내슈빌 SC도 출전권을 얻었다.
이어 MLS 정규시즌 승점에서 동·서부 콘퍼런스를 통틀어 최다 팀으로 서포터스실드를 차지한 필라델피아 유니언을 비롯해 2위 SC 신시내티, 5위 밴쿠버 화이트캡스, 6위 LAFC도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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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CONCACAF 챔피언스컵 대진표. [사진 = CONCACAF 홈페이지] |
흥미로운 점은 인터 마이애미를 비롯해 필라델피아, 샌디에이고 등 여러 팀이 리그스컵·정규시즌·MLS컵 등에서 중복으로 상위권에 오르면서 잔여 티켓이 아래 팀들에게 내려갔고, 그 덕분에 LAFC에도 출전 기회가 돌아왔다는 것이다.
올해 챔피언스컵에는 총 27팀이 참가한다. 이 가운데 22팀이 먼저 1라운드를 치르고, 여기서 승리한 11팀과 부전승으로 바로 16강에 직행한 5팀이 합류해 본격적인 우승 경쟁이 펼쳐진다. 1라운드부터 4강까지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이며, 결승전만 2026년 5월 30일 단판 승부로 열린다.
wcn05002@newspim.com















